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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와 억새, 뭐가 다를까? 이제 확실히 구분하세요.

갈대와 억새, 헷갈리기 쉬운 두 식물의 차이를 서식지, 꽃색, 키, 뿌리 등 구체적으로 비교해 가을 풍경을 더 깊이 즐겨보세요.

 가을 들판이나 물가 산책 중 흔히 볼 수 있는... 그때마다 갈대다... 아니 억새다... 라고 스스로 대답하고 스스로 자문하게 됩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왜 헷갈리는지 갈대와 억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갈대 와 억새

갈대(Phragmites australis)

갈대

볏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물가·습지·하천 주변에서 주로 자랍니다.


억새(Miscanthus sinensis)

억새

역시 볏과에 속한 풀로, 산과 들, 양지바른 건조지에서 자라는 대표 가을풀입니다.


서식지

갈대는 물 주변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수생식물입니다. 습지, 강가, 호숫가를 선호합니다.

억새는 산지나 들판 등 비교적 물이 적은 건조지를 좋아합니다.

※ 단, 일부 ‘물억새’처럼 물가에도 자라는 억새 종류가 있어 서식지만으로 100% 구분하지는 못합니다.


키와 줄기 구조

크기 - 억새는 보통 12m, 갈대는 23m까지 자라며 줄기 또한 굵고 단단합니다.

꽃이삭(열매) - 갈대의 꽃은 풍성하고 무겁게 고개를 숙이며, 억새는 은빛·흰색으로 가벼워 바람에 휘날립니다.


꽃과 색깔

억새는 ‘silver grass’라는 영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잔털이 빽빽하고 하얀 은빛 꽃차례가 돋보입니다.

갈대는 꽃이 보랏빛·갈색 계열로 어둡고, 털이 많으며 강하게 풍성한 편입니다.


뿌리 구조 & 번식 방식

갈대는 마디 있는 굵고 두터운 뿌리줄기(rhizome)가 특징이며, 수염 같은 잔뿌리가 많습니다. 베여도 재생력이 뛰어납니다.

억새는 곧고 짧은 뿌리가 뭉쳐서 퍼져나가는 전형적인 포기 번식을 합니다.

뿌리 구조 덕분에 억새는 다른 식물과 함께 자라기 어려운 반면, 갈대는 잡초와 공존하기 용이합니다.


개화 시기

억새는 9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10월 말에 절정입니다.

갈대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꽃이 피며, 은은한 가을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실제 모습에서의 차이

항목 갈대 억새
서식지 습지, 하천가, 호수 등 물가 산, 들, 길가 등 건조한 양지바른 장소
키/줄기 2~3m, 굵고 단단함 1~2m, 가늘고 유연함
꽃과 색 갈색·보랏빛 계열, 무겁게 숙인다 은빛·흰색, 바람에 가볍게 흔들림
뿌리 마디 · 수염뿌리 많음, 잡초와 공존 가능 곧고 짧은 포기형, 잡초와 잘 섞이지 않음
개화 시기 10월 중순~11월 초 9월 말~10월 말

알아두면 좋은 Tip.

은빛 억새 vs 갈색 갈대 - 사진 촬영이나 글에서 은빛 vs 갈색 대비를 강조하면 감성적인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서식지 차이 - 습지나 물가 풍경에선 “갈대밭”, 산·들판 풍경에선 “억새밭”이라 지칭합니다.

생태적 가치 - 갈대는 오염물 흡수와 토양 정화 기능이 있어 생태복원에 활용됩니다.

억새는 바이오매스(바이오에너지) 작물로 자원 가치가 연구되고 있습니다.


총정리

서식지 ⇒ 물가 - 갈대 / 산·들 - 억새 (물억새 주의(예외))

모습 ⇒ 갈색·굵음 - 갈대 / 은빛·가늘음 - 억새

개화 시기 ⇒ 억새(9월10월) / 갈대(10월11월)

뿌리 구조 ⇒ 마디+수염류 - 갈대 / 포기형 - 억새


이렇게 두 식물을 비교해보면, 가을 들판이나 물가 산책 중 확실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외로워 보이지만, 한편 따뜻한 갈대와 억세. 많은 사람들의 추억속에 자리잡고 말없이 큰 여운을 주는 사진 속 필수요소 갈대와 억새입니다. 


갈대와 억새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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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와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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