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밭에서 키운 감자를 수확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막 캐낸 감자를 어떻게 보관해야 썩지 않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지 고민 많으실 겁니다. 감자 수확 후 어떻게 저장해야 하는지 저장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감자수확시기
감자는 잎이 누렇게 마르고 줄기가 쓰러질 때가 수확 시기입니다. 보통 꽃이 진 뒤 3주쯤이 좋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지 않은 날, 흙이 마른 상태에서 수확하면 감자에 흙이 덜 묻고 썩는 일도 줄어듭니다.
2. 수확 하자마자 바로 저장?? 안됩니다!
감자를 캐자마자 바로 상자에 넣거나 냉장고에 넣는 분들 계신데, 이렇게 하면 감자가 금방 썩거나 싹이 나기 쉽습니다. 반드시 ‘예비 저장’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예비 저장 방법
- 햇빛이 안 드는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 펼쳐 놓기
- 온도는 약 20도, 습도는 약간 높은 상태가 좋습니다.
- 10일 정도 말리듯 보관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감자 표면이 단단해지고, 생긴 상처도 아뭅니다. 이렇게해야 저장했을 때 썩지 않고 오래 갈 수 있습니다.
3. 본격 저장!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보관 장소 : 햇빛이 전혀 없는 어두운 곳,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창고나 지하실, 집에서는 신문지에 싸서 종이박스나 아이스박스에 넣어도 좋습니다.
보관 온도와 습도 : 4~10도가 가장 좋습니다. (너무 낮으면 단맛이 생기고 요리할 때 갈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습도는 약 85~90%, 너무 건조하면 감자가 쭈글쭈글 해집니다.
주의사항!
냉장고 채소칸 보관은 않됩니다.! 저온에서 감자가 달아지고 맛이 변하게 됩니다.
감자끼리 너무 꾹꾹 쌓지 말고, 약간의 공간을 주는 게 좋습니다.
감자 중에 상하거나 멍든 것은 골라냅니다. 하나 썩으면 옆에도 번지기 때문입니다.
4. 감자 저장 Tip.
감자 사이에 신문지나 종이를 깔아주면 습기를 잘 흡수해서 좋습니다.
감자 옆에 사과 한 개를 넣어두면 싹 트는 걸 늦출 수 있습니다. (에틸렌 가스)
단, 오래 두면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상태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감자를 꺼내서 썩은 거, 싹 튼 거 정리해 주셔야 합니다.
감자는 얼마나 오래 보관할 수 있을까?
보관 환경만 잘 맞추면 감자는 3~4개월 이상도 거뜬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일부 품종은 6개월 이상 보관도 가능하지만, 가정에서는 2~3개월 정도가 안전합니다.
싹이 나기 시작하면 그 부분은 잘라내고 먹되, 많이 나면 버리는 게 좋습니다.
감자의 싹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총정리
감자는 잎과 줄기가 시들었을 때 수확
수확 후엔 10일간 그늘에서 말리는 예비 저장
저장은 4~10도, 어둡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서
신문지·사과·주기적 점검으로 보관 효과 UP
냉장고는 피하고, 상한 감자는 바로 제거
텃밭 감자, 마트 감자 모두 조금만 신경 쓰면 훨씬 오래 보관 가능하답니다. 보관만 잘해도 오랜기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감자, 맛과 영양 모두 챙기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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