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밤새 퉁퉁 부은 발, 시골에서 '벌 쏘임'이 공포인 이유 (병원 없는 서러움)

 벌에게 쏘였습니다.

‘땡삐’라고 불리는 벌인데, 물려봤자 따끔한 정도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땔감으로 마련해 놓은 장작안에 집을 지은 땡삐
동그라미 안. 통나무에 집을 지은 벌들에게 쏘이다.

하지만 밤이 되자 상황은 '비상사태'로 변했습니다. 물린 부위가 퉁퉁 부어오르더니 통증 때문에 걷기조차 힘든 지경이 됐죠. 도시라면 당장 응급실로 뛰었겠지만, 시골에서 밤 10시에 갈 수 있는 곳은 면 단위 의료원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조차 소독 이 외의 조치가 불가능하다는 허망한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뭐 어쩌나요, 간단한 소독만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래서 시골살이는 신중해야 한다는 말을 하나 싶습니다.

👉 [ 주치별 99개의 자주쓰는 혈자리 정리 ]


의약분업이 아직 되지 않은 약국에 들러 항히스타민 연고를 구입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얼음찜질을 하며 밤을 보냅니다.

시골살이를 고민할 때 사람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역시 병원 문제입니다.
저희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내려왔지만, 병원에 갈 일이 생기면 차를 타고 기본 1시간 이상은 이동해야 했습니다.

잔병치레야 동네 의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수 있지만,
약국에 비치된 약 종류가 한정적이다 보니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 [ 온찜질 vs 냉찜질, 상황별로 맞는 찜질법 알고계신가요? ]


크게 다치거나 응급 상황이 생기면 더 큰 문제입니다.
대형 병원까지 이동하는 데 최소 2시간은 걸리니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는 응급약을 비롯해 감기약, 지사제, 지혈제 등 웬만한 약들이 가득합니다.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는 것이 또 하나의 현명한 시골살이 방법입니다.

👉 [ 병원 처방전 약값 10% 이상 절약하는 방법들 ]


다음 날 아침,

벌들이 집을 지었던 통나무는 벌들이 잠에서 깨기 전 모두 태워버립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캠프파이어를 했습니다.

그것도 아침부터...

전날 밤의 고생을 떠올리니 괘씸한 마음이 앞섭니다.

시골에서는 자나 깨나 벌조심입니다.

아침부터 강제 캠프파이어
강제 캠프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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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 사시면, 이정도는 준비하세요~!

시골 응급상황 대비 필수 비상약 리스트(약 3만 원이면 준비 끝)

분류품목용도
소독, 상처케어소독약 (요오드/포비돈)상처 감염 예방
멸균 거즈 + 밴드(반창고) 세트상처 보호 및 지혈
멸균 알코올 솜간단한 소독용
진통, 해열일반 진통제 (예: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통증/열 완화
소화지사제 (예: 롤리텍 등)설사 증상 완화
피부, 알레르기항히스타민 연고벌/모기 물림, 가려움
벌레 물림 진정제 (젤/스프레이)피부 진정
기타 응급지혈용 밴드/압박붕대출혈 응급처치
손 소독제 (겔)외부 활동 후 손 청결
가위/핀셋 소형 세트 (안전 케이스)이물질 제거, 붕대 컷팅

* 의약분업예외지역에서는 약국에서 조금 더 많은 종류(?)의 약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꿀팁

* 시골에서 아프면 서럽다는 말, 정말 실감했습니다. 여러분도 비상약 리스트는 꼭 체크해두세요! 특히 위에서 언급한 [병원 처방전 약값 절약법]은 미리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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