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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재배법 - 고소한 참깨, 내 손으로 기르기

텃밭에서도 쉽게 키우는 참깨 재배법. 파종부터 수확, 보관까지 따라하면 고소한 참깨를 직접 수확할 수 있습니다.

 볶은 참깨에서 풍겨 나오는 고소한 향은 누구나 한 번쯤 기억에 남을 만큼 매혹적입니다. 여름 햇살 아래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줄기에 연분홍빛 꽃이 피어날 무렵, 한 줌의 씨앗이 수백 배로 늘어나는 자연의 신비를 경험하게 됩니다. 정성 들여 기르면 누구나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참깨, 직접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1. 씨앗 뿌리기
밭을 40cm 폭으로 갈라 씨앗이 겹치지 않도록 고르게 뿌립니다. 흙을 살짝 덮은 뒤, 괭이의 등으로 가볍게 눌러주면 됩니다. 밭에 바로 뿌릴 경우엔 고랑 사이를 60cm 정도로 유지해 이랑을 만들고, 씨앗을 일정 간격으로 흩뿌린 뒤 흙으로 덮고 눌러줍니다.

2. 모종 옮겨심기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모종이 5~10cm쯤 자랐을 때 옮겨심는 것이 적기입니다. 이랑 사이를 60cm 정도로 확보한 뒤, 묘상에서 모종을 조심스럽게 파내어 20cm 간격으로 줄지어 심습니다.ib612.com  만약 밭에 직접 파종했다면, 솎아내기를 통해 20cm 간격으로 간격을 맞추고 솎은 모종은 다른 이랑에 옮겨심습니다.

3. 김매기와 거름 주기
잡초가 빠르게 자라는 시기이므로, 호미나 삼각괭이를 이용해 자주 잡초를 제거해 줍니다. 풀을 뽑은 후 포기 사이에 추비로 거름을 추가해주면 생육에 도움이 됩니다.

4. 윗순 자르기 (순지르기)
9월 중순경, 식물의 상태를 관찰하며 수확 시기를 결정합니다. 꽃이 계속 피어날 기세라면 윗부분을 잘라내어 영양분이 열매로 더 집중되도록 해줍니다.

5. 수확
아래쪽 꼬투리가 갈색으로 익고 터지기 시작하면, 위쪽이 아직 푸르더라도 수확해야 합니다. 태풍이나 강풍 전에 미리 거두는 것이 좋습니다. 줄기를 밑동에서 자른 후, 10포기 정도씩 묶어 위아래로 고정합니다. 바람이 잘 드는 곳에 세워서 충분히 말려 익히는 ‘추숙’ 과정을 거칩니다.

6. 수확 후 작업
꼬투리가 바짝 마르면 거꾸로 들고 막대기로 톡톡 쳐서 참깨를 떨어뜨립니다. 털어낸 참깨는 껍질과 이물질을 키, 체, 소쿠리 등으로 골라냅니다. 깨끗이 물에 씻은 뒤 햇볕에 널어 말립니다.

7. 저장 방법
햇빛에 잘 말린 참깨는 병이나 밀폐 가능한 플라스틱 통에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오래도록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ib612.com


참깨는 어렵지 않게 기를 수 있으면서도, 수확의 기쁨이 유독 큰 작물입니다. 계절의 흐름 속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기르는 즐거움, 고소한 참깨를 수확할 날을 기대해보세요.


참깨 재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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