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점도별 특징 및 내 차에 맞는 오일 선택법

SAE 점도는 엔진오일의 흐름성과 온도에 따른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 입니다. SAE는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의 약자로, 이 협회가 오일의 점도를 분류하는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점도분류

0W10

극한의 저점도 오일로, 일반 도로 주행보다는 서킷이나 레이싱 전용으로 사용됩니다. 점도가 워낙 낮아 마찰 저감과 즉각적인 반응성은 좋지만, 내구성이 떨어져 일상 운전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0W20

일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오일 중에서는 가속 응답성이 가장 경쾌합니다. 다만 점성이 약한 만큼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고, 고회전이나 배기량이 큰 차량에서는 금세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교환 주기가 짧은 편입니다.

0W30

0W20보다 한 단계 높은 점도로, 반응성과 정숙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연비 효율도 괜찮게 나옵니다. 고회전 영역에서도 어느 정도 버텨주기 때문에 소형~중형 가솔린 차량이나 LPI 차량에 적합합니다.

0W40

30보다 가속 응답은 살짝 둔하지만 고속 주행이나 고회전 영역에서 힘 있게 밀어주는 특성이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거나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점도입니다. 휘발유, 디젤, LPG 차량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5W30

국내 승용차나 디젤차 출고 시 가장 널리 쓰이는 표준 점도입니다. 일상 주행과 출퇴근 등 일반적인 운전 패턴에 가장 적합하고, 연비도 좋은 편입니다. DPF가 장착된 최신 디젤차에도 기본적으로 사용됩니다.

5W40

5W30과 함께 사계절 내내 많이 쓰이는 다목적 점도입니다. 출력이 조금 더 필요한 가솔린 차량이나 가벼운 튜닝 차량에도 무난히 잘 맞습니다. 다양한 제조사에서 취급하며, DPF 차량에도 호환됩니다.

5W50

점도가 높아져서 정숙성이 뛰어나고, 고속 주행 시 안정감 있게 출력을 받쳐줍니다. 다만 연비는 떨어집니다. 흡배기나 맵핑 등 성능 튜닝을 거친 디젤 차량에 특히 추천됩니다.

10W30

과거 디젤 차량 출고 시 많이 쓰였던 점도입니다. 터보 엔진의 특성상 일정 수준 이상의 점도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연비가 우수하지만, 최신 DPF가 장착된 디젤 차량에는 잘 쓰이지 않고 예전 직분사 타입 디젤에 주로 권장됩니다.

10W40

순정 터보차량에서 많이 사용하는 점도로, 일정 수준의 출력과 정숙성을 두루 만족시킵니다. DPF가 없는 CRDI 디젤 차량에도 잘 맞으며, 계절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15W30

주로 대형 화물차에 맞춰 개발된 점도로 승용차에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대형 트럭이나 상용차의 연비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15W40

마찬가지로 상용차, 버스, 트럭, 중장비 등에서 사용됩니다. 고하중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엔진을 보호하는 데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