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리무 솎아주는 시기와 방법, 포기 사이 간격부터 오줌 액비 관리까지

 9월 초에 알타리무 씨앗을 뿌렸습니다.

며칠 지나니 흙 위로 작은 싹들이 하나둘 올라옵니다. 씨앗을 뿌리고 기다리다 처음 싹이 올라오면 정말 예쁘고 참 반갑습니다. 그런데 며칠 더 지나면 한곳에 싹이 여러 개 모여 자라고, 잎끼리 겹치는 곳도 생겨납니다.

이제 알타리무를 솎아줄 때입니다.

씨앗을 뿌릴 때는 싹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을까 싶어 조금 넉넉하게 뿌립니다. 막상 싹이 올라오면 멀쩡하게 자란 어린 무를 뽑기가 아깝습니다. 그래도 그대로 두면 옆에 있는 무까지 자랄 자리가 부족해집니다.

알타리무는 잎만 잘 자란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잎이 퍼질 자리도 있어야 하고, 땅속에서 무가 굵어질 공간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알맞게 솎아주어야 합니다.

저는 9월 초에 심은 알타리무를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솎아줍니다. 처음 한 번만 솎고 마는게 아니라,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한두 차례 더 솎아 줍니다. 물론 솎은 건 맛있게 먹습니다. ^^b

 솎아낸 뒤에는 오줌 액비를 줄지도 봅니다. 가을 내내 이렇게 키우다 보면 어느새 11월 초, 알타리무 수확을 마무리할 때가 됩니다.

알타리무를 솎는 시기는 언제인지, 어떤 포기를 남겨야 하는지, 포기 사이는 어느 정도 띄워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솎아낸 뒤 오줌 액비를 줄 때 주의할 점과 수확 전까지 해야할 일도 적어두었습니다.

올해 알타리무를 키우고 있다면 밭에서 참고하시고, 내년 가을에 다시 씨앗을 뿌릴 때도 이 기록을 꺼내 보시면 됩니다.

수확한 알타리무
수확중인 알타리무 입니다.

알타리무 솎아주기, 본잎이 나오면 언제 얼마나 솎을까? 오줌 액비와 11월 수확까지

알타리무 솎아주기, 왜 필요한가요?

알타리무를 솎는 이유는 남겨둔 무가 자랄 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입니다.

한곳에 여러 포기가 붙어 있으면 잎이 서로 겹칩니다. 햇빛을 받기도 어렵고, 땅속에서 무가 굵어질 자리도 부족합니다. 처음에는 싹이 많이 올라오면 좋지만, 모두 그대로 두면 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린 싹을 처음부터 많이 뽑아낼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작은 무를 뽑을 때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솎는 작업은 꼭 필요합니다. 씨앗을 얼마나 촘촘하게 뿌렸는지, 싹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보면서 남길 포기를 정하며 솎아 줍니다.

알타리무는 본잎이 2~3장 나왔을 때 첫 솎음을 시작합니다. 밭에 따라 싹이 올라온 모습이 다르니 날짜를 정해놓기보다는 무가 자라는 상태를 보고 작업합니다.

솎을 때는 무조건 많이 뽑아내기보다 튼튼한 포기를 남기고, 주변에 붙어 자라는 포기를 정리해 주면 됩니다.


1.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첫 솎음을 준비합니다

알타리무 싹이 올라오면 처음에는 떡잎 두 장이 보입니다.

며칠 지나면 가운데에서 새 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본잎이 몇 장 나왔는지 확인합니다.

떡잎만 나온 어린 무는 어느 포기가 튼튼하게 자랄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본잎이 2~3장 나오면 잎이 크고 색이 진한 포기, 줄기가 튼튼한 포기를 남기면 됩니다.

밭에 나가 보면 싹이 고르게 올라온 곳도 있고, 한자리에 여러 포기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밭 전체를 한꺼번에 솎기보다는 포기가 많이 몰린 곳부터 정리하면 됩니다.

첫 솎음에서 남길 포기와 뽑을 포기

남길 포기를 고를 때는 잎이 건강하고 생육이 고른지를 봅니다. 잎이 지나치게 작거나 줄기가 약한 포기, 병해충 피해가 심한 포기가 솎음 정리 대상입니다.

- 잎의 색이 건강하고 생육이 고른 포기는 남깁니다.
- 한곳에 여러 포기가 붙어 있다면 서로 경쟁하는 포기를 정리합니다.
- 잎이 심하게 갉아 먹혔거나 병든 흔적이 있는 포기는 상태를 확인합니다.
- 줄기가 가늘고 다른 포기보다 생육이 많이 뒤처지는 포기는 솎아낼지 살펴봅니다.
- 남길 포기의 뿌리까지 흔들리지 않도록 주변 흙을 지나치게 건드리지 않습니다.

잎이 크다고 무조건 그 포기만 남길 필요는 없습니다. 잎은 커도 줄기가 약한 포기가 있고, 조금 작아도 잎 색이 좋고 튼튼하게 자라는 포기가 있습니다. 잎 크기만 보지 말고 전체적인 상태를 보고 남기면 됩니다.

첫 솎음에서는 포기 사이 간격을 딱 맞추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한곳에 몰려 있는 싹부터 정리하고, 튼튼하게 자랄 포기를 골라 남기면 됩니다.

2. 알타리무 솎음 간격, 포기 사이와 줄 사이를 구분합니다

알타리무를 솎을 때는 포기 사이와 줄 사이 간격을 구분해서 작업 합니다.

포기 사이는 한 줄에 심긴 알타리무끼리의 거리이고, 줄 사이는 옆줄과의 거리입니다. 

알타리무는 품종과 재배 목적에 따라 심는 간격이 달라집니다. 씨앗 봉투에 적힌 재배 안내를 확인하면 됩니다. 어린 무를 솎아 먹을 때와 무를 굵게 키워 수확할 때는 포기 사이의 간격이 다릅니다. 어떤 크기로 키워 먹을 것인지에 맞춰 간격을 정하고 솎아주면 됩니다.

간격은 이렇게 판단합니다

- 어린 싹이 서로 붙어 자라면 먼저 밀집한 곳을 정리합니다.
- 남은 포기의 잎이 서로 심하게 겹치면 추가로 솎을 필요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 뿌리가 굵어질 공간이 부족해 보인다면 최종 포기 간격을 다시 확인합니다.
- 처음부터 충분한 간격을 확보했다면 추가 솎음을 억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때는 주로 약한 모를 솎아줍니다.

[💡알타리무 재배법 - 품종에서 수확까지 작형별 안내]


3. 두 번째 솎음은 남은 포기의 생육을 보고 결정합니다

첫 솎음을 했다고 끝은 아닙니다. 며칠 지나 밭에 나가 보면 남겨둔 무의 잎이 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아 보였던 자리도 잎이 겹치고 포기가 빽빽해지기도 합니다.

이때 남은 무 사이의 간격을 다시 확인합니다. 잎이 서로 겹쳐 있거나 한자리에 여러 포기가 붙어 자라면 두 번째로 솎아줍니다.

첫 솎음에서 간격이 충분히 벌어졌고 무도 고르게 자라고 있다면 다시 솎을 필요는 없습니다. 몇 번 솎을지 미리 정해두기보다 밭에서 무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 정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솎음에서 살펴볼 것

- 잎이 서로 겹쳐 햇빛을 받기 어려운 곳은 없는가?
- 한곳에 여러 포기가 몰려 다시 경쟁하고 있지는 않은가?
- 남겨둔 포기의 뿌리가 굵어질 공간이 충분한가?
- 병해충 피해나 생육 불량이 새롭게 나타나지는 않았는가?

솎아낸 어린 무는 식용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어린잎은 나물이나 겉절이 등에 이용할 수 있고, 작은 뿌리도 깨끗하게 씻어 조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솎아낼 무를 뽑을 때는 옆에 남겨둔 무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포기가 가까이 붙어 있다면 한꺼번에 잡아당기지 말고 하나씩 살살 뽑아줍니다.


4. 세 번째 솎음은 필요한 경우에만 합니다

씨앗을 촘촘하게 뿌렸거나 어린 알타리무를 여러 번 솎아 먹는다면 세 번째 솎음까지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꼭 세 번씩 솎을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씨앗을 알맞게 뿌렸거나 두 번째 솎음에서 충분히 정리했다면 더 손댈 일은 없습니다. 남은 무가 잘 자라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솎음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심어져있는 무의 상태입니다. 잎이 잘 자라고 있는지, 땅속에서 무가 굵어질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면서 키우면 됩니다.

저는 보통 다음과 같이 작업을 합니다.

1차 솎음 - 본잎 1~2장일 때 약한 모를 제거

2차 솎음 - 본잎 3~4장일 때 최종적으로 10cm 전후 간격 유지 (최소 5cm 에서 최대 15cm까지)

너무 촘촘하면 뿌리가 작고 가늘어지기 쉽고, 너무 넓으면 밭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김치용으로 쓸 적당히 굵은 알타리무를 수확하려면 최종 간격 12~15cm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줄 간격은 보통 20~30cm 정도로 유지하면 별 문제 없습니다.

5. 9월 초 파종부터 11월 초 수확까지, 무엇을 살펴볼까?

9월 초에 알타리무 씨앗을 뿌리면 가을 동안 싹이 자라고, 솎아주기를 하면서 무도 조금씩 굵어집니다. 그렇게 키우다 보면 11월 초에는 수확할 때가 됩니다. 날씨나 품종, 씨앗을 뿌린 상태에 따라 자라는 속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날짜에 맞춰 작업하기보다는 밭에서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시기를 정하시면 됩니다.

아래 일정은 9월 초에 씨앗을 뿌리고 11월 초에 수확하는 것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실제 밭에서는 알타리무가 자라는 상태에 맞춰 작업하면 됩니다.

시기 주요 작업 확인할 내용
9월 초 파종 흙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는지, 물이 고이지 않는지 살펴봅니다.
발아 후 싹의 생육 확인 발아가 고른지, 벌레 피해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본잎 2~3매 무렵 첫 솎음 약한 포기와 지나치게 붙은 포기를 정리합니다.
첫 솎음 이후 생육 확인 및 두 번째 솎음 잎의 겹침과 포기 사이 간격을 살펴봅니다.
생육 중기 필요시 추가 솎음 남은 포기의 뿌리 생육과 토양 수분을 확인합니다.
10월 중, 하순 수확 준비 뿌리의 크기와 잎 상태, 앞으로의 기온을 살펴봅니다.
11월 초 전후 수확 마무리 품종별 수확 적기와 서리, 기온 하강에 대비합니다.

이 일정은 모든 지역에 그대로 적용되는 표준 일정이 아닙니다.

9월 초에 씨앗을 뿌렸더라도 날씨가 따뜻하면 무가 빨리 자랍니다. 기온이 낮거나 싹이 늦게 올라왔다면 수확도 늦어집니다.

달력은 밭일을 준비할 때 참고하고, 수확 시기는 무의 굵기와 품종별 자라는 기간, 당시 기온을 보고 정하면 됩니다.

[💡무 재배 방법과 품종별 특징 정리]


6. 솎아낸 뒤 오줌 액비를 주는 이유와 주의점

알타리무를 솎아내고 나면 남은 무가 잘 자라도록 오줌 액비를 줍니다.

소변에는 질소가 들어 있습니다. 질소는 잎과 줄기가 자라는 데 필요한 양분입니다. 그렇지만 밑거름을 이미 충분히 넣었거나 알타리무가 잘 자라고 있다면 따로 더 줄 필요는 없습니다.

!!! 알타리무는 잎도 키워야 하지만 땅속의 무도 굵어져야 합니다. 질소를 지나치게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뿌리는 기대만큼 굵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줌 액비를 주기 전에 확인할 사항

- 밑거름을 충분히 주었는지 확인합니다.
- 잎이 건강하고 생육이 좋은 상태라면 추가 액비가 필요한지 다시 판단합니다.
-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생육이 더디다면 수분 부족, 과습, 뿌리 손상 등 다른 원인도 살펴봅니다.
- 소변 원액을 작물이나 뿌리 주변에 직접 붓지 않습니다.
- 농도와 희석 기준이 확인되지 않은 액비는 식용 작물에 사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오줌 액비는 어떻게 보관하고 처리했는지, 얼마나 희석했는지에 따라 성분과 위생 상태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모든 텃밭에 똑같이 적용할 희석 비율을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직접 만든 액비라면 제조 방법과 안전하게 사용하는 기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알타리무는 잎과 뿌리를 모두 먹는 작물이라 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수확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오줌 액비는 새로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솎아낸 뒤에는 물과 흙부터 살펴봅니다

솎아주기를 마쳤다면 남은 포기 주변의 흙이 많이 말라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흙이 건조하다면 물을 주되, 물이 고여 뿌리가 오랫동안 젖어 있지 않도록 배수 상태도 확인합니다.

솎는 과정에서 남겨둔 포기의 뿌리가 흔들렸다면 주변 흙을 가볍게 정리해 자리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뿌리 가까이에서 흙을 깊게 파거나 강하게 누르면 안됩니다.

거름을 더 주기 전에 남은 알타리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밑거름을 충분히 넣었고 잎도 건강하다면 물을 알맞게 주면서 자라는 상태를 지켜보면 됩니다.


7. 솎아낸 알타리무는 버리지 마세요

5도2촌 하시는 분이 솎아낸 어린 알타리무를 버리는 걸 보고 충격 받은 적이 있습니다. @.@ 아.... 저 좋은 걸..... ( __)+

솎아낸 어린 알타리무는 맛있는 반찬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어린잎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겉절이를 담가도 좋고, 국에 넣어 끓여도 맛있습니다. 작은 뿌리도 깨끗이 씻어 손질하면 훌륭한 반찬이 됩니다. 맛도 좋지만 몸에도 좋은 먹거리입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병든 잎이 붙어 있거나 뿌리가 썩은 무,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무는 먹으면 안 됩니다. 이런 무는 아깝더라도 바로 버려야 합니다.


8. 알타리무 솎아주기에서 자주 하는 실수

솎아야 할 때를 놓칩니다

싹이 올라온 뒤 너무 오래 그대로 두면 잎이 겹치고 포기끼리 경쟁하게 됩니다. 본잎이 2~3매 정도 나왔는지 살펴보고, 지나치게 빽빽한 곳은 적절한 시기에 정리합니다.

가장 큰 포기만 남깁니다

큰 포기라고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잎의 색과 모양, 줄기의 상태를 함께 살펴보고 균형 있게 자라는 포기를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포기를 같은 간격으로만 솎습니다

밭 전체가 똑같은 상태로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발아가 고르지 않은 곳도 있고, 유난히 촘촘하게 자라는 곳도 있습니다. 기본 간격을 참고하되 실제 생육 상태를 보고 조절해야 합니다.

솎은 뒤에는 무조건 액비를 줍니다

솎음은 거름을 주기 위한 작업이 아닙니다. 포기가 자랄 공간을 확보하는 작업입니다. 밑거름과 생육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액비를 반복해서 주면 오히려 양분이 지나치게 공급될 수 있습니다.

날짜만 보고 수확을 결정합니다

9월 초에 파종했다고 해서 모든 알타리무가 11월 초에 같은 크기로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품종의 숙기와 기온, 뿌리의 크기를 함께 살펴보고 수확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총정리 🌸진달래 꽁야~


솎아주기 적기 및 방법 - 본잎이 2~3장 나올 때 생육이 좋고 줄기가 단단한 포기를 남기고 1차로 솎아내며, 무가 굵어질 공간을 확보합니다.

알맞은 재식 간격 - 김치용 알타리무 기준 포기 사이 간격은 최종 10~15cm, 줄 간격은 20~30cm를 유지하여 뿌리가 잘 자라도록 합니다.

관리 및 수확 - 솎아낸 후 뿌리가 흔들리지 않게 토양을 정돈하고 배수를 점검하며, 오줌 액비는 희석 농도와 과다 사용에 주의해 11월 초 수확까지 관리합니다.



FAQ. 알타리무 솎아주기, 자주 묻는 질문

Q. 알타리무는 본잎이 몇 장 나왔을 때 솎나요?

본잎이 2~3매 정도 나왔을 때 첫 솎음을 시작하는 방법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씨앗을 뿌린 간격과 생육 상태에 따라 시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알타리무는 몇 번 솎아야 하나요?

한 번에 적절한 간격을 확보했다면 추가 솎음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씨앗을 촘촘하게 뿌렸다면 두세 차례에 나누어 솎을 수 있습니다. 횟수를 정해 놓고 반복하기보다 남은 포기의 간격과 생육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Q. 알타리무 포기 사이 간격은 얼마나 두어야 하나요?

품종과 재배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씨앗 봉투에 표시된 재식 간격과 재배 지침을 먼저 확인하고, 포기 사이와 줄 사이를 구분해서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솎아낸 뒤 오줌 액비를 꼭 주어야 하나요?

꼭 줄 필요는 없습니다. 밑거름이 충분하고 잎이 건강하다면 추가 액비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오줌 액비는 농도와 위생 상태, 사용 기준을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하며, 원액이나 검증되지 않은 희석액을 식용 작물에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Q. 솎아낸 어린 알타리무도 먹을 수 있나요?

병해충 피해가 심하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어린잎과 뿌리는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흙과 이물질을 충분히 씻고, 상태가 좋지 않은 부분은 제거한 뒤 조리합니다.


Q. 11월 초까지 밭에 두어도 괜찮을까요?

품종과 지역의 기온, 파종 시기와 생육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뿌리의 크기를 살펴보고, 서리와 기온 하강이 예상된다면 수확 시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11월 초는 이 재배 사례에서 목표로 삼은 시기이며 모든 밭에 적용되는 고정된 수확일은 아닙니다.


다음 가을을 위해 기록해 둘 내용

농사는 매년 반복됩니다.

올해의 경험을 기록해 두면 다음 해에는 같은 작물 재배 시 더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알타리무 솎아주기를 마쳤다면 다음 내용을 간단하게라도 메모해 두시기 바랍니다.

- 파종 날짜와 사용한 품종
- 싹이 올라온 날짜와 본잎이 나온 시기
- 첫 솎음과 추가 솎음을 한 날짜
- 포기 사이와 줄 사이에 적용한 간격
- 솎아낸 뒤 물을 주었는지, 액비를 사용했는지
- 액비를 사용했다면 제조 방법과 희석 기준
- 뿌리의 크기와 실제 수확 날짜
- 생육이 좋았던 곳과 좋지 않았던 곳의 차이

이런 기록이 쌓이면 다음 해에는 솎아야 할 시기와 작업 간격을 판단하기가 좋습니다. 특히 10cm를 기준으로 작업했다면 그 간격이 포기 사이인지 줄 사이인지도 꼼꼼히 적어두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알타리무는 씨앗을 뿌리고 싹이 올라올 때도 반갑지만, 가을 내내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솎아낼 때는 멀쩡한 무를 뽑기가 아깝습니다. 그래도 남겨둔 무가 자랄 자리를 생각하면 솎아주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도 이렇게 알타리무를 돌보며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알타리무가 잘 자라 수확할 때까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밭에서 직접 키운 알타리무로 김치를 담글 생각을 하니 수확할 날이 기다려집니다. 오늘도 밭에 나가 잎 사이로 무가 얼마나 자랐는지 들여다봐야 겠습니다.


해달바람비 한줄평

10월이 깊어가니 하루가 다르게 자라납니다. 저 작은 씨앗에서 어떻게 이렇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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