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무 심는 시기와 재배 방법 - 텃밭에서 아삭하고 단단한 무 키우기

* 2026년 7월 기준으로 김장무 파종 시기, 재배 방법, 병해충 관리, 수확 시기를 최신 내용으로 보완했습니다.


 여름철 장마와 무더위가 지나고,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맘때는 김장을 준비하기 위해 무를 심기에 가장 알맞은 시기입니다. 아삭하고 단단한 무를 수확하려면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텃밭에서 튼튼한 김장 무를 키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무 재배


김장무 재배

무 재배의 기본 조건

무는 시원한 날씨를 좋아하는 대표적인 뿌리채소입니다. 씨앗이 잘 발아하는 온도는 15~35℃, 뿌리가 가장 건강하게 자라는 온도는 17~23℃입니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병해가 자주 발생하고 품질도 떨어지므로, 서늘한 가을철에 재배하는 것이 적기입니다.

무는 땅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토양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뿌리가 깊이 뻗을 수 있도록 배수가 잘되면서도 수분을 잘 머금을 수 있는 사질양토가 적합하며, 약산성에서 중성에 가까운 토양이 이상적입니다.

지역별 김장무 파종 시기

지역파종 시기
중부지방8월 중순~9월 초
남부지방8월 하순~9월 중순
강원 산간8월 초~중순


김장무 추천 품종

- 청정무
- 만생무
- 백광무
- 다발무

김장용은 만생종을 많이 사용합니다.


밭 준비는 이렇게

땅 고르기

무는 깊이 자라는 작물이므로, 밭을 최소 30cm 이상 깊이 갈아주고 흙을 곱게 부숴야 합니다. 퇴비와 유기질 비료를 넉넉히 넣어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세요.

거름 주기(3.3㎡ 기준)
요소 - 117g.ib612.com
인산질 비료(용성인비 등) - 200g
염화가리 - 77g
퇴비 - 6.7kg
고토석회 - 333g
붕사 - 7g


두둑 만들기

재배 방식에 따라 두둑을 다르게 만듭니다. 일반적으로는 두둑 너비 30~45cm, 고랑 너비 30cm로 하고, 두둑 위에 씨를 25~30cm 간격으로 뿌립니다.


씨앗 뿌리고 키우기

파종 방법 -
한 구멍에 씨앗을 3~5개씩 넣고, 흙을 2~3cm 두께로 덮습니다. 줄뿌림을 할 경우 3.3㎡당 약 13~17mL 정도의 씨앗이 필요합니다.

물 주기 -
파종 직후 흙이 너무 마르면 발아가 잘 되지 않으므로, 물을 넉넉히 주세요. 특히 건조할 경우 싹이 트지 않을 수 있으므로, 토양이 촉촉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솎음 작업 -
본잎이 1~2장 나올 때 처음 솎아주고, 이후 5~7장이 되었을 때는 건강한 것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제거합니다. 병에 걸렸거나 자람이 불량한 것은 우선 솎아냅니다.


밭 관리 요령

수분 관리 -
가뭄이 지속될 땐 고랑에 물을 대거나 조루로 물을 주어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하고, 반대로 비가 자주 올 경우에는 물 빠짐이 잘 되도록 고랑 정비를 해줍니다. 비닐 피복을 이용하면 건조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잡초 제거 -
잡초는 무 성장에 방해가 되므로, 이른 시기에 뽑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웃거름 주기 -
파종 2주 후부터 무의 생육 상태를 보며 웃거름을 줍니다. 무가 잘 자랄 땐 양을 줄이고, 성장이 더딜 경우 보충해 줍니다.


병해충 및 생리장해 관리

흔한 질병 -
무사마귀병, 점균병, 시들음병, 노균병 등이 자주 발생합니다. 한번 걸리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이전에 무나 배추를 키운 땅은 피하고, 배수가 잘되게 해 주세요. 병든 식물은 바로 뽑아 멀리 묻어 2차 감염을 막습니다.

대표 해충 -
진딧물, 노린재, 배추좀나방, 도둑나방, 벼룩잎벌레 등 다양한 해충이 잎과 뿌리를 갉아먹습니다. 자주 살펴보고 바로 제거해 주세요. 농약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안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무 수확과 저장법

수확 시기 -
일반적으로 씨 뿌린 후 90~100일 사이에 수확하며, 기온이 영하 1.5℃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는 반드시 수확해야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장 방법 -
수확한 무는 0℃, 습도 95% 정도의 조건에서 저장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움을 파서 보관하거나 저장고를 활용하면 다음해 2~3월까지도 무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무가 갈라지는 이유

- 가뭄 후 갑자기 많은 물
- 질소 비료 과다
- 너무 늦게 수확
- 생육 후기에 급격한 성장


무가 매운 이유

- 고온
- 수분 부족
- 늦은 수확


속이 비는 이유

- 생육 후반 고온
- 질소 과다
- 수확 지연


무 재배 일정 전체 보기

단계시기
파종8~9월
발아3~5일
1차 솎기본잎 2장
2차 솎기본잎 5~7장
웃거름파종 후 2~3주
수확90~100일


무 재배 중요 체크리스트

1. [ ] 배수가 잘되는 밭 만들기

이유 - 무는 땅속에서 자라는 뿌리채소이기 때문에 배수가 불량하면 뿌리가 쉽게 썩고, 잔뿌리가 많이 발생하며 가랑이무(다리가 여러 개로 갈라지는 무)가 되기 쉽습니다.

실전 요령 - 두둑 높이를 최소 25~30cm 이상으로 높게 만들고, 물길(배수로)을 꼼꼼히 정비해야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시 물 고임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흙을 고를 때 단단한 돌이나 덜 썩은 퇴비 덩어리가 있으면 무가 똑바로 자라지 못하므로 밭갈이 단계에서 깨끗이 골라내야 합니다.


2. [ ] 파종 후 충분히 물 주기

이유 - 씨앗이 단단한 껍질을 깨고 균일하게 발아하려면 초기 수분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실전 요령 - 무 씨앗을 심은 직후에는 두둑 전체가 촉촉하게 젖을 정도로 물을 흠뻑 주어야 합니다. 흙이 메마르면 싹이 트지 않거나 발아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다만, 물을 줄 때 강한 수압으로 주면 씨앗이 쓸려 내려가거나 흙이 단단하게 굳어 싹이 올라오기 힘드므로 분무 노즐을 이용해 부드럽게 주어야 합니다.


3. [ ] 두 번 솎아주기

이유 - 무는 처음에 씨앗을 2~3개씩 모아 심은 뒤, 자라면서 가장 튼튼한 한 포기만 남기고 솎아주어야 제한된 영양분과 공간을 독차지해 크고 단단한 무로 자랄 수 있습니다.

실전 요령 -

1차 솎음 - 본잎이 2~3장 나왔을 때, 떡잎 모양이 기형이거나 자람새가 약한 개체를 솎아내고 구멍당 2포기만 남깁니다.

2차 솎음 - 본잎이 5~6장 나왔을 때, 최종적으로 가장 크고 건강한 '딱 한 포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뽑아냅니다. (이때 솎아낸 어린 무는 부드러운 열무김치나 나물용으로 아주 훌륭합니다.)


4. [ ] 웃거름은 2~3주 후

이유 - 무는 생육 기간이 70일 내외로 짧고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파종할 때 넣은 밑거름만으로는 후기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합니다.

실전 요령 - 파종(또는 아주심기) 후 20~25일(약 3주)이 지나 무 알맹이가 본격적으로 비대해지기 시작할 때 1차 웃거름(NK복합비료 등)을 줍니다. 이때 비료가 무 뿌리나 잎에 직접 닿으면 비료 장애(가스 장애 및 타들어 감)를 입으므로, 포기와 포기 사이에 구멍을 뚫어 비료를 넣고 흙으로 잘 덮어주어야 합니다.

5. [ ] 병든 포기는 즉시 제거

이유 - 무 재배 시 무름병, 노균병, 바이러스 등의 병해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밭 전체로 번져 한 해 농사를 통째로 망칠 수 있습니다.

실전 요령 - 밭을 수시로 대조 관찰하시고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짓무르는 병든 포기가 보인다면 망설임 없이 뿌리째 뽑아 밭 멀리 격리 처분하셔야 합니다. 아깝다고 그대로 두면 이웃 포기까지 균이 전염됩니다. 뽑아낸 자리와 주변 포기에는 즉시 친환경 살균제를 살포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6. [ ] 영하가 되기 전에 수확

이유 - 무는 수분 함량이 90% 이상인 채소라 추위에 매우 약합니다. 영하로 떨어져 무가 한 번 얼어버리면 바람이 들고 스펀지처럼 푸석해져 저장성이 상실되고 먹을 수 없게 됩니다.

실전 요령 - 영하의 기온(특히 영하 0℃ 이하)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나오기 전에 반드시 전량 수확을 완료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수확이 늦어질 때는 부직포나 짚, 비닐 등을 덮어 임시로 보온 처리를 해주어야 동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FAQ

Q. 무는 하루에 햇빛을 얼마나 받아야 하나요?

무는 햇빛을 좋아하는 작물로, 하루 6시간 이상 충분한 직사광선을 받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잎은 무성하게 자라도 뿌리가 굵게 자라지 않거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한여름에는 고온으로 생육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파종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비 오는 날 심어도 되나요?

가벼운 비가 내리는 날에는 파종이 가능하지만, 폭우가 내리거나 토양이 과도하게 젖어 있는 상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흙이 질면 씨앗이 떠내려가거나 발아가 불균일해질 수 있으며, 배수가 좋지 않으면 뿌리 썩음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가 그친 뒤 흙이 적당히 마른 상태에서 심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 무는 모종으로 심어도 되나요?

가능은 하지만 무는 씨앗을 바로 밭에 뿌리는 직파 재배가 일반적입니다. 무는 곧은 뿌리가 자라는 작물이어서 옮겨 심는 과정에서 뿌리가 손상되면 갈라지거나 기형이 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처음부터 재배할 곳에 직접 파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배추와 같이 심어도 되나요?

네. 배추와 무는 같은 시기에 많이 재배하는 대표적인 가을 채소로 함께 심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두 작물 모두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충분한 밑거름을 주고, 통풍이 잘 되도록 적정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해충이 함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웃거름은 언제 주나요?

웃거름은 본잎이 4~5장 정도 나온 뒤, 뿌리가 굵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1회 정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생육 상태에 따라 추가로 소량을 줄 수 있지만, 질소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뿌리 비대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의 종류와 사용량은 제품의 표시 기준을 함께 확인하세요.

끝으로

김장을 위해 무를 재배한다면 지금이 시작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밭 준비부터 수확까지 정성스럽게 관리하면 아삭하고 단단한 무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키운 무로 담근 김장은 더욱 맛있겠죠. 이번 가을엔 텃밭에 무 한 줄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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