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 이야기
하늘나라에는 직물을 짜는 선녀인 직녀(織女)가 있었습니다. 직녀는 천제(하늘의 황제)의 딸로, 매일 베만 짜는 부지런한 인물이었습니다. 어느 날, 천제는 그녀에게 하늘 강 건너편에서 소를 돌보는 소년, 견우(牽牛)를 소개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ib612.com 하지만 결혼 이후, 직녀는 베짜기를 게을리하고 견우 역시 소를 제대로 돌보지 않게 됩니다. 이에 화가 난 천제는 두 사람을 은하수의 양쪽으로 갈라놓고,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직녀는 매일 슬퍼하며 울었고, 그 모습에 감동한 까치와 까마귀들이 하늘로 날아가 은하수 위에 다리를 놓아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매년 음력 7월 7일, 단 하루만 서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전설이 생겼습니다.
칠석날 전통 풍습
바느질 솜씨를 기원하는 ‘칠석바느질’ 풍습이 있습니다.
옛 여성들은 이날 바느질을 하며 손재주가 늘기를 바라고, 가정의 안녕과 자녀의 슬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이슬물 세안 풍습이 있습니다.
이날 새벽 이슬을 모아 세수하면 피부가 맑아지고 오래 살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이를 ‘칠석 이슬 세수’라고도 합니다.ib612.com
제사 문화가 존재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하늘의 신과 선녀에게 제를 지내며 가정의 복, 풍요로운 수확, 여성의 덕과 재주를 빌었습니다.
오곡밥과 밀국수를 먹는 풍습도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을 지키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오곡밥이나 밀국수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견우와 직녀는 1년 중 단 하루만 만나는 연인이라 오래전부터 운명적 사랑, 기다림의 미학, 장거리 연애를 상징하는 이야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에는 드라마, 노래, 동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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