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1,000평 사업계획서 - 식재수량/비용/수익 계산

조경수 사업을 처음부터 준비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부터 읽어보세요.



조경수사업

1편 | 나무를 심기 전에 알아야 할 것, 조경수 사업 준비부터 식재까지

2편 | 나무를 심기 전에 계산해 본 것, 조경수 1,000평 사업계획서



조경수 식재 후 1개월이 지난 모습
아직은 작은 나무지만, 곧 상품으로 크게 변해줄겁니다.


앞선 글에서 조경수 사업을 시작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하나씩 알아봤습니다.

땅은 어떤 곳이 좋은지, 배수는 왜 중요한지, 묘목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식재거리와 수형관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고 나니 결국 이런 질문이 남습니다.

“그래서 1,000평 정도의 땅에 조경수를 심으면 실제로 돈이 얼마나 들어갈까?”

저라면 아마 이것부터 계산해 볼 것 같습니다.

나무를 심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묘목 몇 그루 사는 정도라면 부담이 없지만, 1,000평에 나무를 심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토지를 정리해야 하고, 묘목을 사야 하고, 식재해야 합니다.

물을 줄 수 있는 시설도 필요할 수 있고, 잡초를 관리해야 합니다.

몇 년 뒤에는 전정도 해야 하고, 나무를 팔려면 굴취와 운반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수입은 바로 생기지 않습니다.

이것이 조경수 사업을 일반적인 밭작물과 다르게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1,000평의 조경수 농장을 만든다고 가정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숫자를 넣어보겠습니다.

아래에 나오는 금액은 특정 농장의 실제 견적이나 미래의 판매가격이 아닙니다.

사업성을 계산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 금액입니다.

묘목 가격은 수종과 규격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토지정비비와 관수시설비도 현장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특히 산림청이 공표하는 산림사업용 묘목 가격도 일반 시중 묘목가격과는 별개의 기준가격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사업계획을 세울 때는 지역 묘목농장과 업체에서 현재 견적을 받아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가 든다”는 숫자 하나가 아닙니다. 내 땅에 나무를 심으면 실제로 얼마가 들어가는지 직접 계산해 보는 겁니다.

조경수 1,000평 사업계획서 - 식재수량/비용/수익 계산

1. 먼저 1,000평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계산해 보자

1,000평은 약 3,306㎡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3,306㎡ 전체에 나무를 심는 것으로 계산하면 안 됩니다.

실제 농장에는 작업로도 필요하고 배수로도 필요합니다.

농기계가 들어갈 길도 있어야 하고, 나중에 나무를 굴취해서 실어 나갈 공간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저는 처음 사업계획을 세울 때 전체 면적과 실제 식재 면적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1,000평 가운데 20%를 작업로와 배수, 관리공간 등으로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실제 식재 면적은 약 800평입니다.

㎡로 계산하면 약 2,645㎡입니다.

물론 실제 농장의 모양과 지형에 따라 이 비율은 달라집니다.

땅이 네모 반듯하고 평탄하다면 활용도가 높을 수 있고, 경사지거나 모양이 복잡하다면 실제 식재 면적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계산은 아주 간단합니다.

1,000평 × 실제 식재비율 = 실제 식재면적

사업계획서에서 이 숫자를 먼저 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2. 식재거리에 따라 나무 수가 얼마나 달라질까?

이제 실제로 나무를 몇 그루 심을 수 있는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식재거리별 이론적인 식재수량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식재거리 1,000평 전체 기준 800평 식재 기준 특징
1m × 1m 약 3,306주 약 2,645주 초기 밀식, 관리공간 부족 가능
1.5m × 1.5m 약 1,469주 약 1,176주 중간 정도의 밀도
2m × 2m 약 827주 약 661주 관리와 생육공간 확보에 유리
2.5m × 2.5m 약 529주 약 423주 큰 규격을 고려할 때 검토
3m × 3m 약 367주 약 294주 넓은 생육공간 확보

물론 이것은 면적 ÷ 식재면적으로 계산한 이론적인 수량입니다.

실제 농장에서는 밭의 모양과 작업로 때문에 조금 달라집니다.

또 수종에 따라서 적정 간격도 달라집니다.

어린 묘목을 심어 몇 년 후 중간 크기로 판매할 것인지, 처음부터 큰 수형을 만들 것인지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산림청의 조경수 관련 연구에서도 조경수 생산은 수종과 생산방식, 생장과 수형관리 등을 고려해 재배해야 한다는 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1,000평이면 몇 그루”라는 정답은 없습니다.

내가 어떤 나무를 어떤 크기로 키울 것인지 먼저 정해야 합니다.

[💡나무 규격표 보는 법 - 묘목 및 나무 규격 및 용어 안내]


3. 처음 계산해 볼 만한 모델은 2m × 2m다

이번 글에서는 계산하기 편하도록 한 가지 예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1,000평 농지

실제 식재면적 800평

식재거리 2m × 2m

이렇게 가정하겠습니다.

800평은 약 2,645㎡이고, 2m × 2m라면 한 주당 4㎡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약 661주가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밭의 모양과 작업공간 때문에 조금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사업계획서에서는 약 600~650주 정도를 식재하는 모델로 잡아보겠습니다.

이렇게 숫자를 조금 보수적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4. 묘목비는 얼마로 잡아야 할까?

이 부분에서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조경수 묘목 한 그루 얼마”라고 검색하면 가격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수종도 다르고, 묘목의 나이와 크기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산림청의 산림사업용 묘목가격 역시 수종과 묘령, 노지묘/용기묘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해당 가격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산지 조림용 등으로 구입하는 기준가격이며 일반 시중 묘목가격과는 무관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계산에서는 실제 시장가격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한 그루당 8,000원이라는 가상의 평균단가를 넣어보겠습니다.

600주를 심는다면

600주 × 8,000원 = 4,800,000원

650주라면

650주 × 8,000원 = 5,200,000원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묘목 규격이 커질수록 단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계획서에는 “묘목비 500만원”이라고 고정하기보다

식재수량 × 실제 견적 단가

로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5. 1,000평 조경수 농장의 초기 투자비를 계산해 보자

이제 본격적으로 돈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600주를 심는다고 가정한 예시입니다.

항목 예시 금액 계산 기준
묘목 구입 480만원 600주 × 8,000원
토지 정비 200만원 경운/정지 등 가정
식재 작업 150만원 인건비/장비 일부 가정
관수시설 300만원 간단한 시설 가정
지주/자재 100만원 현장에 따라 변동
초기 관리비 200만원 잡초/관리 등
예비비 200만원 예상 밖 비용
합계 1,630만원 토지 매입비 제외

여기에서 토지 구입비는 넣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토지가 이미 있는 사람과 토지를 새로 구입하는 사람의 사업구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토지를 임차한다면 임차료를 넣어야 하고, 토지를 구입한다면 토지 구입비와 금융비용까지 따져야 합니다.

따라서 조경수 농장의 생산원가와 토지투자비를 분리해서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그런데 1,630만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많은 계산이 끝납니다.

묘목 600주 심고 1,630만원 들었다고 계산하고 끝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경수는 바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3년을 키운다고 가정하면 최소 3년 동안 관리비가 들어갑니다.

잡초 제거도 해야 하고, 전정도 해야 합니다.

필요하면 물도 줘야 하고 병해충 관리도 해야 합니다.

농기계가 없다면 작업을 외주로 맡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경수 사업에서는 초기 투자비와 재배기간 동안의 유지비를 따로 계산해야 합니다.


7. 연간 관리비는 어떻게 계산할까?

이번에도 특정 농장의 실제 비용이 아니라 계산방법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관리항목 연간 예시
잡초관리 100만원
전정 및 수형관리 50만원
비료·토양관리 30만원
관수/전기/소모품 30만원
병해충 및 기타 관리 40만원
연간 합계 250만원

이렇게 가정하면 3년 동안 관리비만 약 750만원입니다.

그러면 초기 투자비 1,630만원에 관리비 750만원을 더해서

약 2,380만원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이것도 토지 구입비와 내 노동력은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숫자입니다.

여기서부터 조금 현실적인 계산이 시작됩니다.

[💡집 안에 심으면 안 되는 나무 6가지 (전원주택 마당 포함) - 풍수에서 피하는 나무와 좋은 나무]


8. 내 노동력도 비용으로 넣어야 한다

귀농/귀촌을 준비하면서 사업을 계산할 때 가장 쉽게 빠뜨리는 비용이 있습니다.

바로 내 노동력입니다.

“내가 직접 하면 돈이 안 드니까 무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업계획서에서는 그렇게 계산하면 실제 수익성이 과대평가될 수 있습니다.

잡초를 제거하는 데 하루가 걸리고, 전정하는 데 며칠이 걸리고, 묘목을 심는 데 사람이 필요하다면 그 시간에도 가치가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내가 가족과 함께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한 번쯤은 “이 작업을 외주로 맡긴다면 얼마인가?”를 계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금액을 참고용 노동비로 넣어보면 조경수 사업의 실제 수익성이 훨씬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9. 그렇다면 3년 후 몇 그루가 살아 있을까?

이번에는 생존율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600주를 심었다고 해서 3년 후 600주가 모두 상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활착 실패가 있을 수도 있고, 병해충이나 기상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계획서에서는 일정한 생존율을 가정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생존율 90%를 가정하면

600주 × 90% = 540주

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90%는 반드시 살아남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단순히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만들어 보기 위한 가정입니다.


10. 살아남은 나무가 모두 판매되는 것도 아니다

여기서 한 번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살아 있다고 모두 상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형이 좋지 않을 수도 있고, 규격이 목표보다 작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생존율과 상품화율을 따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540주가 살아남았지만 그중 80%만 목표 규격에 도달했다고 가정하면

540주 × 80% = 432주

가 실제 출하 대상이 됩니다.

이 숫자가 중요합니다.

사업계획서에서 수익을 계산할 때는 처음 심은 600주가 아니라 실제로 판매할 수 있는 나무의 수를 기준으로 계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1. 이제 판매가격을 넣어보자

여기에서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어떤 조경수가 한 그루에 수십만 원, 수백만 원에 거래된다는 사례를 보고 평균가격처럼 사용하면 안 됩니다.

조경수는 규격과 수형, 수종, 거래처, 굴취 가능 여부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매우 큽니다.

따라서 저는 오히려 판매가격을 하나로 정하지 않고 여러 가지 경우로 나누어 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출하 가능 수량을 432주로 놓고 다음과 같이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평균 판매가격 가정 432주 판매 시 매출
3만원 1,296만원
5만원 2,160만원
10만원 4,320만원
15만원 6,480만원
20만원 8,640만원

이 표를 보면 중요한 것이 하나 보입니다.

판매가격이 조금만 달라져도 전체 매출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조경수 한 그루가 얼마다”라는 숫자 하나만 가지고 사업성을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12. 손익분기 판매가격을 계산해 보자

이제 조금 더 재미있는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앞에서 초기 투자비와 3년 관리비를 합쳐 약 2,380만원이라고 가정했습니다.

여기에 굴취와 운반, 출하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총비용을 2,800만원으로 잡아보겠습니다.

출하 가능 수량이 432주라면 손익분기점의 평균 판매가격은

2,800만원 ÷ 432주 ≈ 64,800원

정도가 됩니다.

즉 이 단순한 예시에서는 나무 한 그루당 평균 약 6만5천 원에 판매해야 전체 사업비를 회수하는 수준이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토지 구입비와 금융비용, 내 노동력의 실제 기회비용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제 사업에서는 이 숫자보다 더 높은 판매가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업계획서에서 손익분기점을 계산하는 이유입니다.


13. 판매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품화율일 수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계산을 하나 해볼 수 있습니다.

처음 600주를 심었는데 432주를 판매한다고 가정했습니다.

그런데 관리가 잘되어 상품화율이 올라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반대로 나무는 많이 살아 있지만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나무가 많다면 매출은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결국 조경수에서는

식재수량 × 생존율 × 상품화율 × 평균 판매가격

이 네 가지가 매출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몇 그루 심을 것인가?”보다

“몇 그루를 좋은 상품으로 만들어 팔 수 있는가?”

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됩니다.


14. 조경수 사업의 수익 계산 공식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다음 공식만 기억해도 좋습니다.

예상매출 = 식재수량 × 생존율 × 상품화율 × 평균판매가격

그리고

예상순이익 = 예상매출 - 전체비용

입니다.

여기서 전체비용에는 다음 항목을 넣어야 합니다.

- 묘목 구입비
- 토지 정비비
- 식재비
- 관수시설비
- 지주 및 자재비
- 비료 및 토양관리비
- 잡초관리비
- 전정 및 수형관리비
- 병해충 관리비
- 농기계 임차 또는 작업 외주비
- 굴취비
- 운반비
- 토지 임차료 또는 토지의 기회비용
- 금융비용
- 내 노동력의 비용

처음에는 많아 보이지만 이 항목을 한 번 만들어 놓으면 다음부터는 농장 규모가 달라져도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15. 1,000평이라고 해서 꼭 600주를 심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앞에서는 계산을 위해 600주를 심는 것으로 가정했지만, 이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만약 내가 주말에만 농장을 관리할 수 있다면 600주도 많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족이 함께 농사를 짓고 농기계도 가지고 있다면 더 많은 면적을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식재수량은 땅의 크기가 아니라 관리능력까지 포함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특히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농촌에 내려오면 시간이 많을 것 같지만 막상 살아보면 집 관리도 해야 하고, 텃밭도 해야 하고, 농기계도 손봐야 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계속 생깁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1,000평 전체를 나무로 가득 채우는 것보다 내가 실제로 관리할 수 있는 규모를 먼저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6. 토지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계산이 조금 달라진다

조경수 사업에서 토지비는 상당히 큰 변수입니다.

이미 농지를 가지고 있다면 초기 투자비에서 토지 구입비를 제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경수를 심기 위해 토지를 새로 구입한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농지 구입에 1억원이 들어갔다면 앞에서 계산한 2,800만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자금이 추가됩니다.

이때는 조경수 재배 자체의 수익률과 토지에 투자한 자본의 수익률을 분리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토지를 대출로 구입했다면 이자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조경수 사업을 계산할 때 “농지가 이미 있다”와 “농지를 새로 산다”를 반드시 별도의 사업계획으로 나누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17. 임차농지라면 임차료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

농지를 임대해서 조경수를 심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차료를 빼고 계산하면 실제 수익보다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간 임차료가 100만원이라면 5년 동안 500만원입니다.

조경수는 재배기간이 길기 때문에 임차료가 누적되는 효과를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약기간도 확인해야 합니다.

내가 5년 또는 7년을 키워야 하는 나무를 심었는데 임대차계약이 2~3년밖에 남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사업계획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무의 재배기간과 토지 사용기간을 맞추는 것.

이것도 조경수 사업에서는 아주 중요한 계산입니다.


18. 판매할 때 생각하지 못했던 비용이 생길 수 있다

조경수는 밭에서 캐서 바로 택배로 보내는 상품이 아닙니다.

나무의 크기에 따라 굴취 장비가 필요할 수 있고, 뿌리분을 만들거나 포장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구매자가 직접 가져가는지, 내가 운반해야 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판매가격을 이야기할 때

“나무 한 그루에 10만원에 팔았다.”

라는 숫자만 보면 안 됩니다.

그 10만원에서 굴취비와 운반비를 누가 부담하는지에 따라 실제 농가에 남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업계획서에는 가능하면 판매가격과 실제 수취가격을 구분해서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19. 가격을 하나가 아니라 세 가지로 잡아보자

저라면 조경수 사업을 계산할 때 판매가격을 최소 세 가지로 잡겠습니다.

구분 의미
보수적 시나리오 가격이 낮거나 상품화율이 떨어지는 경우
기준 시나리오 현재 예상할 수 있는 일반적인 조건
좋은 시나리오 수형/규격/판매처가 잘 맞는 경우

그리고 세 경우 모두에서 순이익을 계산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얼마를 벌 수 있다”가 아니라

“상황이 이렇게 달라지면 내 사업의 결과도 이렇게 달라진다.”

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 예시로 보는 1,000평 조경수 사업의 세 가지 시나리오

앞에서 계산한 432주의 출하 가능 수량과 총비용 2,800만원을 그대로 사용해 보겠습니다.

구분 평균 판매가격 예상 매출 총비용 단순 계산 결과
보수적 5만원 2,160만원 2,800만원 -640만원
기준 10만원 4,320만원 2,800만원 1,520만원
좋은 경우 15만원 6,480만원 2,800만원 3,680만원

이 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운데 숫자가 아닙니다.

가격이 조금만 달라져도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경수 사업을 계획할 때 “한 그루에 얼마를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계산하기보다 여러 가격을 넣어보고도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21. 이 계산에서 빠진 것도 많다

여기까지 계산했다고 해서 완성된 사업계획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빠진 것이 있습니다.

토지 구입비가 빠져 있고, 금융비용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내 노동력의 기회비용도 정확하게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조경수는 예상보다 오래 키우게 될 수도 있습니다.

판매처를 찾지 못하면 출하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관리비가 추가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사업계획서를 만들 때는 “3년이면 끝난다”라고 단정하지 말고 4년, 5년까지 버틸 수 있는지도 계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2. 3년 사업이 아니라 5년 사업으로 계산해 보면?

조경수는 판매시기를 늦추는 것 자체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닙니다.

나무의 규격과 수형이 더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관리비가 추가됩니다.

예를 들어 연간 관리비를 250만원으로 가정했다면 2년을 더 키울 경우 단순하게 500만원이 추가됩니다.

여기에 물가나 작업비 상승까지 고려하면 실제 추가비용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무가 커지면서 판매가격이 얼마나 올라갈 수 있는지와 추가 관리비를 비교해야 합니다.

추가 2년의 관리비보다 나무의 가치가 충분히 증가하는가?

이 질문이 장기재배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23. 조경수는 ‘최고 가격’보다 ‘현실적인 평균가격’으로 계산해야 한다

조경수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상당히 높은 가격의 나무도 보입니다.

하지만 사업계획서에서는 그런 가격을 기준으로 잡으면 안 됩니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나무는 특별히 좋은 수형이나 규격을 가진 경우일 수 있고, 특정 시점이나 특정 거래에서 형성된 가격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내가 생산할 수 있는 나무의 품질과 규격을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가격을 잡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농장을 운영하면서 거래처에 견적을 문의하고, 주변 농원의 출하가격을 확인하면서 사업계획을 계속 수정해야 합니다.


24. 조경수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 5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면 저는 다음 다섯 숫자부터 관리할 것 같습니다.

1. 실제 식재면적
2. 식재수량
3. 생존율
4. 상품화율
5. 평균 실제 판매가격

그리고 이 다섯 숫자만 제대로 관리해도 예상 매출을 상당히 현실적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00주를 심고 생존율 90%, 상품화율 80%, 평균 판매가격 1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600 × 0.9 × 0.8 × 100,000원 = 4,320만원

입니다.

여기에서 총비용을 빼면 예상 순수익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나중에 실제 농장을 운영하면서 숫자를 계속 수정할 수 있습니다.


25. 실제 사업을 시작한다면 엑셀 한 장부터 만들어 보자

거창한 사업계획서가 아니어도 됩니다.

엑셀이나 종이 한 장에 다음 항목만 만들어 놓아도 좋습니다.

항목 내 농장의 실제 값
전체 토지 1,000평
실제 식재면적 ____평
수종 ________
식재거리 ____ × ____m
식재수량 ____주
묘목 단가 ____원
묘목비 ____원
토지정비비 ____원
관수시설비 ____원
연간 관리비 ____원
예상 생존율 ____%
예상 상품화율 ____%
예상 판매가격 ____원
예상 출하연도 ____년
예상 매출 ____원
총비용 ____원
예상 손익 ____원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몇 년 뒤 실제 숫자가 쌓이면서 나만의 조경수 사업 자료가 됩니다.

26. 귀농/귀촌인이라면 ‘1,000평’이라는 숫자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이번 글의 제목은 1,000평 사업계획서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1,000평이라는 숫자가 아닙니다.

내가 1,000평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1,000평을 모두 조경수로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300평이나 500평만 시험적으로 운영하면서 나무가 어떻게 자라는지 확인하고, 나머지 땅은 다른 작물이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귀농·귀촌 초기에는 생각보다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집도 손봐야 하고, 농기계도 준비해야 하고, 텃밭도 만들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큰 규모를 선택하면 농사가 아니라 관리에 쫓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 평을 심을 것인가?”보다 “내가 몇 평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27. 조경수 사업은 돈보다 시간이 먼저 들어간다

일반적인 농사는 봄에 심고 가을에 수확하면서 매년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흐름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경수는 처음 몇 년 동안 돈이 나가는 기간이 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금흐름을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올해 1,000만원을 투자하고 내년에 200만원, 그다음 해에도 200만원을 쓰는데 수입은 몇 년 뒤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기간 동안 생활비와 농장 운영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귀농·귀촌인이 조경수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조경수의 수익성만 계산할 것이 아니라,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 내가 버틸 수 있는지도 계산해야 합니다.


28. 그래서 조경수 사업은 ‘농장’보다 ‘사업계획’이 먼저다

나무를 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업으로 만들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어떤 나무를 선택할지 결정해야 하고, 몇 그루를 심을지 계산해야 합니다.

몇 년 키울지도 정해야 하고, 그동안 들어갈 비용도 계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는 누가 이 나무를 사줄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꾸로 생각해 보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누가 살 것인가 -> 어떤 규격을 원하는가 -> 그 규격까지 몇 년 걸리는가 -> 몇 그루가 필요한가 -> 어떤 간격으로 심을 것인가 -> 얼마가 필요한가

저라면 조경수 사업을 이런 순서로 계획할 것 같습니다.


29. 이번 계산에서 얻은 결론

1,000평 조경수 농장을 단순한 예시로 계산해 봤습니다.

실제 식재면적을 800평으로 보고 2m × 2m 간격으로 약 600주를 심는다고 가정했습니다.

묘목 단가를 임의로 8,000원으로 놓았고, 토지정비와 관수시설, 식재비 등을 포함한 초기비용도 가정했습니다.

3년 동안 관리하고 일부 나무는 상품화되지 않는다는 조건도 넣었습니다.

그 결과 432주가 출하 가능하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 판매가격이 5만원이면 매출은 약 2,160만원, 10만원이면 4,320만원, 15만원이면 6,480만원이 됩니다.

그런데 이 숫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0만원에 팔면 4,320만원을 번다”가 아닙니다.

판매가격과 상품화율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경수 사업은 처음부터 높은 가격을 가정하기보다 보수적인 가격과 상품화율을 넣어도 버틸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FAQ

Q1. 1,000평에 조경수를 몇 그루 심을 수 있나요?

식재거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실제 식재면적을 800평으로 보고 2m × 2m 간격으로 심으면 이론상 약 661주이며, 작업로와 관리공간을 고려하면 약 600~650주 정도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Q2. 조경수 1,000평 사업을 시작하려면 얼마가 필요한가요?

수종과 묘목 규격, 토지 상태, 관수시설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토지 구입비를 제외하고 약 1,630만원의 초기비용과 재배기간 관리비를 예시로 계산했습니다.


Q3. 조경수는 몇 년 키워야 판매할 수 있나요?

수종과 목표 규격에 따라 다릅니다. 3년 정도 키워 중간 규격으로 출하할 수도 있고, 더 오래 키워 큰 나무로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재배기간이 길어질수록 관리비와 토지 사용비용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Q4. 조경수 사업으로 실제 얼마를 벌 수 있나요?

정해진 금액은 없습니다. 식재수량, 생존율, 상품화율, 판매가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따라서 한 가지 판매가격보다 보수적·기준·좋은 경우로 나누어 계산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5. 1,000평 전체에 조경수를 심는 것이 좋을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귀농·귀촌 초기라면 자신의 노동력과 관리 가능한 규모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면적에서 시작해 경험을 쌓은 뒤 규모를 확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6. 조경수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계산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식재수량보다 먼저 실제 식재면적, 예상 관리비, 재배기간, 예상 생존율과 상품화율, 판매처와 판매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나무를 심기 전에 누가 어떤 규격의 나무를 사줄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다 보면 결국 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골에 내려가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소득원이 필요합니다.

저도 그래서 여러 가지 농사를 생각하게 되고, 그중 하나로 조경수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조경수는 당장 수확해서 생활비를 만드는 농사는 아닙니다.

오늘 심은 나무가 몇 년 뒤 상품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동안 돈도 들어가고 노동력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단순히 “나무가 비싸니까 돈이 되겠지”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기보다는 내가 몇 년 동안 버틸 수 있는지부터 계산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00평이라는 땅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많은 나무를 심을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심고, 실제로 잘 자라는지 확인하고, 판매처가 원하는 규격을 알아가면서 조금씩 규모를 키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무를 심기 전에 숫자를 먼저 적어보는 것입니다.

- 몇 그루를 심을 것인지.
- 묘목은 얼마인지.
- 매년 관리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 몇 년을 기다릴 것인지.
- 몇 그루가 실제 상품이 될 것인지.
- 얼마에 팔아야 손익분기점을 넘는지.
- 그리고 그 가격에 실제로 사줄 사람이 있는지.

이 질문에 하나씩 답을 적어보면 막연했던 조경수 사업이 조금씩 현실적인 사업계획으로 바뀝니다.

저라면 바로 1,000평 전체에 나무부터 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먼저 작은 면적에서 시작해 보고, 나무가 어떻게 자라는지 직접 확인하고, 관리에 얼마나 시간이 들어가는지 경험해 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 년의 기록이 쌓이면 그때 다시 계산해 볼 겁니다.

“이 농사는 계속해도 되겠구나.”

또는

“생각했던 것보다 손이 많이 가는구나.”

어느 쪽이든 직접 해본 기록은 다음 선택을 훨씬 정확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

조경수 사업은 결국 나무를 키우는 일이면서 동시에 시간과 돈을 함께 관리하는 사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실제로 어떤 조경수를 선택할 것인지, 수종별 묘목 가격과 목표 출하 규격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그리고 조경업체나 농원에 판매하려면 어떤 나무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무를 심기 전에 한 번 계산해 보고, 계산한 뒤에 심는 것.

어쩌면 그것이 조경수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달바람비 한줄평

나무를 심기 전에, 먼저 손익계산서부터 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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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금액은 특정 농장의 실제 견적이나 조경수의 미래 판매가격을 의미하지 않으며, 사업성 계산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실제 사업계획을 세울 때에는 해당 지역의 토지 여건, 수종별 묘목 규격과 가격, 농기계·인건비, 관수시설, 굴취·운반비, 임차료 또는 토지비용 등을 현재 시점의 실제 견적으로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조경수는 임산물 소득원의 지원 대상 품목에 포함되지만, 농업·임업 경영체 등록이나 각종 지원사업의 대상 여부와 조건은 개인의 경영 형태와 토지 조건, 해당 사업의 시행지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청 전 관계기관의 최신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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