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추는 재배가 비교적 쉽고 생육 속도가 빨라 꾸준히 수확할 수 있는 채소로, 가정은 물론 농가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토양 관리, 육묘, 비료 사용, 병해충 관리 등 세심한 재배법이 필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쌈추 재배의 기본적인 방법을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1. 재배지 선택
쌈추는 다양한 토양에서 자라지만, 특히 사질양토에서 점질양토에 이르는 토양에서 가장 좋은 생육을 보인다. 토양은 수분을 적절히 유지하면서도 배수가 원활해야 하며, pH는 5.5~6.8 범위가 알맞다. 만약 pH가 5.5 이하로 내려가면 생육이 저하되고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며, 석회결핍증이나 무사마귀병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ib612.com
2. 육묘 및 정식
봄철 파종이나 고랭지 봄 재배의 육묘 기간은 약 15~20일, 여름·가을 파종은 12~15일 정도가 적당하다. 직파재배를 할 경우 한 구멍에 2~3립씩 파종한 뒤, 왕겨에 토양살충제를 섞어 덮으면 보습과 해충 방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포트 육묘 시에는 포트당 1~2립을 파종하고 멸균 상토나 깨끗한 모래로 덮어준다.
정식할 때 재식거리는 잎을 계속 따내는 재배라면 15×15cm 또는 18×20cm가 적당하며, 결구형으로 기를 경우에는 폭 140~150cm 두둑을 만들고, 줄 간격 30~40cm로 2줄 재배한다.
잎따기 재배 시 150평당 약 13,000~15,000주를 심고, 결구 수확은 약 1,650주를 심어 다소 밀식한다. 생육 전 과정에서 햇빛을 충분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3. 시비 관리
기본 시비량은 150평 기준 원예용 복합비료(엽채류용) 약 15kg이다. 단, 잎을 오래 따내려면 다량의 완숙 퇴비나 유기물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기비로는 석회와 붕사를 함께 사용해야 하며, 석회 결핍이 우려되면 염화칼슘 0.3%액(물 20ℓ에 60g)으로 5일 간격, 3회 정도 엽면 살포한다.
쌈추는 철분과 칼슘 요구량이 많아 배추보다 2~3배 더 공급해야 한다.
4. 병해충 관리
최근에는 무농약 재배가 늘어나면서 관리가 까다로워지고 있다. 따라서 생육 상황에 맞춘 비료·물 관리를 통해 영양 결핍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온다습한 조건은 피해야 하며, 생육 후기에는 비료 부족으로 인한 노균병 발생을 조심해야 한다.
병해충 방제는 예방적 차원에서 미생물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곰팡이성 병원균에는 ‘그린올-지(G)’, 진균성 질환에는 ‘진소’가 사용된다. 또한 파밤나방(청벌레), 배추좀나방, 멸강나방, 작은각시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나무목 유충 등 해충 방제에는 ‘솔빛 8호’가 효과적이다.
5. 수확 및 출하
잎을 따는 방식의 경우 파종 후 약 한 달 뒤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상추처럼 잎을 하나씩 따낸다. 다만 수확 시 잎자루 절단 부위가 넓을 경우, 시설 내 습도가 높으면 무름병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ib612.com
출하 시에는 2kg 박스에 잎 약 100장을 담아 출하하며, 첫 수확 후 2~3일 간격으로 반복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자람이 빠르다.
쌈추는 햇빛과 토양 조건만 잘 맞추면 빠른 생육과 연속 수확이 가능한 작물입니다. 비료 관리와 병해충 예방을 꾸준히 해주면 상품성이 높은 잎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재배법을 지키면 가정용 채소밭은 물론 농가 소득 작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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