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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vs 조립식 판넬하우스, 뭐가 다를까?

사람이 사는 집이라면 구조부터 따져봐야 합니다. 스틸하우스와 판넬하우스 비교 분석

 많은 사람들이 '조립식 주택'이라고 하면 공사비가 저렴하고, 단기간에 지어지는 집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 범주 안에는 여러 형태의 건축 방식이 포함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스틸하우스와 조립식 판넬하우스는 구조적으로도, 목적 면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스틸하우스


1. 스틸하우스 구조의 이해

스틸하우스는 기본적으로 경량 목구조(2X4 방식)를 응용하여 철골로 대체한 형태입니다. 집의 뼈대 역할을 하는 기둥과 보에는 압연된 강판을 가공해 만든 "ㄷ"자 모양의 스터드가 사용됩니다. 이 부재는 종종 C형강으로 오해되지만, 용도와 설계 개념이 다르니 구분이 필요합니다.ib612.com

스틸하우스는 일반적인 철골조와 달리 경량 철골을 사용하여 시공성이 좋고, 내진,내화 성능도 우수한 편입니다. 외관만 보면 일반 주택과 다르지 않지만, 내부는 철제 구조로 되어 있어 튼튼하면서도 정밀한 시공이 가능한 주택 방식입니다.


2. 조립식 주택의 범위 안에 있는 스틸하우스

‘조립식’이라는 말은 구조물을 현장에서 습식 공법 없이, 공장에서 제작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넓은 의미의 조립식 주택에는 목조주택, 철골조 주택, 샌드위치 판넬 하우스 등 다양한 방식이 포함되며, 스틸하우스도 이 범주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대중들이 흔히 ‘조립식 주택 = 싸구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대부분 샌드위치 판넬 하우스를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3. 샌드위치 판넬 하우스의 한계

샌드위치 판넬 하우스는 단열재를 중심으로 금속 패널이 양쪽에 붙은 벽체를 사용해 시공합니다. 주로 벽체, 지붕, 천정 등을 판넬로 구성하며, 설치가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이 구조는 임시 가건물(예: 재해 대피소, 창고, 축사 등)로 개발된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저렴한 주택 수요에 의해 주거용으로 전환되었지만, 단열·방음·내구성 면에서 주거지로는 부적합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거주할 집이라면 안전성과 쾌적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샌드위치 판넬은 기초 단열이나 방음 성능이 취약하고, 결로나 화재 위험에도 취약하므로 장기적인 주거 공간으로는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ib612.com


4. 비용과 품질의 균형

스틸하우스는 설계와 시공에 따라 비용이 일반 목조주택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단순한 저가형 주택은 아닙니다. 반면, 샌드위치 판넬 하우스는 상대적으로 공사비가 저렴하지만, 건축물로서의 수준이나 거주 쾌적성 면에서는 타협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스틸하우스는 구조적 안정성과 내구성을 갖춘 주택 방식으로, 조립식 공법을 따르지만 주거용으로 적합한 설계 기준을 갖춥니다. 반면, 조립식 판넬하우스는 가설 건물에서 파생된 방식으로, 주택보다는 임시 거주 공간 또는 부속 건물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조립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동일하게 취급할 수 없으며, 목적과 예산, 거주기간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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