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충전재료 완전 정복 - 아말감, 레진, 금, 세라믹 장단점 & 내게 맞는 선택법

치과에 가면 충치를 치료한 후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충전재료가 사용됩니다. 하지만 “내게 맞는 재료는 무엇일까?” 하고 고민하는 분이 많죠. 아말감, 레진, 금, 세라믹 이 네 가지 충전재료는 각각 장점과 단점이 뚜렷해서, 환자분이 자신의 상황과 우선순위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누구나 알기 쉽게, 그리고 조금 더 깊이 있게 네 가지 재료의 특징을 비교하고, 어떨 때 어떤 재료를 고르는 것이 좋을지 정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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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말감 (Amalgam)

구성 및 특징 - 아말감은 은, 구리, 주석 등 금속과 약 43~54%의 수은을 섞은 합금입니다.

장점

높은 내구성 - 오랫동안 씹는 힘을 잘 버텨요.
시술이 빠르고 간단 - 습기가 조금 있어도 잘 굳고 빠르게 채울 수 있습니다.
비용 효율적 - 저렴한 가격으로 충전 치료가 가능합니다.
누수가 적음 - 자체 밀봉 특성으로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점

심미성 부족 - 은색 금속이라 보기 흉하거나 눈에 띌 수 있어요.
치아를 많이 깎아야 할 수 있음 - 안정적으로 채우기 위해 건강한 부분까지 일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온도 변화에 민감 -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수은 노출 우려 - 미량의 수은이 증발할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가능성 - 드물게 금속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도 있습니다.

안전성

유럽 보건 기관은 현재의 증거로 아말감 사용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다고 보지만, 일부 민감성 환자에게는 신중해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 FDA 역시 아말감이 널리 사용되며, 기존의 정상적인 아말감은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어요.

2. 레진 (Composite Resin)

특징 - 레진은 강화 플라스틱(수지)과 유리 또는 세라믹 분말이 섞인 재료입니다.

장점

자연스러운 색 - 치아와 비슷한 색으로 맞출 수 있어 눈에 거의 띄지 않아요.
치아 보존 - 손상된 부분만 깎아도 되고, 건강한 치아 구조를 많이 보존할 수 있어요.
다목적 사용 - 충치 뿐 아니라 깨진 치아, 틈새 보충 등에도 활용 가능해요.
부식 없음, 금속 냄새 없고 열 전도성도 낮아요.

단점

내구성 제한 - 아말감보다는 약한 면이 있고, 압력이 많이 가해지는 부위에서는 금속만큼 오래가지 않을 수 있어요.
변색 가능성 - 커피, 차, 담배 등에 의해 색이 변화할 수 있어요.
시술 시간 - 여러 겹으로 바르고 경화시켜야 해서 시간이 더 걸립니다.
기술 의존성 - 습도나 환자의 치아 상태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의사의 기술이 중요합니다.
수명 제한 - 보통 5~10년 정도 유지됩니다.

3. 금 (Gold)

특징 - 순금 또는 금 합금으로 만든 충전 재료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장점

매우 높은 내구성 - 적절하게 제작된 금 충전은 수십 년 이상 유지될 수 있어요.
부식 거의 없음 - 금속 부식에 강해서 오랜 기간 안정적입니다.
생체 적합성 - 금속 알레르기에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강도 뛰어남 - 큰 씹는 힘에도 잘 버팁니다.

단점

높은 비용 - 금 가격 + 제작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눈에 띔 - 금빛이 자연치와 다르므로 심미성을 중요시하는 경우 단점이 될 수 있어요.
시술 횟수 - 본을 뜨고, 치과 기공소에서 제작한 후 다시 가야 하므로 최소 2회 방문 필요합니다.
전기 반응 가능성 - 다른 금속(예 - 아말감)과 같이 있을 때 미세한 전류를 느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갈바닉 쇼크”).

4. 세라믹 (Ceramic / Porcelain)

특징 - 도자기 같은 세라믹 재료로 만들어진 충전.

장점

심미성 최고 - 자연치와 매우 비슷한 색과 모양으로 만들어질 수 있어요.
착색에 강함 - 커피, 차 등에 의해 색이 어두워질 가능성이 적다.
생체 적합성 우수 - 금속이 아니어서 알레르기 위험이 낮고 안전성이 높다.
오래 지속됨 - 관리 잘 하면 10~15년, 경우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
온도 안정성 - 금속처럼 팽창·수축이 적어 민감성 감소 가능.

단점

비용 매우 높음 - 재료 + 제작비 + 치과소요비가 크다.
시술이 복잡하고 여러 방문 필요 - 본을 뜨고 제작소에서 맞춤 제작 → 다시 시공 등 절차가 길어요.
깨질 가능성 - 너무 얇거나 충전 부위가 넓으면 파손이 있을 수 있다.
초기 민감성 - 시공 후 뜨겁거나 차가운 것에 조금 민감할 수 있음.
충전 크기 제한 - 너무 큰 충치에선 충전 안정성에 불리할 수 있음.

끝으로

충전재료는 딱 한 가지가 “무조건 최고”라고 할 수 없고, 각 재료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치아 상태, 예산, 미용 취향, 장기 계획을 고려하여 나에게 가장 적합한 옵션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치과에 가기 전에 이 글을 보면서 “내게는 아말감이 좋을까, 아니면 레진이 더 낫지?” 하고 미리 생각해 보면, 치과의사와 상담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치료 후에는 정기적으로 치과에 들러 충전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충전치료의 수명을 늘리는 길입니다. 하지만, 꼭 치료가 아니더라도 1년에 1번은... 치과에 방문하시는게 돈버는 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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