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 한 캔으로 초간단 고추장 만들기,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시골에서는 늦가을이 되면 1년에 한 번씩 장을 담급니다. 된장도 담그고, 고추장과 간장도 담가서 1년 동안 두고 먹습니다.

예전에는 집에서 장을 담그는 일이 흔했는데 요즘은 직접 담가 먹는 집이 많이 줄었습니다. 마트에 가면 고추장 종류도 워낙 많아서 그냥 사다 먹게 됩니다. 그런데 가격도 제품마다 차이가 크고, 고춧가루 대신 중국산 고추분을 넣은 제품을 보면 직접 만들어 먹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옛날 방식으로 고추장을 담그자니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엿기름도 준비해야 하고 찹쌀을 삭히는 과정도 필요해서 마음먹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식혜를 이용해 고추장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식혜에 고춧가루와 메주가루, 매실청 등을 넣고 섞어주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필요한 재료도 복잡하지 않고, 집에서 직접 넣는 재료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물론 전통 방식으로 담가 오래 숙성한 고추장과는 다릅니다. 여기서 12시간은 고추장이 완전히 숙성되는 시간이 아니라 재료를 섞은 뒤 맛과 농도가 어우러지도록 잠시 두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렵게 장을 담그는 방법이 아니라, 집에 있는 식혜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입맛에 맞춰 고춧가루나 매실청 양도 조절하면서 만들어 보겠습니다.

시판 식혜와 국산 고춧가루로 만들어 깨끗한 보관 용기에 담은 붉고 윤기나는 수제 식혜 고추장
내 손으로 직접 고른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완성한 집 고추장. 12시간 동안 맛과 농도가 어우러진 후에는 꼭 냉장 보관하며 맛있게 드세요!

식혜 한 캔으로 초간단 고추장 만들기, 12시간 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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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 고추장에 들어가는 재료

이번 레시피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사용량역할
시판 식혜1캔 238g고추장의 바탕이 되는 당화 음료 (밥알 포함)
국산 고춧가루200g고추장의 색과 매운맛
메주가루100g장류 특유의 맛을 더하는 재료
매실청5스푼단맛과 풍미
조청(또는 물엿)100g단맛 보충 및 고추장 윤기, 농도 조절
소금50g기본 간 조절 및 변질 방지
간장2큰술감칠맛
소주약간 (2~3큰술)골마지(곰팡이) 방지 및 재료 융합 보조

조청, 소금, 메주가루, 소주는 식혜 양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집에서 만들 때는 원하는 농도와 간을 보면서 양을 맞추면 됩니다.

식혜를 만들 때 엿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밥의 전분이 당화되면서 단맛이 납니다. 그래서 식혜 자체에도 단맛이 있고, 여기에 조청이나 매실청까지 넣으면 고추장의 단맛이 더 올라갑니다.

식혜 고추장을 만들 때도 엿기름이나 조청을 넣고 메주가루, 고춧가루, 소금을 함께 넣습니다. 전통 방식으로 고추장을 담글 때 쓰는 재료와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집에서 시판 식혜를 넣어 만드는 방법은 전통적인 장 담그기 방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시판 식혜를 그대로 넣어서 만드는 간단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재료는 식혜 제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식혜는 238g 한 캔 기준입니다. 식혜마다 단맛이나 밥알 양이 다르기 때문에 조청과 매실청은 처음부터 정해진 양을 전부 넣기보다 조금씩 넣으면서 맞추는 편이 편합니다.

고춧가루도 입자가 굵은지 고운지에 따라 완성된 고추장의 농도가 달라집니다. 메주가루 역시 제품마다 맛과 입자가 다르니 한 번에 많이 넣지 않고 섞어가며 확인합니다.

[💡좋은 고추장 고르는 법 - 성분표에서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식혜에 먼저 조청과 소금,간장을 넣습니다

볼에 식혜 한 캔을 밥알까지 전부 부어줍니다.

여기에 조청과 소금,간장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소금이 바닥에 남지 않게 한 번 충분히 저어줍니다.

식혜 자체에 단맛이 있어서 조청은 입맛에 맞게 넣으면 됩니다.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말고 조금 넣어본 다음 맛을 보고 더 넣어도 됩니다.


고춧가루와 메주가루를 넣습니다

소금이 녹으면 국산 고춧가루 200g과 메주가루100g을 넣습니다.

고춧가루는 한꺼번에 넣지 말고 저어가면서 조금씩 섞어줍니다. 메주가루도 같이 넣고 덩어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여기에 매실청 5스푼을 넣습니다.

식혜에 조청과 매실청까지 들어가서 단맛이 나는 고추장입니다. 단맛을 좋아하면 그대로 넣어도 되고, 덜 달게 먹고 싶으면 조청이나 매실청 양을 조금 줄이면 됩니다.


마지막에 소주를 조금 넣고 섞습니다

마지막에 소주를 조금 넣어줍니다. 그리고 재료가 잘 섞이도록 골고루 저어줍니다.

소주를 넣는 이유를 고추장이 상하지 않게 하려고 넣는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소주를 조금 넣었다고 해서 고추장이 오래 보관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추장은 담을 통이나 용기도 깨끗해야 하고, 소금 간이나 물기가 얼마나 들어갔는지도 봐야 합니다. 어디에 보관하느냐도 중요합니다.

소주를 넣었으니 실온에 두고 오래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냉장보관 하세요!)

*소주는 장기 실온 보관용이 아니라, 초기 골마지(곰팡이) 방지 및 재료의 골고루 어우러짐과 변질을 완화해 주는 보조적 역할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냉장 보관하셔야 합니다.


12시간 정도 두면 농도가 달라집니다

재료를 다 넣고 섞었을 때는 고추장이 꽤 묽습니다. 처음 보면 고추장보다는 양념장 같은 느낌도 납니다.

이대로 바로 먹지 않고 실온에 12시간 정도 그대로 둡니다. 그 이후 냉장보관을 하며 드시면 됩니다.

12시간 동안 두었다고 해서 고추장이 발효되거나 제대로 숙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통 방식으로 담그는 식혜 고추장은 숙성시키는 기간부터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구분이번 간편 레시피전통적인 장류 숙성
재료 준비시판 식혜를 활용엿기름, 곡물 등을 별도로 준비
만드는 과정재료를 섞어 완성당화, 혼합 등의 과정 필요
처음 두는 시간약 12시간장기간 숙성
의미농도와 맛이 어우러지는 시간발효와 숙성이 진행되는 과정
접근성비교적 간단함준비할 것이 많고 손이 많이 감

12시간을 둔다고 해서 전통 고추장처럼 발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재료를 다 섞은 뒤 12시간 정도 두었다가 먹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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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든 식혜 고추장과 시판 고추장은 어떻게 다를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시판 고추장보다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시판 고추장은 맛과 농도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쓰기 편합니다. 집에서 만든 식혜 고추장은 식혜나 조청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단맛이 달라지고, 고춧가루나 메주가루 양도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습니다.

시판 고추장과 집에서 만든 고추장 중에 뭐가 더 낫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평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구분전통식 고추장시판 식혜 고추장
주재료찹쌀밥, 메줏가루, 엿기름, 소금, 고춧가루비락식혜(238g), 메줏가루 또는 찹쌀가루, 소금, 고춧가루
단맛엿기름과 숙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식혜 자체의 단맛 + 물엿, 조청 추가
숙성 기간최소 수개월~1년하루~1주 정도
맛 특징깊고 구수하며 장맛이 진함달콤하고 비교적 가벼우며 간편함
보관장독대나 김치냉장고에서 장기 보관 가능냉장 보관하며 가급적 빠르게 섭취
활용전통 요리와 다양한 장류 음식떡볶이, 비빔밥, 쌈장 등 간편 요리에 활용

볶음이나 무침을 자주 해먹는다면 시판 고추장이 편합니다. 맛이 늘 비슷하니까 요리할 때 바로 꺼내 쓰기 좋습니다. 집에 식혜가 남아 있다면 이번에 소개한 방법으로 조금만 만들어 먹어봐도 괜찮습니다.

집에서 만들면 매실청이나 조청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시판 고추장 맛을 그대로 생각하기보다는 단맛이나 농도를 내 입맛대로 맞춰 먹는 고추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집에서 담가보는 전통방식 고추장 담기]


만들어 놓고 확인할 부분

시간이 지나면 고추장 상태를 한번 봅니다.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농도가 좀 되직해졌는지 보고, 냄새도 확인합니다. 색이 이상하게 변했거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먹지 않습니다.

다 만든 고추장은 깨끗한 용기에 덜어 보관합니다. 오래 두고 먹을 생각이라면 용기도 깨끗하게 준비하고, 보관할 곳도 신경 써야 합니다.


전통 고추장과는 조금 다른 방법입니다

식혜를 넣어 만드는 고추장은 복잡하게 준비할 게 많지 않습니다.

원래 식혜 고추장을 담그려면 찹쌀을 준비하고 엿기름으로 당화한 다음 메주가루, 고춧가루, 소금을 넣고 숙성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번에는 그 과정을 다 하지 않고 시판 식혜를 한 캔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전통 고추장을 빨리 만드는 방법이라기보다는, 식혜를 넣고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고추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공장에서 만든 중국산 고추분으로 만든 고추장보다는, 국산 고춧가루와 메주가루를 직접 골라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내가 어떤 재료를 넣었는지 알 수 있으니 조금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총정리 🌸진달래 꽁야~


[ ] 식혜 밥알까지 알뜰히 사용하기 - 식혜 캔의 밥알까지 버리지 않고 통째로 부어 주셨나요?

[ ] 소금 서걱거림 없이 완전히 녹이기 - 고춧가루를 넣기 전 바닥에 소금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저어주세요.

[ ] 만든지 12시간 이후 농도 체크 - 만들자마자 드시지 말고 12시간 뒤 되직해진 농도를 확인해 보세요.

[ ] 소독된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기 - 오래 실온에 두지 마시고, 깨끗이 소독한 용기에 담아 즉시 냉장고에 넣으세요.

[ ] 장기 보관 시 주기적 상태 점검 - 오래두고 드실 때는 변질이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지 가끔씩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Faq.

Q. 식혜 밥알도 같이 넣어도 되나요?

이번 레시피에서는 식혜를 밥알과 함께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밥알이 들어간 상태 그대로 넣어 섞으면 됩니다.


Q. 12시간이면 발효가 끝난 건가요?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방법에서 말하는 12시간은 재료를 섞은 뒤 두는 시간입니다. 전통적인 식혜 고추장은 훨씬 긴 숙성 과정을 거치므로 같은 의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Q. 시판 고추장 대신 만들어 먹을 만한가요?

취향에 따라 다릅니다. 일정한 맛과 편리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시판 고추장이 편하고, 재료를 직접 섞어 단맛이나 농도를 조절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식혜 고추장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Q. 만든 고추장은 오래 실온에 두어도 되나요?

소주를 넣었다고 해서 장기간 실온 보관이 안전하다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위생적인 용기에 담고 보관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한 냄새나 색 변화, 곰팡이가 보이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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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고추장 담근다고 큰 항아리까지 꺼낼 필요는 없습니다. 식혜 한 캔으로 만들면 양도 많지 않고, 재료 넣어서 섞기만 하면 되니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시판 고추장은 맛이 일정하고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쓰기 편합니다. 고추장까지 꼭 집에서 만들어 먹을 필요는 없지요. 그래도 직접 만들면 믿을 수 있는 고춧가루나 메주가루를 내가 골라 넣을 수 있고, 단맛도 원하는 만큼 맞출 수 있습니다. 많이 만들지 않고 조금만 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간단하게 만든다고 전통 고추장처럼 금방 숙성되는 건 아닙니다. 이번 방법은 식혜를 넣어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공장의 고추분 고추장? 믿을 수 있는 우리집 고추가루? 전 후자가 좀 더 끌립니다. 이렇게 만들어 맛을 보면 평소 먹던 고추장과는 또 다른 맛이 납니다. ^^b


해달바람비 한줄평

전기밥솥으로 식혜도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식혜까지 만들어 고추장을 만든다면.... 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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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공식 자료
식품 보관과 냉장고 관리에 관한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 식품안전나라, 우리집 냉장고 똑똑하게 관리하기
- 식품안전나라, 냉장고 안전 10계명
- 국가법령정보센터, 식품 등의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 제4조, 제8조

*식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 포장에 적힌 원재료명, 소비기한, 보관방법 등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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