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형 마늘, 11월 상순에 심었습니다 - 씨마늘 준비부터 겨울 밭관리까지
가을걷이가 끝나갈 무렵이면 밭에도 하나둘 빈자리가 생깁니다. 무와 배추를 거두고 고구마와 땅속 작물까지 캐내고 나면 이제 겨울 농사를 준비할 때입니다. 이맘때 밭에 심는 작물 가운데 하나가 마늘입니다. 마늘은 가을에 심어 겨울을 밭에서 보내고, 이듬해 봄부터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잎이 자라고 땅속에서 마늘통이 굵어지면 6월 말 무렵 수확합니다. 양파와 재배 시기가 비슷하지만 마늘은 한 쪽씩 쪼개어 심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마늘은 종류와 지역에 따라 심는 시기가 다릅니다. 추운 지역에서 키우는 한지형 마늘은 지역의 기온과 밭의 위치를 생각해 파종 날짜를 정해야 합니다.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는 보통 10월 중순부터 10월 말 사이에 마늘을 심습니다. 이번에는 11월 상순에 마늘을 심었습니다. 게으름을 피지도 않았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 씨마늘을 고르는 일부터 밭에 골을 내고 심는 간격과 깊이를 맞추는 작업까지 하나씩 적어봅니다. 마늘을 심고 나서 볏짚과 왕겨를 덮는 방법, 겨울 동안 밭을 관리하는 일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마늘을 심기 전 밭을 정리하고 비닐을 씌운 모습입니다. 마늘 심기, 한지형 마늘 파종 방법과 겨울철 관리 1. 마늘 심기 전에 씨마늘 준비하기 저는 마늘을 심을 때 따로 종구를 사지 않습니다. 지난 6월 마늘을 수확할 때 다음 해에 심을 것들을 골라 따로 남겨둡니다. 종구는 씨마늘을 말합니다. 다음 해 밭에 심으려고 남겨두는 마늘입니다. 미리 남겨둔 마늘이 없다면 시장이나 농자재 판매점에서 종구용 마늘을 구입하면 됩니다. 먹으려고 파는 마늘도 있고 밭에 심으려고 파는 마늘도 있으니 구입할 때는 먹는 마늘이 아니라 파종용으로 판매하는 종구용 마늘을 구입합니다. 강원도처럼 추운 지역이라면 한지형 마늘인지도 확인합니다. 씨마늘을 고를 때는 마늘통을 하나씩 손에 들어보고 상태를 확인합니다. 곰팡이가 핀 것, 물러진 것, 상처가 난 것은 빼놓습니다. 단단하고 알이 튼실한 마늘을 남겨둡니다. 종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