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재배 방법 - 여름 채소의 여왕
이 글은 2026년 8월 기준으로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최신 정보에 맞게 수정했습니다.
여름에 밭에 나가면 가지가 참 잘 보입니다.
잎 사이에 보라색 가지가 달려 있으니 멀리서 봐도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 작은 열매가 달렸을 때는 언제 크나 싶었는데 며칠 지나 다시 가보면 제법 굵어져 있습니다.
가지는 추운 날씨를 싫어합니다. 봄에 일찍 심어놓으면 밤 기온이 내려갈 때 잘 자라지 못합니다. 늦서리가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진 뒤에 모종을 밭에 심는 편이 낫습니다. 모종을 심고 나서는 물이 마르지 않게 살펴보고, 자라면서 거름도 챙겨줍니다. 가지가 커지면 줄기가 옆으로 넘어지기도 해서 지지대 하나 세워두는 게 편합니다.
한여름이 되면 가지가 달리는 속도가 꽤 빠릅니다. 밭에 며칠 못 가고 다시 가보면 따야 할 가지가 몇 개씩 달려 있습니다. 너무 오래 두면 껍질이 질겨지니 적당히 자랐을 때 따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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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텃밭의 가지가 잘 크고 있습니다. |
여름 텃밭 가지 키우기
가지가 잘 자라는 환경
햇빛 -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곳
온도 -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며 늦서리가 지난 뒤 정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 - 물 빠짐이 좋고 유기물이 충분한 흙
토양 수분 - 흙이 지나치게 마르거나 물이 오래 고이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재식거리 - 포기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두어 통풍과 햇빛을 확보합니다.
이어짓기 - 같은 자리에 계속 가지과 작물을 심는 것은 피하고 가능하면 다른 작물과 돌려짓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는 햇빛과 따뜻한 온도가 충분해야 생육이 활발해집니다. 특히 어린 모종을 너무 일찍 차가운 밭에 심으면 활착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심는 시기에는 날씨와 밤 기온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씨앗부터 키운다면 따뜻하게 시작합니다
가지를 씨앗부터 키우려면 먼저 모종을 키울 공간을 준비합니다.
모종상자나 작은 육묘용기에 흙을 담고 씨앗을 일정한 간격으로 뿌린 뒤 얇게 흙을 덮어줍니다. 씨앗이 너무 깊이 묻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물을 줄 때는 흙이 패이거나 씨앗이 한쪽으로 쓸려가지 않도록 부드럽게 관수합니다.
가지 씨앗은 따뜻한 환경에서 싹을 틔우는 것이 유리합니다. 아직 날씨가 차가운 시기라면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싹이 올라오기 전에는 흙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도록 살펴보고, 싹이 나온 뒤에는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2. 어린 모종을 튼튼하게 키웁니다
싹이 올라오고 본잎이 자라기 시작하면 모종 사이의 간격을 살펴봅니다.
너무 촘촘하게 자라는 모종은 뿌리가 서로 엉키거나 웃자랄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작은 포트로 옮겨 각각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포트에 옮겨 심을 때는 뿌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흙과 함께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옮겨 심은 뒤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며칠 동안은 모종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이 시기에는 물을 많이 주는 것보다 햇빛을 충분히 받고, 흙이 지나치게 젖어 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늦서리가 지나면 본밭에 심습니다
가지 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시기는 추위가 완전히 물러난 뒤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가 자랄 공간을 생각해 두둑을 만들고, 심기 전에 충분히 부숙된 퇴비 등 유기물을 흙과 잘 섞어줍니다. 밭에 물이 오래 고이는 곳이라면 두둑을 조금 높여 배수가 잘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포기 사이의 간격은 약 50cm 정도를 기준으로 잡을 수 있지만, 품종의 크기와 재배 공간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모종을 심을 때는 포트째 물에 충분히 적셔 흙이 촉촉해지도록 한 뒤 꺼냅니다. 뿌리 주변의 흙이 너무 많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구멍에 넣고 흙을 덮어줍니다.
밭이 많이 건조하다면 심기 전에 심을 자리에 물을 먼저 주는 것도 좋습니다. 심은 뒤에는 모종과 주변 흙이 잘 밀착되도록 다시 한 번 물을 줍니다.
4. 처음에는 활착과 잡초 관리에 집중합니다
본밭에 옮겨 심은 직후에는 가지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거름을 지나치게 많이 주기보다는 모종이 잘 활착하고 새잎을 내는지를 살펴봅니다.
정식 후 1~2주 정도 지나 주변에 잡초가 올라왔다면 가지 주변의 흙을 너무 깊게 파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잡초를 제거합니다.
가지가 아직 작을 때는 잡초와 경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자라면서 물과 거름을 살펴봅니다
가지가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면 잎의 크기가 커지고 줄기도 굵어집니다. 이때부터는 물과 영양 관리가 중요해집니다.
가지는 생육이 왕성한 여름철에 충분한 수분을 필요로 하지만, 물이 계속 고여 있는 환경은 좋지 않습니다.
비가 오랫동안 내린 뒤에는 물을 추가로 주기보다 흙의 상태와 배수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반대로 비가 적고 흙이 지나치게 말랐다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붓기보다는 뿌리 주변이 충분히 젖도록 물을 줍니다.
거름 역시 많이 주는 것보다 생육 상태에 맞춰 필요한 만큼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지나치게 무성한데 열매가 잘 달리지 않는다면 무조건 거름을 더하기보다는 햇빛과 통풍, 물 관리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6. 두 번째 풀관리와 덧거름을 합니다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잡초도 빠르게 자랍니다.
가지가 어느 정도 자랐더라도 포기 주변에 잡초가 지나치게 많으면 통풍이 나빠지고 물과 영양분을 두고 경쟁하게 됩니다.
따라서 잡초가 크게 자라기 전에 조금씩 제거합니다. 이때 뿌리가 얕은 어린 가지 주변의 흙을 깊게 파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생육 상태를 살펴 필요한 경우 포기 주변에 추가로 거름을 주고, 흙이 너무 단단하게 굳었다면 표면을 가볍게 정리해줍니다.
뿌리 주변에 짚이나 볏짚 같은 유기물을 얇게 덮어주는 것도 토양의 수분 유지와 잡초 발생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지지대를 세워 가지가 쓰러지지 않게 합니다
가지가 자라면서 줄기가 굵어지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포기 전체가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면 가지가 한쪽으로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지지대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기 옆에 적당한 높이의 지지대를 세우고 줄기를 부드러운 끈으로 묶어줍니다.
끈을 너무 단단하게 묶으면 줄기가 굵어지면서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줄기가 자랄 공간을 조금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가 계속 자라면서 열매가 많이 달리면 지지대와 묶은 부분을 한 번씩 확인해 줄기가 눌리거나 꺾이지 않았는지 살펴봅니다.
8.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가지에 꽃이 피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꽃이 진 뒤 열매가 자라기 시작하는데, 가지는 열매를 너무 오래 기다렸다가 수확하기보다는 적당한 크기와 윤기가 있을 때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
열매가 충분히 자랐는데도 계속 방치하면 품질이 떨어지고 이후에 달리는 열매의 생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모든 가지를 수확하려 하기보다 익은 열매부터 차례로 따주는 방식으로 관리하면 여름 동안 수확을 이어가기 좋습니다.
9. 가지는 조금씩 자주 수확합니다
여름철에 가지가 잘 자라는 환경이 갖춰지면 열매가 생각보다 빠르게 커집니다.
수확할 때는 열매를 손으로 억지로 잡아당기기보다 가위나 전정가위 등을 이용해 꼭지 부분을 잘라주는 방법이 편합니다.
열매 표면이 윤기 있고 적당한 크기로 자랐을 때 수확하고, 너무 오래 키워 씨가 굵어지거나 과육이 질겨지기 전에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만큼 수확하면서 계속 포기를 관리하면 한 번 심은 가지에서 여러 차례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10. 병해충과 생육 상태도 함께 살펴봅니다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여러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잎에 평소와 다른 반점이 생기거나 갑자기 잎이 누렇게 변하고, 새잎의 생육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먼저 물 관리와 통풍, 햇빛 상태를 확인합니다.
해충이 보인다면 무조건 약제를 사용하기보다 피해 정도와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용으로 수확할 가지에 농약이나 방제자재를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현재 사용 가능한 제품인지, 가지에 등록된 용도인지, 제품의 사용방법과 수확 전 안전사용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11. 여름이 끝날 때까지 수확을 이어갑니다
가지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동안 계속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첫 수확이 시작됐다고 해서 관리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열매를 적당한 시기에 계속 따주고, 잡초를 정리하며, 흙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포기가 커질수록 지지대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가지의 생육도 점차 느려집니다. 이때까지 잘 자란 포기에서 마지막 수확을 하고 텃밭을 정리하면 됩니다.
시기별 재배 과정
1. 씨앗 뿌리기
먼저, 씨앗을 심을 상자에 밭에서 가져온 흙과 잘 발효된 퇴비를 반씩 섞는다. 2~3cm 간격으로 얕은 고랑을 만들고, 씨앗은 1cm 간격으로 떨어뜨려 심는다. 얇게 흙을 덮은 뒤 손바닥으로 가볍게 눌러 씨앗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다. 마지막으로 신문지를 덮고, 그 위에 물을 골고루 뿌려준다.
2. 어린 모종 기르기
햇볕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 두되,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집 안이나 헌 천, 상자 등을 이용해 보온한다. 싹이 트기 시작하면 신문지를 걷고, 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3. 포트로 옮겨심기
싹이 트고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포트(작은 화분)로 옮긴다. 포트에도 밭흙과 퇴비를 1:1로 섞은 흙을 넣는다. 모종을 손가락으로 조심스레 들어올려 한 포기씩 분리하고, 각각의 포트에 심는다. 물을 충분히 주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며, 밤에는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4. 밭에 정식
늦서리 걱정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 밭에 옮겨 심는다. 이랑(두둑)은 약 80cm 간격으로 만들고, 퇴비를 그 아래에 넣어 흙으로 잘 덮는다. 포기 사이의 간격은 50cm 정도로 유지해 구멍을 판다. 모종은 포트째 물에 담가 충분히 적신 후 꺼내어 심는다. 밭이 건조할 경우, 심기 전에 구멍에 물을 한 번 부어준다.
5. 첫 번째 김매기와 거름 주기
정식 후 1~2주가 지나면 잡초를 가볍게 제거하고, 모종 사이에 한 줌 정도의 퇴비나 거름을 넣는다.
6. 두 번째 김매기와 덧거름
6월 말경 다시 잡초를 제거하고, 덧거름을 추가로 준다. 이때 짚이나 볏짚으로 덮어 뿌리 주변을 보호하면 수분 유지에 효과적이다.
7. 지지대 세우기
약 80cm 이상의 지지대를 줄기 옆에 세우고, 가지가 쓰러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묶어준다. 가지가 자라며 방향을 바꿀 수 있으므로, 지지대도 그에 맞춰 조정해준다.
8. 수확
7월쯤이면 열매가 충분히 자라기 시작한다. 적당히 익은 가지를 수확하며, 계속해서 새 열매가 맺히도록 관리한다.
가지 재배, 처음 시작한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가지 재배는 씨앗을 뿌리는 순간부터 수확할 때까지 계속해서 조금씩 살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뜻한 환경에서 모종을 키우고 → 늦서리가 지난 뒤 햇빛 좋은 밭에 심고 → 물과 거름을 적절히 관리하고 → 잡초를 제거하고 → 지지대를 세워주고 → 익은 열매부터 차례로 수확하는 것이 기본적인 흐름입니다.
특히 가지는 여름철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생육이 좋아지므로 처음 밭을 고를 때부터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지가 자란다고 해서 무조건 물과 비료를 계속 늘리는 것보다는 잎과 줄기, 꽃과 열매의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모종 하나가 제대로 자랄 수 있을까 싶지만, 따뜻한 햇살을 받고 하루하루 줄기가 굵어지면서 어느 순간 보랏빛 열매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는 필요한 만큼 하나씩 따먹는 즐거움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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