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리 작업, 비 온 다음 날 해도 될까?

 며칠 전 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비 온 다음 날 바로 로터리 작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오늘은 비와 밭 상태에 따라 로터리 작업이 가능한지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이걸 잘 모르면 장비랑 사람이랑 너무 고생스럽습니다.

로터리 작업, 비 온 후 언제 하면 좋을까?

비가 얼마나 오면 로터리 작업이 힘들어질까?

비의 양도 중요하지만, 사실 밭의 흙 상태가 더 결정적입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비가 5mm 이하로 내렸다면 대부분 작업 가능합니다. 흙이 살짝 젖어 있을 뿐, 로터리 작업에 무리가 없어요.

5~10mm 정도 내린 경우 - 밭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물 빠짐이 좋은 밭은 하루만 지나도 작업이 가능하지만, 점토질 땅은 조심해야 해요.

10mm 이상 내린 경우 - 흙이 질척해질 가능성이 커요. 로터리 작업 시 장비가 미끄러지거나, 흙이 뭉쳐 날에 끼는 경우도 발생하죠. 이런 날은 무리하게 작업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확인해보는 방법

말로만 듣기보다는, 밭에 직접 나가서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발로 밟아봤을 때: 흙이 쑥쑥 들어가고 신발에 진흙이 많이 묻으면 아직은 무리입니다. 손으로 흙을 쥐었을 때: 물이 짜지거나 단단하게 뭉쳐지면 마르지 않은 겁니다. 흙이 손에서 부드럽게 부서질 정도가 되면, 그때가 로터리 작업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작업 타이밍은?

일반적으로 비가 온 후 1~2일 정도 햇빛이 들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밭 상태가 많이 좋아집니다. 특히 바람이 잘 부는 날은 땅이 더 빨리 마르니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