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귀농 성공 vs 실패 - 마음가짐과 준비과정은 행복과 정착의 시작 입니다.

 귀농, 돈보다 마음이 먼저입니다

귀농에 뛰어들 때 최신 기술이나 막대한 자본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인지하셔야 합니다. 성공적인 귀농은 헌신적인 마음가짐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그리고 상호 이해와 협력하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이에 따라 소통과 인내, 그리고 농사의 기초를 차근차근 다지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공하는 귀농 실패하는 귀농


실패 사례 - 준비 부족과 과도한 투자

A씨는 도심에서 모은 3억원의 여유 자금을 바탕으로 농업에 정력을 다하겠다는 기대 아래 귀농에 도전했습니다. A씨의 계획은 월 5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기 위해 최소 2,000평 이상의 땅을 구입하는 것이었으나, 외지인이라는 이유로 시세의 두 배에 가까운 가격으로 땅을 구매하여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땅을 마련한 후에는 건강까지 고려하여 황토집을 짓기 위하여 추가로 집 구입과 건축에 막대한 자금을 지출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농사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기보다는, 시골 생활의 명예와 과거 도심에서의 생활 습관에 얽매여 주말마다 오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소모에 빠지게 되셨습니다. 이로 인해 연간 2,000만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였으며, 농촌의 기본기를 충분히 익히지 못한 채 영농 기술 교육과 시설 재배에 도전하였으나 연이어 실패를 하게됩니다. 결국 대출금 상환 압박과 여러 번의 재도전 끝에 A씨께서는 귀농을 접고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 직장을 찾으실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성공 사례 - 겸손한 마음과 품앗이의 힘

반면 B씨는 한정된 자본 2,000만원으로도 귀농에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초기부터 땅이나 대규모 시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기보다는, 임대를 통해 전세 집에서 생활하시며 점차적으로 농촌 생활에 녹아들었습니다. 한 달 동안 특별한 성과보다는 인사와 겸손한 태도로 동네 주민들과의 관계를 쌓고, 자연스럽게 먼저 지역 어르신들께서 찾아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B씨는 귀농 선배들께서 하신 “술은 절제하라”는 조언을 잊지않고, 품앗이를 통한 일 익힘과 직접적인 질문 및 체험의 과정을 거치면서 농사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혔습니다. 처음에는 200평의 작은 농지를 임대하여 유기농 재배에 도전했으나,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동네 분들과의 신뢰가 점차 그의 경작 면적을 확장하는 든든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3년이 지난 후, B씨께서는 자신만의 농장으로 5,000평의 경작지를 관리하며 귀농에 성공한 모범 사례가 되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이 두 사례는 귀농의 길이 단순한 투자 금액이나 최신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농사와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리고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얼마나 겸손하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알게 해줍니다. 귀농을 꿈꾸시는 분들께서는 우선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농촌의 리듬에 맞춰 작지만 꾸준한 경험을 쌓아 나가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농업은 단순한 경제 활동을 넘어 공동체적 삶(품앗이)과 자연과의 상호 소통임을 잊지 않으시길 바라며,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가지신 후 때로는 타인의 조언을 겸허히 받아드려 자신만의 농사 철학을 구축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귀농도 도시생활도 사람사는 곳입니다. 상식으로 접근하고 또 조금 손해본다 생각하고 어우러지면 곧 그 이상의 것들이 돌아 오게 된답니다. 말이 거칠지 사람이 거칠지 않습니다. 마음이 열리기 까지의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흙 묻은 옷이지만, 나의 승용차 보다 몇배 더 비싼 트랙터를 운용하시는 분들, 그 분들이 먼저 머리 숙일 이유가 전혀 없다는 걸 기억하세요.

땅을 선택한 용기 그리고 원래로 돌아옴을 온 마음 담아 응원해 드립니다. 

잘 하실 겁니다. 행복해지실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