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텃밭 가꾸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마당이나 옥상, 작은 주말농장 등 공간에 맞게 다양한 채소를 직접 키울 수 있어 밥상 위 건강한 먹거리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에는 텃밭에서 갓 수확한 오이와 고추를 쌈장에 찍어 먹는 것만으로도 잃었던 입맛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텃밭 준비부터 시작
규모는 욕심내지 말고 적당히
처음 시작하는 경우 5~10평 이내의 소규모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농장은 20평 정도가 일반적이며, 어린이 교육용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너무 넓게 시작하면 관리가 어려워 질릴 수 있으므로 작게 시작해보세요.
흙 상태 체크
텃밭의 토양은 배수가 잘 되고 부드러운 ‘사질양토’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흙이 너무 무르거나 단단한 점토질, 혹은 물 빠짐이 나쁜 땅은 피해야 합니다. 이왕이면 낙엽이 부식된 뒷산 흙이나 부엽토를 활용하면 토양 영양분도 풍부해 작물 생육에 도움이 됩니다.ib612.com
텃밭 가꾸기에 필요한 도구
*모종삽, 호미, 물조리개
*고추나 오이 등 키가 크는 작물을 위한 지지대
*작업용 장갑, 넓은 챙 모자, 괭이, 삽 등 기본 농기구
필요한 자재는 인근 철물점이나 원예상, 농자재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텃밭 손질과 파종 요령
이랑 만들기
이랑 폭 - 120~130cm
이랑 높이 - 20~30cm
이랑 사이 간격 - 30~40cm
*엽채류(상추, 쑥갓)는 4줄, 과채류(고추, 토마토)는 2줄로 심습니다.
김매기와 솎아주기
*잡초는 자주 뽑아줘야 작물이 건강하게 자랍니다.
*싹이 나면 너무 촘촘한 곳은 솎아주어 서로 경쟁하지 않도록 합니다.
덧거름 주기
*꽃이 피기 전까지 2회 정도 웃거름을 줍니다.
*질소(N), 인산(P), 칼리(K) 성분의 비료를 사용하는데, 각각 요소, 용과린, 염화칼륨 등을 선택하면 됩니다.
북 주기
*작물 뿌리 주위에 흙을 덮어주는 작업으로, 수분 증발을 줄이고 잡초 방제 효과가 있습니다.
곁순 제거
*토마토는 곁순을 주기적으로 제거해 통풍을 좋게 합니다.
*감자는 꽃이 피면 꽃을 제거해 뿌리 생육에 집중하도록 합니다.
채소별 파종 시기
| 시기 | 주요 작물 |
|---|---|
| 4월 중순 | 감자, 시금치, 상추, 부추, 대파, 당근 |
| 4월 중순 ~ 6월 초 | 옥수수, 청경채, 쑥갓, 케일, 방울토마토 등 |
| 5월 초 ~ 6월 중순 | 고추, 토마토, 가지, 오이, 수박, 참외 |
| 8월 | 김장무, 배추 모종 정식, 대파 |
| 9월 | 알타리무, 갓, 돌산갓 등.ib612.com |
주요 채소별 재배 요령
상추
파종 시기 - 4~5월, 8~9월
방법 - 직접 밭에 뿌리거나 모종 재배
관리 - 꽃대가 올라오면 제거, 웃거름은 15~20일 간격
쑥갓
기온 - 서늘한 날씨에서 잘 자람
파종 - 흩뿌림 혹은 줄뿌림 (골 간격 30cm)
수확 - 파종 한달 후 20cm 정도 자란 후 수확
고추
모종시기 - 4월 말~5월 초
심는 법 - 비닐 씌운 두둑에 30~40cm 간격으로 모종 심기
관리 - 지주대 세우기, 웃거름 주기
오이
온도 - 따뜻한 기온 필요 (25도 전후)
심기 - 두둑에 2줄로 심고 고깔 씌우기로 보온
유인 - 지주나 망 활용
물주기 - 고온기에는 2일 간격, 저온기에는 5일 간격
텃밭 추천 채소 조합
처음이라면 아래 조합으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엽채류 - 상추, 쑥갓, 부추
과채류 - 고추, 오이, 토마토
근채류 - 감자, 당근
기타 - 대파, 쪽파, 청경채
끝으로
처음부터 많은 종류를 심기보다 3\~4가지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봄과 가을에 맞춰 1년에 두 번 재배하면 계절별로 다양한 채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채소마다 발아 조건과 기후 특성이 다르므로 파종 전에 꼭 품종과 시기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텃밭은 정성과 관심을 들일수록 보람이 큽니다. 흙을 만지고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자연과 가까워지는 즐거움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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