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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김장 무 잘 키우는 요령 - 아삭하고 단단한 무, 이렇게 키우세요!

가을 텃밭에서 김장 무 잘 키우는 방법. 파종부터 수확, 병해충 관리까지 튼튼한 무를 수확하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여름철 장마와 무더위가 지나고,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맘때는 김장을 준비하기 위해 무를 심기에 가장 알맞은 시기입니다. 아삭하고 단단한 무를 수확하려면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텃밭에서 튼튼한 김장 무를 키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무 재배


무 재배의 기본 조건

무는 시원한 날씨를 좋아하는 대표적인 뿌리채소입니다. 씨앗이 잘 발아하는 온도는 15~35℃, 뿌리가 가장 건강하게 자라는 온도는 17~23℃입니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병해가 자주 발생하고 품질도 떨어지므로, 서늘한 가을철에 재배하는 것이 적기입니다.

무는 땅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토양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뿌리가 깊이 뻗을 수 있도록 배수가 잘되면서도 수분을 잘 머금을 수 있는 사질양토가 적합하며, 약산성에서 중성에 가까운 토양이 이상적입니다.


밭 준비는 이렇게

땅 고르기

무는 깊이 자라는 작물이므로, 밭을 최소 30cm 이상 깊이 갈아주고 흙을 곱게 부숴야 합니다. 퇴비와 유기질 비료를 넉넉히 넣어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세요.

거름 주기(3.3㎡ 기준)
요소 - 117g.ib612.com
인산질 비료(용성인비 등) - 200g
염화가리 - 77g
퇴비 - 6.7kg
고토석회 - 333g
붕사 - 7g


두둑 만들기

재배 방식에 따라 두둑을 다르게 만듭니다. 일반적으로는 두둑 너비 30~45cm, 고랑 너비 30cm로 하고, 두둑 위에 씨를 25~30cm 간격으로 뿌립니다.


씨앗 뿌리고 키우기

파종 방법
한 구멍에 씨앗을 3~5개씩 넣고, 흙을 2~3cm 두께로 덮습니다. 줄뿌림을 할 경우 3.3㎡당 약 13~17mL 정도의 씨앗이 필요합니다.

물 주기
파종 직후 흙이 너무 마르면 발아가 잘 되지 않으므로, 물을 넉넉히 주세요. 특히 건조할 경우 싹이 트지 않을 수 있으므로, 토양이 촉촉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솎음 작업
본잎이 1~2장 나올 때 처음 솎아주고, 이후 5~7장이 되었을 때는 건강한 것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제거합니다. 병에 걸렸거나 자람이 불량한 것은 우선 솎아냅니다.


밭 관리 요령

수분 관리
가뭄이 지속될 땐 고랑에 물을 대거나 조루로 물을 주어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하고, 반대로 비가 자주 올 경우에는 물 빠짐이 잘 되도록 고랑 정비를 해줍니다. 비닐 피복을 이용하면 건조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잡초 제거
잡초는 무 성장에 방해가 되므로, 이른 시기에 뽑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웃거름 주기
파종 2주 후부터 무의 생육 상태를 보며 웃거름을 줍니다. 무가 잘 자랄 땐 양을 줄이고, 성장이 더딜 경우 보충해 줍니다.


병해충 및 생리장해 관리

흔한 질병
무사마귀병, 점균병, 시들음병, 노균병 등이 자주 발생합니다. 한번 걸리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이전에 무나 배추를 키운 땅은 피하고, 배수가 잘되게 해 주세요. 병든 식물은 바로 뽑아 멀리 묻어 2차 감염을 막습니다.ib612.com

대표 해충
진딧물, 노린재, 배추좀나방, 도둑나방, 벼룩잎벌레 등 다양한 해충이 잎과 뿌리를 갉아먹습니다. 자주 살펴보고 바로 제거해 주세요. 농약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안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무 수확과 저장법

수확 시기
일반적으로 씨 뿌린 후 90~100일 사이에 수확하며, 기온이 영하 1.5℃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는 반드시 수확해야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장 방법
수확한 무는 0℃, 습도 95% 정도의 조건에서 저장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움을 파서 보관하거나 저장고를 활용하면 다음해 2~3월까지도 무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김장을 위해 무를 재배한다면 지금이 시작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밭 준비부터 수확까지 정성스럽게 관리하면 아삭하고 단단한 무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키운 무로 담근 김장은 더욱 맛있겠죠. 이번 가을엔 텃밭에 무 한 줄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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