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탄수화물, 식이섬유, 칼슘, 칼륨, 인,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등을 함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꼽힙니다. 또한 소량의 지방과 비타민 B2도 들어 있으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계열의 클로로겐산과 배변을 돕는 수지배당체 성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고구마는 폐암 예방 효과가 기대되는 적황색 채소, 즉 고구마, 호박, 당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채소를 합쳐 하루에 반 컵 정도의 즙을 섭취하면 폐암 발병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흡연자에게서 이러한 채소 섭취가 폐암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지만,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비흡연자라도 공기 중의 담배 연기나 환경오염 물질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고구마와 같은 적황색 채소를 섭취함으로써 암 위험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고구마의 항암 효과는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베타카로틴, 클로로겐산, 프로테아제 억제물질 등 여러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ib612.com
항산화 작용은 체내에서 생긴 유리기가 연쇄적으로 산화반응을 일으켜 과산화물이 쌓이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 A, C, E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유리기의 연쇄반응을 차단하여 질병, 노화, 암 발생을 억제합니다.
고구마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고구마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다른 28종류의 채소 및 과일보다 콜레스테롤 흡착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방에서는 고구마가 비장과 위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돕고,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전하며, 이질, 음주 후 설사, 어린이 영양 부족, 만성 소화불량에도 좋다고 합니다.
특히 멥쌀과 함께 죽으로 끓여 먹으면 비장과 위장의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고구마에 들어 있는 섬유질과 수지성분은 배변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 예방 및 개선에도 효과적이며, 껍질째 쪄서 먹으면 탈이 나지 않습니다. 배변 활동이 개선되면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칼륨 함량이 높은 고구마는 스트레스, 피로, 무력감 해소에 좋고,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김치 등 나트륨이 많은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습니다. 다만 섬유와 아마이드 성분으로 인해 장내 발효가 쉽게 일어나 가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ib612.com
고구마는 당분이 많아 비만,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환자는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부가 다소 노랗게 변할 수 있지만, 섭취를 중단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 비타민 A로 전환되므로 과다 섭취로 인한 간 손상 걱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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