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해 양상
벼룩잎벌레의 성충은 배추, 무, 양배추 등 십자화과 작물과 사탕무의 잎을 갉아먹으며 피해를 줍니다. 특히 어린 모종 단계에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며, 잎에 생긴 작은 구멍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라나면서 점점 커지고 불규칙한 형태로 변합니다. 이로 인해 잎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유충은 주로 무나 순무의 뿌리 표면을 불규칙하게 파먹으며, 이 상처를 통해 흑부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피해는 주로 늦봄부터 여름 사이에 심하고, 특히 김장배추를 심는 초가을에 어린 묘가 큰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ib612.com
2. 형태적 특징
성충은 몸길이가 약 23mm로 매우 작고 벼룩처럼 생겼으며, 전체적으로 검은빛을 띕니다. 날개덮개에는 곡선 형태의 노란 세로줄 무늬가 있으며, 뒷다리의 퇴절이 발달해 잘 튀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협을 받으면 바닥으로 떨어지며 죽은 척 행동하기도 합니다.
유충은 약 8mm 정도로 가늘고 길며, 몸은 유백색이고 머리는 갈색입니다. 번데기는 지면 아래 흙 속에서 형성되며 크기는 성충과 비슷한 23mm입니다.
3. 생태적 특성
성충 상태로 겨울을 나며, 연중 3~5세대를 거칩니다. 겨울에는 낙엽, 식물 뿌리 근처, 흙 틈 등에서 숨어 지내다 3월 하순경부터 활동을 재개합니다.
4월경 성충은 작물 뿌리 근처나 얕은 흙 속에 한 마리당 약 150~200개의 알을 산란합니다. 5~6월에 성충 수가 급증하며, 한여름에는 다소 줄어들었다가 가을철 김장채소 재배가 시작되면 다시 밀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ib612.com
4. 방제 방법
어린 작물 단계에서의 방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파종 전 토양에 살충제를 처리해 땅속 유충을 먼저 제거하며, 싹이 트거나 정식 후에는 희석된 살충제를 살포해 성충 및 유충을 함께 방제해야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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