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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수도가 얼어버렸어요.1편 - 물이 안나와요. 화장실은? 설겆이는?

 부스스 새벽에 일어나 '연탄불'을 갈고 들어오던 남편이 부르르르~몸을 텁니다.

"너무 춥다. 너무 추워~"

방안은 반팔을 입을 정도로 따뜻한데 문밖은 다른 세상입니다.

[관련링크 : 연탄 보일러·난로 효율적으로 피우는 방법과 관리법]

따뜻한 연탄보일러


창을 활짝 열고 환기를 합니다.

몸은 따뜻한데, 입에서는 입김이 한가득 뿜어나옵니다.


'턱! 턱!'

아침을 준비하려 물을 트는데 아무소식이 없습니다.

여기저기 물을 틀어봐도 모두 얼어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다행히 깊게 묻은 하수는 얼지 않았지만 집수정에서 집으로 연결된 수도라인이 언 것같습니다.

집으로 들어오는 수도라인에 연결된 모터를 녹여보기로 합니다. 

뜨거운물을 끓여 모터에 부어봅니다.

전기선을 연장해 헤어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도 쐬줍니다.

따뜻한 담요를 둘둘말아 보기도 하지만 소용 없습니다.

[관련링크 : 펌프 동파, 당황하지 마세요! 가정용 자동펌프 부품별 동파 수리 완벽 가이드]

자동펌프

오늘부터는 물없이 산골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우선 식수는 시내에 나가 생수를 사와야 합니다. 이 물로 음식과 이 닦는 정도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설겆이와 빨래가 문제입니다. 

가장 큰 문제인 '화장실'은 크게 걱정하는 것 같지 않아 이상한가요?

일단 제가 사는 곳이 시골 산골짜기이니 크게 걱정되진 않습니다. 

어떻게든 계곡물을 끌어다가 물통에 담아놓고 집안으로 들어오는 펌프에 연결해 놓으면 됩니다.

[관련링크 : 계곡물을 끌어올 때 배관하는 방법]

계곡물 끌어오기


물이 얼었는데 왜 집은 따뜻했을 까요?

계곡물로 설겆이와 빨래가 깨끗하게 될 수 있었던 방법은?

앞으로 이러한 시골살이에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보려 합니다.

다양한 이야기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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