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감기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쉽게 찾아오는 질환으로, 평소 식습관과 생활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중에는 감기 증상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천연 보약들이 많습니다. 파, 무, 콩나물, 달걀, 모과 등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목의 염증을 완화하며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감기 초기부터 회복기까지 도움이 되는 재료와 간단한 조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환절기나 쌀쌀한 날씨에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면, 단순히 ‘사 먹는 보양제’만이 답은 아닙니다. 일상 식재료 속에서도 감기 증상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는 식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래에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감기 예방, 완화에 효과적인 식재료와 요리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간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상담해주세요.
1. 파 (흰 부분 포함) – 감기 초기의 찬 기운을 몰아내고 열을 내리기
효능
파에는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allicin) 성분이 들어 있어 항바이러스, 항균 작용이 있으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입니다. 전통 한의서인 본초강목 등에서도 “파는 찬 기운(풍한_風寒)을 몰아내고 위를 따뜻하게 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파뿌리차는 오한, 콧물, 재채기 같은 감기 초기 증상 완화에 도움됩니다.
요리 종류
파죽 만들기
재료 - 쌀 1컵, 물 6컵, 파 흰 부분 2대, 소금 약간, 참기름 1작은술
만드는 법
쌀은 30분간 불린 뒤 냄비에 물을 붓고 중불에서 끓입니다.
잘게 썬 파 흰 부분을 넣고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끓입니다.
소금, 참기름으로 간을 맞춥니다.
Tip. 끓는 중간에 달걀을 살짝 풀어 넣으면 단백질 보충과 감기 회복에 좋습니다.
권장량
어린이(만 3~12세) 한 번에 ½공기 정도, 너무 뜨겁지 않게 먹을 수 있도록 하세요.
성인 - 1공기 (250g 내외) 하루 1회 섭취 권장.
노인/소화 약한 체질: 파를 ⅔량으로 줄이고 묽게 끓여 자극 완화.
* 열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린 사람은 파죽 섭취를 삼가세요.
주의사항
이미 땀을 많이 흘린 뒤라면 열이 올라간 상태일 수 있으므로 ‘발한(땀내기)’ 작용이 강한 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 기능이 약하거나 위산 과다인 경우, 파 뿌리나 매운 부위가 위에 부담될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조절합니다.
2. 무 – 목감기나 기침, 열이 많지 않은 감기 몸살에
효능
무에는 비타민 C와 칼슘, 철분, 칼륨 등의 무기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감기 예방에 효과적” 입니다. 특히 한 건강 칼럼에서는 무의 시니그린(sinigrin) 성분이 기관지 점막 강화 및 가래 묽게 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리 종류
무 갈아서 꿀 넣은 음료 - 시원하게 갈은 무(종이컵 반 정도 분량)에 꿀 1티스푼을 넣고 섞어 먹습니다. 목이 아프거나 삼키기 힘든 상태라면 얼음을 약간 갈아 넣어 마시기 좋게 합니다. 목감기 초기에 “시원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사항
몸이 차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경우, 무처럼 수분 함유가 많고 차가운 성질일 수 있는 식품은 오히려 몸을 더 으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무의 섬유질과 효소가 위장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위장이 약한 사람은 적절히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콩나물 – 열이 나거나 땀을 많이 흘려 피로한 감기에
효능
콩나물에는 비타민 C, 아스파라긴산(asparagin acid) 등이 포함돼 있으며 ‘면역력 강화’ 및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속을 따뜻하게 하고 회복을 돕는 콩나물국밥이 건강식으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요리 종류
콩나물밥 - 밥을 지을 때 쌀을 씻어 냄비나 전기밥솥에 넣고 그 위에 깨끗이 씻은 콩나물을 얹은 뒤 밥을 하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익힐 때 쌀보다 약간 더 익히거나 물을 약간 더 주어 부드럽게 조리하면 좋습니다. 양념장은 되도록 자극적인 양념(고추장, 매운고추 등)을 줄이고, 간장, 참기름 정도로 담백히 해서 감기에 허약해진 입맛에 부담이 적도록 합니다.
주의사항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상태인 분들은 콩나물의 냉성(체질에 따라 몸을 더 차게 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열이 심하거나 땀이 많이 나는 상태라면, 열을 더 올릴 수 있는 식품이 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조절하세요.
4. 모과차 – 기침이 오래가고 목이 자주 아픈 감기에
효능
모과에는 비타민 C, 폴리페놀, 사포닌(saponin), 탄닌(tannin) 등이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 기침, 가래 완화, 목 건강 회복 등에 효과적입니다.
겨울철 감기 예방용 차로 알려졌으며, 특히 인후통, 기관지염 초기 증상에 좋습니다.
만들기 & 마시는 법
모과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제거 후 3~4 cm 길이로 채를 썹니다.
동일한 양의 설탕을 준비해 유리병 안에 모과와 설탕을 번갈아 넣고 충분히 숙성시킨 뒤, 물이나 뜨거운 물에 타서 차로 마십니다.
일반적으로 꿀이나 레몬을 추가해 마셔도 좋고, 기침이나 목이 칼칼할 때 따뜻하게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주의사항
모과차는 당이 들어가거나 설탕이 많을 수 있어 당뇨병이 있는 분이나 다이어트 중인 분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식품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처음 마시는 경우엔 소량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정리 및 활용 Tip.
감기의 초기 증상(오한, 콧물, 재채기 등)이 보이면 파죽이나 파뿌리 차로 ‘찬 기운’을 몰아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목이 아프거나 기침이 나올 때는 모과차처럼 목과 기관지를 직접 다루는 차류가 효과적입니다.
열이 나고 몸이 뜨겁거나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콩나물처럼 열을 내려주고 회복을 돕는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이 약하거나 체질이 찬 분은 무처럼 수분 많고 차가운 성질의 채소는 익혀서 부드럽게 먹거나 조리방식을 바꾸는 것이 안전합니다.
모든 음식은 “보조적” 역할이며, 휴식, 수분 섭취, 실내 적정 온도 유지와 함께 해야 감기 회복이 빠릅니다.
감기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질환이지만, 초기에 잘 다스리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파죽이나 모과차처럼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약보다 부드럽게 몸을 회복시켜 줍니다. 또한 따뜻한 음식과 충분한 수분, 휴식을 함께 병행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단, 증상이 길어지거나 고열이 동반될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상 속 건강한 식습관으로 환절기 감기를 현명하게 이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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