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이후.... 얼굴에 새겨진 지나온 시간
마흔이 넘고 또 오십이 넘었습니다.
거울을 보다 보면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옵니다. 미간에 생긴 주름도 보이고, 입꼬리도 예전보다 조금 내려간 것 같습니다. 웃을 때 눈가에 생기던 주름은 이제 웃음이 끝나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하면서도, 가만히 얼굴을 보고 있으면 피부만 달라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평소에 어떤 표정을 많이 지었는지도 얼굴에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합니다.
늘 인상을 쓰고 지내던 사람은 미간에 주름이 남고, 자주 웃던 사람은 눈가에 부드러운 흔적이 남습니다. 물론 얼굴만 보고 그 사람의 삶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같은 표정을 계속 반복하면 그 자리에 주름이 새겨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 저는 이 이야기를 예전과 조금 다르게 생각해봅니다. 얼굴을 억지로 젊어 보이게 만들자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 어떤 표정으로 사람을 만나고 지낼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거울을 볼 때 주름만 보지 않고, 내가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한 번 더 들여다봅니다.
글을 시작하며 앞으로 어떤 표정으로 살아갈지 제가 깨달은 세 가지 이야기를 나누어보려 합니다.
마흔 이후 얼굴에 남는 표정과 주름에 대한 이야기,
억지로 웃지 않고 표정을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
먼저 인사하는 습관이 제게 가져온 작은 변화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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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무렵의 하얀 달 |
마흔 이후의 얼굴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짜증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짜증이 좀 많은 편이었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얼굴부터 달라졌습니다. 미간을 찌푸리고 있기도 했고, 뭔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으면 입을 꾹 다물고 있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그렇게 표정을 짓고 있어도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잠깐 찡그리고 있다가 웃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얼굴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 미간에 주름이 보였습니다.
입꼬리도 예전보다 조금 처져 보였습니다.
그걸 보고 있으니 평소에 제가 어떤 표정을 짓고 지냈는지 얼굴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마흔이 되었다고 갑자기 얼굴이 늙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피부가 변하는 이유도 나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구에서도 나이가 들수록 얼굴 피부가 표정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도 거울을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아, 내가 오랫동안 이런 표정을 짓고 살았구나.
계속 반복했던 표정이 얼굴에 조금씩 남을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짜증이 나도 한 번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예전처럼 바로 얼굴부터 찌푸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쉽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조금 다르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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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바꿔보려고 거울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표정부터 바꿔보려고 했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웃어봤습니다. 입꼬리도 올려보고, 눈도 웃는 것처럼 만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안 됩니다. 웃고 있으면 웃는 얼굴 자체가 어색합니다.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밝은 표정을 만들고 있으니 오래 하고 있기도 힘듭니다.
몇 번 해보다가 그냥 그만뒀습니다.
그러다 생각을 조금 바꿔봤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있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만났을 때만이라도 얼굴에 들어간 힘을 조금 빼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훨씬 편했습니다.
억지로 웃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냥 사람을 보면 한 번 보고,
살짝 웃고,
인사하면 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인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바꾼 습관은 먼저 인사하는 것입니다.
볼 일이 있어 면소재지 농협에 가면 데스크에 직원분들이 계십니다. 예전에는 직원분들이 먼저 인사를 하면 저도 인사를 했습니다. 제가 먼저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냥 제가 먼저 합니다.
“안녕하세요.”
말은 아주 짧습니다.
인사하면서 살짝 웃습니다.
굳이 활짝 웃을 필요도 없습니다.
입꼬리만 조금 올립니다.
그렇게 하고 지나가는데, 예전보다 얼굴에 힘이 덜 들어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먼저 인사를 하니까 마음이 편합니다.
상대가 먼저 인사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인사했는데 상대방이 조금 늦게 인사해도 괜찮습니다.
그냥 제가 먼저 하면 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요즘은 이게 제일 편합니다.
식당에서도 꼭 한마디를 합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먹고 나오면서 웬만하면 인사를 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수고하세요.”
예전에는 그냥 계산만 하고 나오는 때도 많았습니다. 요즘은 가능하면 한마디 하고 나옵니다.
상대방이 못 들을 때도 있습니다.
대답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냥 제가 인사하고 나온 겁니다.
그런데 가끔 재미있는 일이 생깁니다.
평소에 조금 무뚝뚝해 보이던 사장님도 제가 인사를 하고 나가려고 하면 표정이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무표정하게 계시던 분이 웃으면서 대답하기도 합니다. 어떤 날은 잘 길러놓은 채소도 조금 나눠주시기도 하고, 사탕 하나를 건네주시기도 합니다. 아마 평소에 무뚝뚝한 얼굴로 다니던 사람이 갑자기 웃으면서 인사를 하니까 조금 의외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순간이 좋습니다.
인사를 해서 뭔가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냥 별것 아닌 말 한마디에 서로 표정이 바뀌는 게 재미있습니다.
잠깐이지만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도 느껴집니다.
인사는 먼저 본 사람이 하면 되지 않을까요?
얼마 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하나 들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한 여고생이 조금 늦게 건너고 있어서 차를 세우고 기다려줬다고 합니다.
학생이 차 앞을 지나가면서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이 그렇게 예뻐 보였다고 합니다. 별일 아닌 것 같은데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 뒤로는 길을 걷다가 차가 먼저 멈춰주는 일이 있으면 운전자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인사를 하고 나면 자기 기분이 더 좋아진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참 좋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사는 누가 먼저 해야 할까요.
어른이 먼저 해야 할까요.
젊은 사람이 먼저 해야 할까요.
저는 그냥 먼저 본 사람이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먼저 해야 한다고 정해놓을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먼저 인사한다고 해서 손해 보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먼저 웃고 인사를 하고 나면 제 기분이 괜찮아질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웃으면서 받아주면 기분이 더 좋고, 그냥 지나가도 괜찮습니다.
그냥 먼저 인사한 겁니다. 요즘은 인사를 할 때 굳이 누가 먼저 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먼저 보이면 제가 먼저 합니다.
얼굴만 바꿀 필요는 없었습니다
한동안 저는 표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웃는 연습도 해봤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입꼬리를 올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해보니 굳이 얼굴만 바꾸려고 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을 조금 부드럽게 하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수고하세요.”
“조심히 가세요.”
이런 말을 먼저 하려고 했습니다.
웃는 얼굴을 억지로 만들려고 하면 오히려 어색합니다. 그런데 고맙다는 말을 하고 인사를 하다 보면 표정도 조금 풀립니다.
사람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상대방에게 짧게 한마디 건네는 것.
저한테는 이게 제일 쉬웠습니다.
굳이 웃는 얼굴을 연습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같은 얼굴인데도 사람이 달라 보입니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게 하나 있습니다.
같은 얼굴인데도 말투나 표정에 따라 느낌이 꽤 다릅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퉁명스럽게 말하는 사람과 웃으면서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은 생김새가 비슷해도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말도 얼굴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예쁜 말을 한다고 얼굴이 예뻐지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내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나를 보는 느낌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 말을 계속 하다 보면 제 표정도 조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먼저 인사를 하려면 상대방을 봐야 합니다.
상대방을 보고 인사를 하다 보면 얼굴에 들어간 힘도 조금 풀립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려면 상대방을 한 번 더 보게 됩니다. 그렇게 몇 번 하다 보면 표정도 조금 부드러워집니다. 저는 이게 억지로 웃는 것보다 훨씬 편합니다. 웃는 연습을 따로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사람을 보고 인사하고, 고맙다고 말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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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힘을 빼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요즘 제가 신경 쓰는 건 몇 가지 안 됩니다.
먼저 미간을 봅니다.
컴퓨터를 보고 있거나 운전을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미간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그걸 알아차리면 그냥 살짝 풀어줍니다.
사람을 만나면 한 번 봅니다.
상대방 얼굴도 안 보고 인사하는 것보다 한 번 보고 인사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저도 모르게 표정이 조금 달라집니다.
억지로 웃지는 않습니다.
하루 종일 웃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사할 때 살짝 웃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먼저 말을 겁니다.
상대방이 먼저 말을 걸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상황이 괜찮으면 제가 먼저 인사합니다. 생각해보면 별것 아닙니다. 미간에 힘을 조금 풀고, 사람을 보고, 먼저 인사하는 정도입니다.
대답을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인사를 했으니 상대방도 웃으면서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도 피곤할 수 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인사를 못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건 그 사람의 몫입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됩니다.
먼저 보고 인사하고, 웃을 수 있으면 살짝 웃는 정도입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굳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냥 제가 먼저 하면 됩니다.
한 번 구겨진 종이도 다시 접을 수 있으니까
한 번 구겨진 종이는 처음처럼 깨끗하게 펴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른 방향으로 다시 접을 수는 있지 않을까요.
그냥 제가 해본 생각입니다.
얼굴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생긴 주름을 다 없애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주름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기도 하고, 햇빛을 많이 봤는지, 피부 상태는 어떤지, 타고난 부분은 어떤지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그렇다고 앞으로의 얼굴까지 다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어떤 표정을 짓고 사람을 대할지는 조금씩 바꿀 수 있으니까요.
미간에 생긴 주름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젊었을 때 얼굴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저도 이제 마흔 이후의 얼굴로 살고 있습니다.
예전 얼굴을 붙잡고 있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지금 얼굴 그대로, 앞으로 조금 다르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마흔 이후의 얼굴에 책임을 진다는 말
‘마흔 이후의 얼굴은 자신의 책임이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조금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얼굴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을 그렇게까지 무겁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람 얼굴만 보고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관상처럼 얼굴을 보고 성격이나 미래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도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같은 표정을 짓다 보면 얼굴에 그 흔적이 남을 수 있다는 연구는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말을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마흔 이후의 얼굴을 가지고 괜히 나를 탓하지 말고, 앞으로 어떤 얼굴로 살아갈지 생각해보자는 정도입니다.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짜증을 많이 냈다면 앞으로 조금 덜 내보면 됩니다. 늘 미간에 힘을 주고 있었다면 가끔 한 번씩 풀어보면 됩니다. 인사를 잘 안 했다면 오늘 만나는 사람 한 명에게 먼저 인사해보면 됩니다. 거창하게 바꿀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오늘 하나 해보는 겁니다.
얼굴은 그대로여도 인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미간에 주름이 있습니다.
입꼬리도 조금 처져 있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마음에 드는 얼굴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제 얼굴을 원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신 사람을 만나면 한 번 더 웃어주려고 합니다.
먼저 인사하려고 합니다.
식당에서 나올 때도 “잘 먹었습니다. 수고하세요.” 하고 한마디 하려고 합니다.
상대방이 대답을 안 해도 그냥 웃고 나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그 정도를 합니다.
생각해보면 얼굴을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얼굴에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게 더 쉬운 것 같습니다.
사람을 조금 더 편하게 대하고,
말을 조금 부드럽게 하고,
미간에 들어간 힘을 한 번씩 풀어주는 것.
이런 날이 계속되면 몇 년 뒤 제 얼굴도 지금과는 조금 달라져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름이 없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그 주름을 보는 제 마음은 지금과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 정도면 괜찮습니다.
마흔 이후의 삶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다시 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앞으로의 시간까지 정해져 있는 건 아닙니다.
오늘 먼저 인사를 한 번 해보고,
조금 덜 찡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한 번 더 하는 것.
저는 요즘 그런 것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내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부터 바꿔보는 것.
저는 그게 삶을 다시 짓는 시작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마흔이 되면 얼굴의 탄력이 갑자기 떨어지나요?
40세를 기준으로 얼굴의 탄력이나 회복력이 갑자기 떨어진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피부 변화는 나이뿐 아니라 유전, 자외선 노출,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연구에서도 나이에 따른 얼굴 피부 움직임의 변화가 관찰되고 있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큽니다.
Q. 찡그리는 표정이 미간 주름과 관련이 있나요?
반복적인 표정 움직임은 표정 주름과 관련이 있습니다. 장기간 관찰한 연구에서 표정을 지을 때 나타나는 선의 위치와 이후 생기는 지속적인 주름 사이에 관련성이 확인됐습니다.
Q. 표정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인가요?
억지로 계속 웃는 것보다 얼굴에 불필요하게 들어간 힘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미간을 풀고, 사람을 볼 때 작게 웃고, 먼저 인사하는 습관도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습니다.
끝으로
나이가 들면 얼굴에 시간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걸 다 지우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웃고 살았다면 웃었던 흔적이 남을 것이고, 힘든 시간을 오래 보냈다면 그 시간도 얼굴에 조금은 남아 있을 겁니다. 그런 얼굴을 가지고 잘 살았는지 못 살았는지 따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앞으로 어떤 표정으로 사람을 만날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먼저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잘 먹었습니다. 수고하세요.”
별말 아닙니다.
그런데 한마디 하고 돌아서면 제 기분이 조금 좋아집니다.
상대방도 웃으면서 받아주면 더 좋습니다.
그렇게 그냥 인사 한마디씩 하면서 지내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것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해달바람비 한줄평
좋은사람, 큰사람이 목적이 아닙니다. 사람이 되고 싶고, 사람을 만나고 싶은 사람이길 바랄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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