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5일장...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처음 열린 5일장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5일장은 5일, 15일, 25일에만 열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확히는 5일마다 열리는 장이었습니다.
지역마다 1일·6일/ 2일·7일/ 3일·8일/ 4일·9일/ 5일·0일 이런식으로 장날이 다릅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말하니, 동네 어르신들이 ‘어리둥절’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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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날은 집에서 간단히 식사도 하고, 동네 어르신들에게 인사도 드릴 겸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5일장은 생각보다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과 소소하게 교류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분과 장을 돌며,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만한 재료들을 장바구니 가득 담았습니다.
- 고등어
- 감자탕용 고기
- 전 부칠 부추 한 단
특히 요즘처럼 추울 때 고등어는 보약이나 다름없죠.
고등어, 바다에서 온 면역의 보물, 왜 우리 몸에 꼭 필요한가
양손 가득 장을 담고, 트럭 짐칸에 툭 던져놓았습니다.
이웃분과 함께 목적지를 향해 이동했습니다.
중간중간 가게마다 들러 인사도 하고, 필요하지 않아도 이것저것 사기도 하고, 음식을 시켜 먹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문득 깨달았습니다.
‘오랜만에 왔는데 하나 팔아줘야지’
바로 이것이 지역사회의 힘이었습니다.
도시에서는 개인적인 소비와 생활이 중심이었지만, 시골에서는 서로 돕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경제가 자연스럽게 돌아갑니다.
장터 한 켠에서는 소주 한 박스를 차에 싣는 제 옆으로, 좌판에 펼쳐진 옷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멋진 스키복보다, 솜바지가 눈에 먼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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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궁이 불 |
불도 피우고, 장작도 패야 하고, 야외 아궁이가 있는 주방에서 일을 하려면 옷부터 따뜻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초보 시골살이지만, 이런 작은 경험 하나하나가 즐겁습니다.
다음 장날에는 또 어떤 발견이 기다릴지 기대됩니다.
시골살이를 시작하니, 삶의 방식이 바뀌면서 보이는 풍경과 관심사도 달라집니다.
작은 변화이지만, 이런 것이 바로 시골살이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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