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칼럼인 게시물 표시

「시골에서 돌봄을 생각하다」- 4편. 가족이 돌보면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있을까

이미지
「시골에서 돌봄을 생각하다」시리즈 1부. 가족간병을 생각하게 되는 순간 4편. 가족이 돌보면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있을까 부제 - 가족간병과 장기요양보험, 헷갈리는 부분들 가족이 돌보면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있을까 가족간병과 장기요양보험, 헷갈리는 부분들 병원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시간도 가족간병의 한 부분입니다. 가족이 돌봄을 시작하면 병원에서의 시간과 집으로 돌아온 뒤의 생활까지 함께 생각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아프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병원에 같이 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검사 결과를 듣고, 약을 받아오고, 식사를 챙기고, 병원에 모셔다드리는 정도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달라집니다. 혼자 일어나기 어려워지고, 화장실에 갈 때 도움이 필요하고, 약을 챙겨드려야 하고, 밤에도 한 번씩 살펴봐야 합니다. 가족이 직접 돌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가족이 이렇게 돌보고 있다면 받을 수 있는 지원은 없을까?” 인터넷을 찾아보면 '가족요양', '가족요양비', '가족요양보호사' 같은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비슷해 보이는 이 말들은 실제로는 서로 다른 내용을 가리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부분을 하나씩 구분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부터 말씀드리면, 가족이 부모님을 돌본다고 해서 자동으로 돈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장기요양인정을 받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급여가 있고,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가족이 요양보호사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며, 별도의 요건에 해당하면 가족요양비라는 특별현금급여가 지급되기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가족이 돌보고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 가족의 상황이 어떤 제도에 해당하는가'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직접 써보니 알게 된 진짜 장점] 먼저 세 가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가족간병을 알아볼 때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지금의 상황 먼저 확인할 것 부모님에게 장기적인...

「시골에서 돌봄을 생각하다」- 3편. 가족간병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이미지
「시골에서 돌봄을 생각하다」시리즈 1부. 가족간병을 생각하게 되는 순간 3편. 가족간병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부제 - 가족이 돌본다고 해서 모두 같은 간병은 아니다 가족간병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가족이 돌본다고 해서 모두 같은 간병은 아니다 어린 아이를 안고 병실에서 간병을 이어가는 가족의 모습입니다. 가족이 병원에 남게 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간병'이라는 말이 생각보다 넓다는 것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환자 곁에서 식사를 챙기고, 움직이는 것을 도와주고, 화장실에 갈 때 부축하고, 필요한 물건을 챙기는 일을 모두 그냥 간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서 가족이 하는 일도 간병이고, 간병인이 하는 일도 간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입원이 길어지고 퇴원 후의 생활까지 생각하기 시작하니 조금씩 달라 보였습니다. 병원에서 필요한 도움과 집에서 필요한 도움은 다르고, 치료를 받는 것과 일상생활을 돕는 것도 다릅니다. 또 장기간 돌봄이 필요하다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돌봄을 시작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 가족에게 지금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구분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2026 본인부담상한제 환급금 조회 - 1인당 136만원 받는 법] 병원에서의 간병과 집에서의 돌봄은 다르다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이라는 공간 안에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진료와 검사, 투약과 처치 같은 의료적인 부분은 의료진이 담당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일을 의료진이 맡는 것은 아닙니다. 식사를 돕거나, 움직일 때 부축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챙기거나, 환자의 일상적인 상태를 살펴주는 일에는 보호자의 역할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병원에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퇴원하면 환경이 달라집니다. 병원에서는 의료진과 병원이 함께 있었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환자의 생활을 가족이 직접 살펴야 하는 부분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시골에서 돌봄을 생각하다」- 2편. 간병인이 없어서 가족이 병원에 남았다

이미지
「시골에서 돌봄을 생각하다」시리즈 1부. 가족간병을 생각하게 되는 순간 2편. 간병인이 없어서 가족이 병원에 남았다 부제 - 시골에서 간병인을 구한다는 것 병실에 머무는 동안 창밖으로 바라보던 풍경. 평소에는 익숙했던 풍경이지만, 가족이 병원에 묶이고 나니 집과 일상의 거리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간병인이 없어서 가족이 병원에 남았다 시골에서 간병인을 구한다는 것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입원을 하면 의사와 간호사가 치료해 주고, 필요한 일이 있으면 병원에서 알아서 해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족이 입원하고 나서 알게 됐습니다. 치료를 받는 것과 누군가 곁에서 돌보는 것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환자에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생기고, 그때부터 가족이 해야 할 일이 하나씩 늘어납니다. 그래서 간병인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간병비가 얼마인지 계산하기도 전에, 간병할 사람부터 구해야 했습니다. [💡귀농인도 농업인안전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까요?] 간병비보다 먼저 알아본 것은 '사람이 있는가'였다 간병인을 구한다고 하면 보통 비용부터 생각합니다. 하루에 얼마인지, 며칠이면 얼마인지, 가족이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계산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골에서 간병인을 알아보면서 순서가 달라졌습니다. 돈이 있느냐보다 먼저, 사람이 있느냐를 생각해야 했습니다. 간병을 할 사람이 있어야 비용도 고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골이라고 해서 간병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내가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실제로 연결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병원은 정해져 있고, 환자는 기다릴 수 없고, 가족은 당장 누군가를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원하는 날짜와 병원에 맞춰줄 사람이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른 방법은 결국 가족이 되기도 합니다. 결국 가족 중 누군가가 병원에 남는다 처음에는 ‘잠깐이면 되겠지’라고 생각합니...

「시골에서 돌봄을 생각하다」- 1편. 시골에서는 왜 가족이 간병인이 되는가

이미지
「시골에서 돌봄을 생각하다」시리즈 1부. 가족간병을 생각하게 되는 순간 1편. 시골에서는 왜 가족이 간병인이 되는가 부제 - 간병인을 구하기 어려운 농촌의 현실 시골에서는 왜 가족이 간병인이 되는가 간병인을 구하기 어려운 농촌의 현실 병원에 입원하면 치료만큼이나 누군가 곁을 지켜야 하는 시간이 생깁니다. 간병을 가족의 일로만 생각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면 치료만큼이나 누군가 곁을 지켜야 하는 시간이 생깁니다. 간병을 가족의 일로만 생각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시골에 살면서 처음에는 돌봄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집을 고치고, 마당을 손보고, 농사짓는 일은 내가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불편하면 고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조금 멀리 나가서 구하면 됐습니다. 그런데 가족이 아프기 시작하면 정말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병원에 가는 것부터 쉽지 않을 때가 있고, 입원하면 누군가는 곁에 있어야 합니다. 간병인을 알아보지만 가까운 곳에서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가족이 병원에 같이 있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며칠이면 될 줄 알았던 일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농사일도 있고, 직장도 있고,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도 있는데 생활이 병원 중심으로 바뀝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나면 ‘가족간병’이라는 말이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가족이 잘 돌봐주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려워 가족이 맡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검진, 많이 받는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 꼭 해야 할 검사와 피해야 할 검사 정리] 시골에는 돌봄서비스가 없는 걸까 ‘시골에는 돌봄서비스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지역마다 의료기관도 다르고, 이용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도 다릅니다. 농촌에서도 의료와 돌봄을 연결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돌봄을 확대하려는 여러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족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서비스가 존재하는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가?...

3,000만 원짜리 농가주택이 5,000만 원짜리 집보다 비쌀 수도 있습니다 - 귀농하며 집을 고른 기준

이미지
 처음 시골로 내려가기로 마음먹고 제일 먼저 알아본 건 집이었습니다. 사실 농사 걱정은 그다음이었습니다.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일단 사람이 살 집이 있어야 합니다. 잠도 자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고, 옷 갈아입을 곳도 있어야 합니다.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한다고 해도 결국 들어와서 쉬는 곳은 집입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좋은 집을 찾은 건 아니었습니다. 먼저 제 머릿속에 있던 시골을 떠올려봤습니다. 시골에 있는 집. 주변에 집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은 집. 그리고 내가 감당할 만한 가격의 집. 처음에는 이 정도만 생각했습니다. 집 안에 뭐가 있는지, 싱크대가 좋은지, 화장실이 어떤지 그런 걸 하나씩 따져가며 고르진 않았습니다. 살면서 불편하면 고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낡은 건 고치고, 필요한 건 하나씩 바꾸면서 살면 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을 구하려고 해보니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내려오기 전에는 인터넷도 찾아보고, 해당 지역 부동산에도 연락해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완벽한 집을 구하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찾으니 오히려 집을 고르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집을 몇 군데 직접 보고 다니다 보니 알게 된 것도 있었습니다. 농가주택은 좋은 집을 찾는 게 먼저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여기서 실제로 살 수 있는 집인지, 그걸 먼저 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싸게 나온 집이라고 해서 꼭 싼 집은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살았던 흙집입니다. 낡은 부분은 있었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고쳐가며 지냈습니다. 그때가 정말 행복했습니다. 귀농, 삶의 터전을 준비하다 1편 -  귀농 대출, 3억원까지 된다는데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2편 - 귀농, 지원금 하나만 알아본다고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3편 - 귀농 농지 구입, 싼 땅이 좋은 땅일까? 계약 전 꼭 확인할 10가지 4편 - 3,000만원짜리 농가주택이 5,000만원짜리 집보다 비쌀 수도 있습니다 - 귀농하며 집을 고른 기준 농가주택 3,000만...

귀농, 지원금 하나만 알아본다고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이미지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보는 것 중 하나가 귀농지원금입니다. “귀농하면 지원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귀농 대출은 얼마까지 받을 수 있을까?” 저도 처음부터 이런 내용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어느덧 시골에 내려와 산 지도 20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시골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인터넷에서 귀농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때가 아니었습니다. 무엇을 알아봐야 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농지는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집은 어디에 구해야 하는지, 농사를 시작하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지원사업은 어디에 물어봐야 하는지 하나하나 막막했습니다. 결국 직접 부딪혀가며 배웠습니다. 찾아가서 물어보고, 전화도 해보고, 여기저기 사람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처음 보는 분을 찾아가 인사하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참 많은 분들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분들을 찾아가 넙죽넙죽 인사하며 물어본 일도 참 많았습니다. 그렇게 20년을 살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직접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해달바람비에서는 이제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제가 먼저 살아본 경험과 정보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제가 20년 먼저 시골에 와서 살아봤으니, 뒤따라오는 후배들은 조금 덜 헤맸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귀촌하고 처음 맞은 장날에 산 방한화와 솜바지. 그때는 이것만으로 시골 겨울을 거뜬히 날 수 있었습니다. 귀농, 삶의 터전을 준비하다 1편 - 귀농 대출, 3억원까지 된다는데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2편 - 귀농, 지원금 하나만 알아본다고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3편 - 귀농 농지 구입, 싼 땅이 좋은 땅일까? 계약 전 꼭 확인할 10가지 4편 - 3,000만원짜리 농가주택이 5,000만원짜리 집보다 비쌀 수도 있습니다 - 귀농하며 집을 고른 기준 귀농은 ‘지원금 하나’만 알아본다고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처음 귀농을 준비할 때 거의 모든 분들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지원금이 얼마 나오지?”부터 찾아보는 것입니다. 물론 지원...

귀농 농지 구입, 싼 땅이 좋은 땅일까? 계약 전 꼭 확인할 10가지

이미지
 귀농을 생각하면서 농지를 찾아보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이상하게 마음이 설렙니다. “여기 정도면 괜찮겠는데?” “생각보다 땅값이 저렴하네.” “이 정도 크기면 농사짓기 좋겠다.” 인터넷으로 매물을 하나씩 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평당 가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귀농을 준비하면서 농지를 알아본다면, 저는 오히려 이 말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농지는 싸다고 좋은 땅이 아닙니다. 가격이 저렴한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조금 비싸더라도 실제 농사를 짓기에는 훨씬 좋은 땅일 수 있습니다. - 도로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는지, - 농기계가 들어갈 수 있는지, - 물이 잘 빠지는지, - 농업용수는 확보할 수 있는지, - 내가 생각한 농사를 실제로 지을 수 있는 땅인지. 계약하고 나서 알게 되면 이미 늦을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농지는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를 고르는 것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농지법상 농지는 원칙적으로 농업경영에 이용할 사람이 소유해야 하고, 농지를 취득하려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야 합니다. 농업경영계획서 등을 통해 노동력과 농기계, 시설 확보 방안 등도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귀농을 준비하면서 농지를 구입하려는 분들이 계약 전에 꼭 확인했으면 하는 10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수확이 끝난 가을 밭을 바라보며 생각해봅니다. 귀농할 땅은 얼마나 싼지가 아니라, 그곳에서 내가 정말 농사를 지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겠지요. 귀농, 삶의 터전을 준비하다 1편 - 귀농 대출, 3억원까지 된다는데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2편 - 귀농, 지원금 하나만 알아본다고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3편 - 귀농 농지 구입, 싼 땅이 좋은 땅일까? 계약 전 꼭 확인할 10가지 4편 - 3,000만원짜리 농가주택이 5,000만원짜리 집보다 비쌀 수도 있습니다 - 귀농하며 집을 고른 기준 귀농 농지 구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10가지 - 싼 땅보다 중요한 조건 1. 가장 먼저 볼 것은 ‘가격’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