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명품 패딩 안 부럽다! 강원도 오지 생활 8천 원의 행복, 솜바지와 털장화 이야기
산에서 나무를 해 오고 아궁이에 불을 때며 생활합니다.
야외 부엌에서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흙집 아랫목에 누워 지내다 보니 옷이 쉽게 상합니다.
언제 더러워졌는지, 어디서 구멍이 났는지 알 수 없는 날이 많습니다.
장날이 되어 장구경을 나갔습니다.
특별히 살 것은 없었지만, 아직 동네가 낯설어 분위기도 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겸 나섰습니다.
그러다 평소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던 솜바지와 솜 점퍼, 털 장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두 개씩 사자.”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언제 또 옷이 상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막 입으려고 구매했습니다.
집안일을 하며 더러워져도 마음 쓰이지 않게 입기 위함입니다.
솜바지 한 벌에 8천 원이면 가격도 부담이 없습니다.
방 안에서는 편하게 지내다가 부엌이나 마당에 나갈 때 덧입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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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Tip.
시골 장날 솜바지를 고를 때는 겉감이 미끄러운 소재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아궁이에서 튄 재가 잘 털리고, 눈이 묻어도 툭툭 털어내기 편하기 때문이지요. 8천 원의 행복이지만 기능만큼은 고어텍스 부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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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옷보다 훨씬 따뜻하고 실용적입니다.
원래는 일할 때 입으려고 샀지만, 이제는 추운 강원도 겨울 장날에도 자연스럽게 입고 나갑니다.
지나가며 “스키복 같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도 있어 디자인도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강원도의 겨울을 솜바지 두 벌로 충분히 살아 냅니다.
시골 생활에는 화려한 패딩보다 이런 아이템이 더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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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솜바지와 털장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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