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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친환경 액비, 쌀뜨물·김칫물·우유 활용법

 비료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집에서 손쉽게 액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쌀뜨물, 김칫국물, 남은 우유처럼 평소 버리기 쉬운 재료들이 훌륭한 자원이 되는데요. 발효 과정을 거치면 식물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풍부하게 담긴 액체비료로 변합니다. 특별한 도구가 없어도 가능한 친환경 방법을 소개합니다.


집에서 만드는 액체비료


1. 쌀뜨물 활용하기

굳이 비료를 사지 않아도 집에서 얼마든지 액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쌀을 씻을 때 나오는 첫 번째 물을 버리지 말고 깨끗한 페트병에 담아 두면 됩니다. 페트병은 관리하기 쉽고, 보관도 편리하며 다 쓴 후 정리도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몇 시간만 두어도 바닥에 가라앉는 침전물이 보이는데, 이 상태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흰쌀뿐만 아니라 잡곡을 씻은 물도 좋은 재료가 됩니다. 특히 좁쌀이 들어가면 물빛이 노랗게 변해 색다른 느낌이 납니다.ib612.com


2. 준비물

빈 생수통 또는 페트병, 김칫국물, 흑설탕, 깔때기(있으면 편리)

생수통은 입구가 넓어 내용물을 넣기 수월합니다. 일반 음료수 페트병은 입구가 좁아 찌꺼기까지 넣기 어렵지만, 오히려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500ml 크기 페트병은 손에 잡기 좋아 소분용으로 적합합니다. 작은 병을 쓰면 옮겨 담을 때 흔들려서 흘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3. 비율 맞추기

2리터 페트병 기준으로 흑설탕은 약 200g 정도면 충분합니다. 대략 종이컵 한 컵 분량입니다. 설탕은 미리 따로 컵에 물을 받아 녹여 넣으면 잘 섞이지만, 그냥 병에 넣고 흔들어도 무방합니다. 이때 뚜껑을 꼭 닫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김칫국물 속 젖산균이 설탕을 먹고 발효가 시작되면서 점점 시큼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제대로 숙성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발효 시 주의점

뚜껑을 열면 안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한꺼번에 나오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사이다를 흔든 후 뚜껑을 열었을 때처럼 거품이 튀는데, 이보다 더 강하게 터질 수도 있으니 살살 열어야 안전합니다.


5. 우유 액비 만들기

남은 우유도 버리지 말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유를 페트병에 담고, 거기에 쌀뜨물 발효액이나 침전물을 조금 넣은 뒤 설탕을 더하면 준비 완료입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달콤한 요구르트 향이 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층이 나뉘는데, 위쪽에는 치즈 같은 덩어리가 생기고, 가운데는 맑은 액체, 아래쪽에는 고형물이 모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가볍게 흔들어주면 점점 균일해지고, 6개월 정도면 거의 한 덩어리처럼 섞입니다. 오래 두고 싶다면 상단의 맑은 액체만 따라내어 식물에 주면 됩니다.ib612.com


이렇게 집에서 간단히 액비를 만들면 버려질 재료를 재활용할 수 있고, 화학비료 대신 친환경적으로 식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발효 과정만 잘 지켜도 화학비료 못지않게 식물 성장을 돕습니다. 작은 실천이지만 환경을 지키고 건강한 텃밭을 가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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