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봉선은 여름이면 계곡이나 산 근처 습한 곳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식물이며, ‘야봉선화’라고도 부릅니다. 꽃은 보통 붉거나 흰색, 노란색, 자주색으로 피며, 봉황새가 날개를 펴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봉선화’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물봉선의 맛은 약간 쓰고, 성질은 차갑습니다. 몸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서 오래전부터 약초로 널리 쓰였습니다.
약효와 쓰임새
봉선화의 씨앗, 줄기, 잎, 뿌리, 꽃 모두 약으로 쓸 수 있습니다. 각 부분마다 효능이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피 순환을 돕고,
부기를 빼며,
통증을 줄이고,
딱딱한 것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씨앗(급성자) 은 단단한 것을 녹이는 작용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는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봉선화 씨를 가루 내어 물에 타 마시면 가시가 녹아 내려간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생선이나 고기를 삶을 때 씨앗을 몇 개 넣으면 뼈가 부드러워진다고 전해집니다. 이처럼 씨앗에는 결석을 녹이는 효능도 있어, 신장결석이나 요도결석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달여 마시기도 했습니다.
민간에서 전해지는 활용법
봉선화는 여러 가지 질병에 다양하게 쓰였습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용했습니다.
관절통이나 류머티즘이 있을 때, 봉선화 줄기나 잎을 달여 마십니다.
피부에 종기나 궤양이 생겼을 때는 잎이나 꽃을 찧어 바릅니다.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는 씨앗 가루를 물에 타서 삼킵니다.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복통이 심할 때는 씨앗을 달여 마십니다.
신장결석, 요도결석에는 씨앗과 꽃을 술에 담갔다가 조금씩 마십니다.
봉선화의 약효는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씨앗을 ‘급성자(急性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복용 시 주의할 점
봉선화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습니다. 특히 씨앗은 너무 많이 먹으면 인후가 자극되고 심한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나 몸이 약한 사람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봉선화 씨를 달여 마실 때는 이빨에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약 성분이 치아를 약하게 만들어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 사람들은 빨대를 이용해 마셨다고 합니다.
봉선화의 또 다른 쓰임
봉선화는 약뿐만 아니라 해충을 막는 식물로도 쓰입니다. 봉선화 주변에는 뱀이나 벌레가 잘 오지 않는다고 하여 예전에는 수박밭이나 장독대 근처에 심기도 했습니다.
손톱에 봉선화 물을 들이는 풍습도 유명합니다. 예쁜 색을 내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봉선화의 항균 작용 덕분에 손톱 무좀이나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리하면
봉선화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이지만, 그 안에는 놀라운 약효가 숨어 있습니다.
피 순환을 돕고, 통증을 줄이며, 염증을 가라앉히고, 결석이나 딱딱한 덩어리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다만 독성이 있으니 적정량만 사용하고, 임신 중에는 금지해야 합니다.
자연이 준 작은 꽃 한 송이가 이렇게 다양한 쓰임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그래서 봉선화를 예로부터 ‘투골초(透骨草)’, 즉 뼛속까지 스며드는 약초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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