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맞아 말랑해진 고추, 먹어도 될까? 활용법과 버려야 할 상태
고추 수확은 진작에 끝났습니다. 아직 정리하지 못한 밭에는 고추 몇 개가 그대로 매달려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이일 저일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고추만 밭에 남았습니다. 서리가 한 번 내리고 나니 밭에 남아 있던 고추도 전날과 달라졌습니다. 단단하던 고추가 힘없이 말랑해지고, 손으로 만지면 물기가 느껴지는 것도 있습니다. 아직 멀쩡해 보이는 고추도 있어 그냥 버리기는 아깝습니다. 서리를 맞았다고 고추가 모두 상한 것은 아닙니다. 추위에 조직이 손상돼 물러진 고추도 있고, 이미 상해서 물러진 고추도 있습니다. 겉모습과 냄새, 잘랐을 때 속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상태가 괜찮은 고추는 볶음이나 찌개에 넣어 먹을 수 있지만, 상한 고추는 익혀도 먹으면 안 됩니다. 서리를 맞은 고추가 왜 말랑해지는지, 어떤 고추를 요리에 쓸 수 있는지, 남은 고추는 어떻게 보관하면 되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고추 수확은 끝났지만 밭에는 아직 몇 개가 남아 있습니다. 서리를 맞아 물러지고 상한 고추도 보입니다. 서리 맞아 말랑해진 고추, 먹어도 될까? 활용법과 버려야 할 상태 1. 서리를 맞으면 고추가 왜 말랑해질까? 고추는 따뜻한 기온에서 잘 자라는 작물입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서리나 얼음이 맺히면 잎과 열매가 저온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고추 열매가 얼었다 녹는 과정에서 세포 조직이 손상되면 단단했던 과육이 힘을 잃습니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손으로 눌렀을 때 푹 들어가거나, 자른 면에서 물기가 많이 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말랑해진 고추가 모두 냉해 때문이라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수확 시기가 늦어졌거나 보관 중에 상한 고추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고추를 손으로 만져보고 꼭지 주변과 표면을 확인한 뒤, 필요한 것은 잘라 내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냄새가 이상하거나 진물이 흐르고 곰팡이가 보인다면 먹지 않아야 합니다. 농촌진흥청에서도 고추를 포함한 노지 작물의 저온 피해에 관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고추는 저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