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는 정성스러운 손길이 더해질수록 더욱 풍성한 결실을 줍니다. 잡초를 뽑고, 새싹을 솎아내고, 거름을 주며 작은 손길을 보태는 과정 속에서 건강한 작물이 자라납니다. 계절마다 알맞은 시기에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어야 올바른 성장을 이끌 수 있습니다.
잡초 제거(김매기)
작물이 싹을 틔우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변 잡초를 뽑아주는 일입니다. 특별한 기술보다는 부지런히 손으로 풀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솎아주기
씨앗을 뿌린 곳에 새싹이 빽빽하게 돋아나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일정 간격을 두고 솎아줍니다. 한 번에 다 정리하기보다 군데군데 복잡한 자리부터 차례대로 몇 번 나누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사이에 난 풀도 함께 뽑아주면 관리가 한결 수월합니다.ib612.com
덧거름 주기
작물의 생육 상태에 맞추어 추가로 거름을 주는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뿌리가 뻗어 있을 만한 포기 사이, 이랑 사이에 거름을 두는 방식으로 합니다. 꽃이 피는 식물은 꽃이 피기 전까지 두 차례 정도 덧거름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모종을 옮겨 심은 경우라면 뿌리가 자리 잡은 뒤, 보통 10일쯤 지나서 덧거름을 주면 알맞습니다.
북주기
작물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고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흙을 포기 밑으로 끌어 모아 덮어주는 방법입니다. 이랑 옆의 흙을 긁어 모아 뿌리 부분을 감싸듯이 높여주는 것이 가장 손쉽습니다.
곁순 치기
곁순 관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토마토처럼 통풍이 중요한 작물은 곁순을 미리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옮겨 심은 뒤 약 2주 간격으로 살펴서 곁순을 잘라내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감자의 경우는 꽃이 피면 꽃을 따 주면 알이 굵고 튼실한 감자가 생깁니다.
주요 작물 파종 및 모종 시기
씨앗 파종(4월 중순) - 시금치, 알타리무, 얼갈이배추, 상추, 대파, 쑥갓, 아욱, 당근, 옥수수, 콩, 호박 등
모종 정식(4월 중순 이후) - 고추, 가지, 오이, 토마토, 수박, 참외, 고구마, 양상추, 케일, 비트, 호박, 배추류
세부 파종 시기
4월 중순 - 감자, 대파, 당근, 시금치, 부추(씨앗) / 상추, 배추, 딸기(모종)
4월 중순 ~ 6월 초 - 호박, 옥수수, 청경채, 쑥갓, 상추, 양상추.ib612.com
5월 초 ~ 6월 초 - 여름 상추, 케일, 방울토마토, 신선초, 호박 등
5월 초 ~ 6월 중순 - 고추, 가지, 토마토, 오이, 수박, 참외 등 여름 채소
5월 말 ~ 7월 초 - 고구마
6월 중순 ~ 8월 중순 - 대파 모종 심기
김장 채소 파종 및 모종
8월 초 ~ 중순 - 김장배추 씨앗 파종
8월 중순 ~ 9월 초 - 김장배추 모종 심기
8월 중순 ~ 8월 말 - 김장무 파종
8월 중순 ~ 9월 중순 - 알타리, 갓, 돌산갓, 춘채 파종
8월 중순 ~ 10월 초 - 시금치 파종
정성껏 돌본 텃밭은 계절마다 다른 기쁨을 선물합니다. 기본 관리법을 지키고 작물의 파종·정식 시기를 잘 맞추면 작은 밭에서도 알찬 수확을 거둘 수 있습니다. 잊지마세요. "잡초 제거–솎아내기–덧거름–북주기–곁순치기" 꾸준한 손질이 곧 풍성한 밥상이 됩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