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down shift - 세번째
[ㄱ] down shift, 2편 읽으셨어요? 먼지 읽고 오세요~ [💡바로가기 - [ㄱ] down shift - 두번째] 집... 그 집. 설명을 좀 드리자면, 70년쯤 된 흙집이었습니다. 부엌? 아니 정지입니다. 큰가마솥 2개, 작은 가마솥 1개가 걸려있는 아궁이... 부뚜막. 부엌 옆엔 외양간이 있습니다. 방은 길게 3칸이 붙어있습니다. 불을 떼면 첫번째 방은 너무 뜨거워 잘 수 없었습니다. (보통은 집안의 어른들이 그곳에 기거 하셨다고 나중에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국 전통 구들이란? – 정의부터 구조, 종류까지 쉽게 알아보기] 욕실? 아궁이 건너편에 수도꼭지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욕실이고 세면장입니다.) 대망의 화장실. 집 본체를 지나 끝쪽 구석에 가로 세로 2m정도의 공간 보입니다. 벽은 천막 천으로 둘러있는 'ㄷ' 공간 이었습니다. 문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지붕은 있었습니다. 바닥엔, 길고 각이 잡힌, 한 50cm쯤 길이에, 높이 10cm쯤 되는 큰 돌 2개가 양쪽으로 바닥에 놓여있습니다. 그 옆엔 군불 땐 아궁이에서 나온 재들이 담긴 잿통과 모종삽 같은 것이 꼽혀 있었습니다. 누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용법을요... 바닥에 놓은 돌 앞쪽으로 쌓여있던 건 흙무덤이 아니었습니다. 설명은 여기까지... 대문, 은 물론 없습니다. 산골의 집은 어느 누구던 편안히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초가집의 구조와 전통 건축 용어 -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집] 집을 제법 둘러 보았습니다. 안과 밖, 앞마당과 뒷뜰, 그리고 다시 마당에 모였습니다. 사모님의 표정이 묘했습니다. 좋다~ 싫다의 대답이 아닌 이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할까? 라는 얼굴로 말입니다. 우리 부부는 짧게 대답했습니다. "이사올래요!" (4편에서 계속 됩니다.) 우리 첫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