2026년 추분 날짜와 뜻, 가을이 깊어지는 시기 밭에서 해야 할 일
아침에 밭에 나가 보면 계절이 먼저 말을 걸어올 때가 있습니다.
한낮에는 아직 볕이 따뜻합니다.
여름이 완전히 끝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아침저녁으로 밭에 나가 보면 바람이 제법 차갑습니다.
해가 조금씩 짧아지고,
바람 끝이 달라지고,
아침에는 긴 옷이 생각나는 날도 생깁니다.
달력에는 어느새 추분(秋分)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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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추분은 9월 22일 화요일 오후 8시 45분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월력요항 기준으로 2026년 추분은 9월 22일 20시 45분에 들어옵니다.
추분은 이름 그대로 가을 추(秋), 나눌 분(分)을 씁니다.
춘분과 마찬가지로 낮과 밤의 길이가 비슷해지는 시기를 가리키는 절기입니다.
그러나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를 알려주는 날짜만은 아닙니다.
“이제 가을 농사가 어디까지 왔는지 한번 돌아볼 때가 됐구나.”
하고 밭을 살펴보는 시기입니다.
백로 무렵에는 김장 배추와 무가 잘 활착했는지, 솎음과 웃거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봤다면, 추분 무렵에는 그 작물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앞으로 무엇을 더 챙겨야 하는지를 한 단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때입니다.
오늘은 2026년 추분 날짜와 뜻부터 김장 배추와 무의 생육 확인, 웃거름과 물 관리, 병해충 예찰, 그리고 추분마다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가을 텃밭 체크리스트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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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진 뒤 맺힌 목화 열매에서 하얀 씨털이 차오르며 솜이 만들어지는 모습입니다. |
2026년 추분 날짜와 뜻, 김장 배추/무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2026년 추분, 이것부터 기억하세요
| 구분 | 내용 |
|---|---|
| 2026년 추분 | 9월 22일 화요일 |
| 추분 시각 | 20시 45분 |
| 추분 뜻 | 가을 추(秋) + 나눌 분(分) |
| 계절의 의미 | 낮과 밤의 길이가 비슷해지는 시기 |
| 텃밭에서 볼 것 | 배추·무 생육, 수분, 배수, 병해충 |
| 가장 중요한 기준 | 추분 날짜보다 파종·정식 후 경과일과 실제 생육 상태 |
여기서 한 가지를 먼저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추분이라고 무조건 비료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절기는 밭을 살펴볼 시기를 알려주는 기준이고, 실제 웃거름이나 물 관리는 언제 심었는지와 지금 작물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를 함께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 농사로의 배추 재배기술에서도 본밭 웃거름을 아주심기 후 경과일을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생육 전반을 함께 관리하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추분은 언제이며 무슨 뜻일까요?
추분은 24절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2026년에는 9월 22일에 찾아옵니다.
추분을 지나면 계절은 점점 겨울 쪽으로 움직입니다.
물론 추분이 왔다고 해서 다음 날부터 갑자기 추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9월 하순에도 낮에는 따뜻하거나 더운 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농사를 지을 때는 절기의 날짜를 기온과 똑같이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이런 변화들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아침저녁 기온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 낮의 길이가 얼마나 짧아졌는지
- 밭의 흙이 얼마나 빨리 마르는지
- 배추와 무가 얼마나 자랐는지
- 여름 작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는지
절기는 달력에서 먼저 오지만, 계절의 모습은 밭에서 먼저 보입니다.
[💡가을 텃밭 배추, 무, 쪽파 알맞은 수확 시기와 서리 피해 없는 수확법]
2. 추분에 김장 배추부터 살펴보세요
8월에 심은 김장 배추라면 추분 무렵에는 처음 모종을 심었을 때와 모습이 상당히 달라졌을 겁니다.
작았던 잎이 넓어지고 포기가 커지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결구를 준비하는 시기로 들어갑니다.
이때는 배추밭을 한 바퀴 돌면서 단순히 “잘 자랐나?”만 보지 말고 몇 가지를 나누어 살펴보세요.
① 배추 정식 후 며칠이 지났는지 확인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추분이라는 날짜만 보고 웃거름을 결정하기보다 배추를 언제 정식했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농촌진흥청 농사로의 일반적인 배추 본밭 관리 자료에서는 아주심기 후 15일, 30일, 45일, 60일을 기준으로 덧거름을 나누어 주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텃밭에서는 품종과 생육상태, 밑거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날짜를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생육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따라서 추분에 밭에 갔다면 먼저 이렇게 계산해 보세요.
오늘이 추분 → 내 배추는 정식한 지 며칠째인가?
그다음 현재 배추의 크기와 잎 상태를 봅니다.
배추 정식 후 경과일로 보는 대략적인 관리 기준
| 정식 후 경과 | 추분 무렵 확인할 것 |
|---|---|
| 약 15일 | 활착, 새잎, 초기 생육 |
| 약 30일 | 포기 크기와 생육 속도, 웃거름 여부 |
| 약 45일 | 결구 진행과 생육 상태 |
| 약 60일 | 결구 상태와 수확 시기 준비 |
이 표는 날짜에 맞춰 무조건 비료를 주라는 뜻이 아닙니다.
내 배추가 어느 생육 단계에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참고표입니다.
특히 정식 시기가 다른 밭이라면 같은 추분이라도 해야 할 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배추 웃거름은 많이 주는 것보다 ‘필요할 때’가 중요합니다
배추가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 비료를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 비료는 많이 준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도 배추는 결구가 시작되는 시기에 비료 요구도가 높다고 설명하면서 정식 후 시기에 따라 덧거름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10a(300평) 기준의 농업용 시비량을 작은 주말농장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텃밭에서는
- 밑거름을 얼마나 넣었는지
- 어떤 비료를 사용했는지
- 토양 상태가 어떤지
- 품종이 무엇인지
- 현재 생육이 어떤지
를 함께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추분 무렵에는 비료부터 찾기보다 배추부터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잎이 지나치게 연약하지 않은지,
생육이 고르지 않은 곳은 없는지,
포기가 제대로 커지고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4. 추분 배추 물 관리, 많이 주는 것보다 ‘마르지 않게 + 고이지 않게’
배추는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입니다.
특히 결구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수분 관리가 중요합니다.
농촌진흥청 농사로 자료에서도 배추는 생육이 진행될수록 수분 요구량이 커지고, 결구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반대로 토양이 지나치게 습하면 무름병이나 뿌리 관련 문제가 발생하기 쉬워 관수에 주의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추분 무렵에는 물을 주기 전에 흙부터 확인하세요.
물이 필요한 상태
흙이 눈에 띄게 말라 있다.
배추 잎이 힘없이 처져 있다.
최근 비가 부족했다.
물을 줘도 금방 마르는 밭이다.
물을 바로 주지 않아도 되는 상태
최근 비가 충분히 왔다.
흙이 아직 촉촉하다.
고랑에 물이 고여 있다.
밭이 질척하게 젖어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물을 많이 주는 것보다 배추가 필요한 만큼 물을 공급하고, 남은 물은 잘 빠지게 하는 것 입니다.
5. 김장 무는 추분에 땅속을 생각해야 합니다
배추는 잎과 포기를 보면서 생육을 확인하기 쉽지만, 무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잎이지만, 정작 수확하는 부분은 땅속의 뿌리입니다.
그래서 추분 무렵에는 무밭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땅속에서 무가 커질 공간이 충분한가?”
무가 너무 빽빽하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줄뿌림한 무라면 처음에는 싹이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반갑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무를 그대로 키울 수는 없습니다.
너무 촘촘하면 서로 뿌리가 자랄 공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백로 무렵 이미 솎아주기를 했다면 추분에는 남겨둔 무의 생육이 고른지 살펴보세요.
너무 약하거나 병든 포기가 있다면 정리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포기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적정 간격은 품종과 재배 목적에 따라 다르므로 씨앗 봉투나 품종 안내의 재식 간격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무 웃거름도 추분 날짜보다 파종일을 먼저 봅니다
무 역시 “추분이니까 웃거름”이라고 쉽게 생각해선 안 됩니다.
농촌진흥청 농사로의 무 웃거름 자료에서는 대체로 파종 후 20일경 1차 웃거름을 주고, 첫 웃거름 후 약 15일 뒤 2차 웃거름을 주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추분 무렵에는 이렇게 생각하면 편합니다.
내 무는 파종한 지 며칠 됐을까?
| 파종 후 경과 | 확인할 것 |
|---|---|
| 약 10일 | 발아와 초기 생육 |
| 약 20일 | 솎음과 1차 웃거름 시기 확인 |
| 약 35일 | 2차 웃거름 여부 확인 |
| 이후 | 뿌리 비대, 수분, 병해충 확인 |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표의 날짜는 참고 기준입니다.
품종과 파종 시기, 토양, 밑거름, 날씨에 따라 실제 생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을 텃밭 배추, 무 성장 과정과 필수 중간 관리법 (추비, 솎음, 북주기, 물 관리)]
7. 추분에는 배추와 무의 잎 뒷면을 꼭 보세요
가을 작물이 본격적으로 자라는 시기에는 병해충도 계속 살펴봐야 합니다.
밭에 도착하면 잎 앞면만 대충 보고 돌아오지 말고 잎을 살짝 들어 뒷면까지 확인해 보세요.
이런 흔적을 찾아보세요
| 확인 대상 | 살펴볼 흔적 |
|---|---|
| 배추/무 잎 | 작은 구멍, 갉아먹은 흔적 |
| 잎 뒷면 | 애벌레나 작은 벌레 |
| 어린잎/생장점 | 진딧물 등 이상 유무 |
| 잎과 줄기 | 물러지거나 썩는 부분 |
| 밭 전체 | 과습, 물 고임 |
작은 구멍 하나라고 무조건 약을 뿌릴 필요도 없고, 반대로 이상을 발견했는데 그냥 지나쳐서도 안 됩니다.
먼저 무엇 때문에 생긴 흔적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약을 사용한다면 반드시 해당 작물과 병해충에 등록된 제품인지 확인하고, 제품의 희석배수/사용방법/안전사용기준/수확 전 안전사용기간 등을 지켜야 합니다.
8. 추분 무렵에는 고랑을 꼭 확인하세요
저는 주말농장에서는 작물보다 고랑을 보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름 동안 비가 많이 내리고 사람이 밭을 오가다 보면 흙이 쓸려 내려가거나 잡초가 자라 물길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비가 온 뒤 물이 빠지지 않고 특정 부분에 계속 고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분에 밭에 갔다면....
- 고랑이 막혀 있지는 않은지
- 물길이 끊긴 곳은 없는지
- 흙이 무너져 내려간 곳은 없는지
- 물이 한쪽에 고이는 곳은 없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물을 주는 것만큼 물을 빼는 것도 농사입니다.
9. 여름 작물은 정리하고 가을 작물에 자리를 내어주세요
추분 무렵의 밭은 조금 묘합니다.
한쪽에서는 고추와 가지가 아직 열매를 달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배추와 무가 가을을 향해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는 여름 농사를 정리하면서 가을 농사를 챙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고추, 가지, 애호박 등 여름 작물에서 수확이 끝난 부분은 정리하고, 병든 잎이나 줄기, 떨어진 열매 등도 그대로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병해충이 발생했던 포장이라면 식물체 잔재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잡초도 한번 정리해 주세요.
주말농장은 매일 갈 수 없기 때문에 추분 무렵 한번 정리해 놓으면 이후 관리가 훨씬 수월합니다.
10. 추분에 밭에 도착하면 이 순서대로 보세요
매번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순서를 정해놓는 것도 좋습니다.
저라면 이렇게 한 바퀴 돌아보겠습니다.
| 순서 | 확인할 것 | 무엇을 볼까? |
|---|---|---|
| 1 | 김장 배추 | 정식일, 생육, 결구 상태 |
| 2 | 김장 무 | 파종일, 밀식 여부, 뿌리 생육 |
| 3 | 흙 | 건조, 과습 여부 |
| 4 | 고랑 | 물 고임과 배수 상태 |
| 5 | 잎 앞면 | 벌레 먹은 흔적 |
| 6 | 잎 뒷면 | 애벌레, 진딧물 등 |
| 7 | 웃거름 | 경과일과 생육상태 확인 |
| 8 | 잡초 | 작물 주변과 고랑 정리 |
| 9 | 여름 작물 | 수확 종료, 병든 잔재 정리 |
| 10 | 앞으로의 농사 | 수확 예상 시기 확인 |
이 순서만 기억해도 추분 무렵 밭에서 무엇부터 봐야 할지 훨씬 덜 막막합니다.
11. 추분에 비료부터 찾지 마세요
제가 백로 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절기는 “오늘 이것을 반드시 하세요”라고 알려주는 농사 작업표가 아닙니다.
추분도 마찬가지입니다.
9월 22일이라는 날짜를 보고
“추분이니까 배추에 비료 줘야지.”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먼저 내 배추의 정식일을 확인하세요.
그리고 무의 파종일도 확인하세요.
그 다음 작물의 생육을 봅니다.
정식/파종 후 경과일 + 현재 생육 상태 + 토양 상태
이 세 가지를 함께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추분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로, 상강이 왔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밭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12. 추분 텃밭 체크리스트
다음에 밭에 갈 때 휴대폰으로 이 부분만 다시 열어봐도 좋습니다.
김장 배추
☐ 정식 날짜를 확인했는가?
☐ 정식 후 며칠이 지났는가?
☐ 배추가 고르게 자라고 있는가?
☐ 결구가 시작되고 있는가?
☐ 웃거름이 필요한 생육 단계인가?
☐ 비료를 준다면 제품의 권장량을 확인했는가?
☐ 흙이 지나치게 마르지는 않았는가?
☐ 물이 고이는 곳은 없는가?
김장 무
☐ 파종 날짜를 확인했는가?
☐ 파종 후 며칠이 지났는가?
☐ 무가 너무 빽빽하게 자라고 있지는 않은가?
☐ 약하거나 병든 포기를 정리했는가?
☐ 웃거름 시기를 확인했는가?
☐ 뿌리가 자랄 공간이 충분한가?
병해충/밭 관리
☐ 잎 앞면을 확인했는가?
☐ 잎 뒷면을 확인했는가?
☐ 벌레 먹은 흔적이 있는가?
☐ 병든 잎과 줄기는 없는가?
☐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는가?
☐ 잡초가 작물을 덮고 있지는 않은가?
☐ 여름 작물의 병든 잔재를 정리했는가?
13. 추분은 ‘무언가를 하는 날’보다 ‘밭을 다시 보는 날’
절기는 참 재미있습니다.
달력 한 귀퉁이에 적힌 ‘추분’이라는 두 글자만 보면 그냥 날짜 하나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밭에 나가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해가 조금씩 짧아지고,
아침저녁의 공기가 달라지고,
여름 작물은 조금씩 뒤로 물러나고,
배추와 무는 이제 김장이라는 겨울 준비를 향해 자랍니다.
백로 때는 풀잎에 맺힌 이슬을 보면서 가을이 시작되는 모습을 느꼈다면, 추분에는 밭의 작물 자체에서 가을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절기를 이렇게 생각합니다.
절기는 무엇을 꼭 해야 하는 날이라기보다
밭을 한번 돌아볼 때를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추분이라는 날짜에 억지로 밭을 맞추기보다,
내 배추가 언제 심어졌는지,
내 무가 언제 파종됐는지,
지금 얼마나 자랐는지,
흙은 어떤지,
벌레는 없는지
천천히 살펴보세요.
농사는 달력만 보고 하는 일이 아니니까요.
달력은 계절을 알려주고, 밭은 지금 해야 할 일을 알려줍니다.
추분 농사 메모
추분에는 비료부터 찾지 말고, 먼저 밭으로 가세요.
배추와 무의 얼굴을 보고,
흙을 만져보고,
고랑의 물길을 보고,
잎 뒷면의 벌레까지 살펴본 뒤,
정말 필요한 일을 하나씩 해주세요.
그리고 내년 추분에 이 글을 다시 찾아와서
“작년에 나는 추분에 무엇을 확인했더라?”
하고 다시 체크해도 좋겠습니다.
추분 날짜는 매년 조금씩 달라져도,
밭을 살펴보는 순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으니까요.
다음 절기에는 한로 무렵 밭에서 달라지는 모습과 김장 배추, 무 관리도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faq.자주 묻는 질문
Q. 2026년 추분은 언제인가요?
2026년 추분은 9월 22일 화요일 오후 8시 45분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월력요항 기준입니다.
Q. 추분이면 김장 배추에 웃거름을 줘야 하나요?
아닙니다. 추분 날짜만으로 웃거름 시기를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의 정식일과 정식 후 경과일, 현재 생육상태, 지금까지의 시비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하세요.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는 일반적인 배추 덧거름을 정식 후 경과일에 따라 제시하고 있습니다.
Q. 추분에 김장 무에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무가 너무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면 생육상태를 확인해 솎아주고, 파종 후 경과일에 따라 웃거름 시기가 되었는지도 확인하세요.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는 일반적으로 파종 후 20일경 1차 웃거름, 그 후 약 15일 뒤 2차 웃거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Q. 배추에 물을 많이 주면 좋은가요?
배추는 수분 요구량이 큰 작물이지만 과습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도 건조하면 생리장해와 결구 불량이 나타날 수 있고, 토양이 지나치게 습하면 무름병이나 뿌리 관련 문제가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Q. 추분이면 가을이 완전히 시작된 건가요?
추분은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절기이지만, 추분 당일부터 날씨가 갑자기 가을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과 해마다 실제 기온과 밭의 상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매년 추분마다 이 글을 다시 봐도 될까요?
그렇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글입니다. 다만 배추와 무의 재배 시기, 품종, 지역, 기상조건에 따라 관리 시기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매년 자신의 파종·정식 날짜와 현재 생육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달바람비 한줄평
추분은 날짜를 알려주지만, 밭은 지금 해야 할 일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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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대, 옥수수대 수확 후 파쇄, 어디에 신청해야 할까?
- 가을 채소 말리기 - 겨울을 대비했던 말려서 오래 즐기는 전통 저장법
*참고한 자료
한국천문연구원 2026년 월력요항 - 24절기
농촌진흥청 농사로 배추 재배기술 - 본밭 관리
농촌진흥청 농사로 무 재배기술 - 웃거름
농촌진흥청 농사로 무 재배기술 - 파종
*농사 관리 시기는 지역, 품종, 파종/정식 시기, 토양과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료와 농약은 반드시 제품의 사용 설명과 해당 작물의 등록 기준을 확인한 뒤 사용하세요.
오늘 정보가 도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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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가까이, 삶 깊이. 해달바람비와 함께하세요.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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