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는 건강에 좋은 채소로 유명하며, 특히 힘을 길러주는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키우기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토양 상태에 민감한 작물입니다. 제대로 된 흙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준비과정이 중요합니다.
1. 씨앗 심기
먼저 땅을 갈기 전에 퇴비를 넉넉히 뿌리고, 나무재(재)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흙을 고른 뒤, 폭 약 40cm 정도의 이랑(베드)을 만들고, 줄 간격은 15cm 정도로 잡습니다. 만든 고랑에 1cm 정도의 간격으로 씨앗을 심고, 그 위에 흙을 덮습니다. 마지막으로 거름과 나무재를 약간 뿌린 뒤, 괭이의 등으로 가볍게 눌러서 마무리합니다.
2. 잡초 제거와 추가 비료
씨앗이 싹을 틔운 뒤에는 주변의 잡초를 제거해주고, 추가로 퇴비나 나무재를 뿌려줍니다. 이는 영양을 보충하고 잡초가 시금치 성장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3. 수확 시기
잎이 약 5cm 정도 자라기 시작하면, 좁은 공간에 난 것들을 솎아내면서 동시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 파종한 시금치는 봄이 오기 전 꽃대가 올라오기 전에 미리 수확해야 합니다. 서리가 내린 이후 수확한 시금치는 단맛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이 시기를 노려 수확하는 것도 좋습니다.
4. 겨울나기 준비
겨울 바람이 심하고 추운 지역에서는 보온을 위한 덮개(한랭사)가 필요합니다. 이랑 너비에 맞춰 활대(활죽)를 꽂고, 그 위에 한랭사를 씌운 뒤, 가장자리는 흙으로 덮고 발로 눌러 고정합니다.
5. 덮개 제거
겨울을 무사히 보낸 후, 3월 말쯤이 되면 한랭사를 제거해 시금치가 봄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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