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난 후 처음으로 추워서 눈이 떠졌다. 보일러를 틀고 밖에 있는 온도계를 확인했다. ... 겨울이 오나 보다. 이젠 잃어버린 봄과 가을은 잊어야 겠다. 마당에 서 있다. 몸은 추운데 숨은 쉬어진다. 코속은 차가운데 그 느낌이 좋다. 제초를 하지 않은 마당이 어젠 사나웠는데 이슬을 머금고 있는 풀들이 지금은 멋있다. 지금 나는 사나울까 멋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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