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종 시기 및 방법
가. 파종 적기
옥수수의 초기 생육기에는 생장점이 땅속에 있어 약간의 서리에 의한 피해가 있어도 잘 회복되므로, 가능한 한 지역의 늦서리 시기를 고려하여 일찍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 평야지역은 4월 초부터, 해발 600m 이상 고지대는 5월 초가 적기로, 이 시기를 기준으로 평야지는 4월 하순까지, 산간지는 5월 중순까지 파종을 마쳐야 안정된 수확이 가능하다.
나. 재식 거리와 밀도
재배 목적에 따라 심는 거리와 본수가 달라진다.
곡실용 - 10a당 약 5,500본이 적당하며 (이랑 간격 60cm, 포기사이 30cm), 수량성과 안정성이 좋다.
사일리지용 - 곡실용보다 밀식을 하여 6,500~7,000본/10a 수준으로 심되, 밀도가 너무 높으면 쓰러짐과 병해 발생이 우려된다.
식용용 - 이랑 간격 60cm, 포기사이 25cm로 약 6,600본/10a가 적합하며, 이보다 좁게 심으면 도복과 이삭의 소형화가 우려되고, 넓게 심으면 이삭은 크지만 전체 이삭 수가 줄어 수익성이 낮아진다.
기계 파종이나 휴립재배 시 이랑 간격이 넓어질 경우에는 포기사이를 좁혀 밀도를 조정해야 한다.
2. 비료 시비량 및 방법
옥수수의 종류에 따라 추천되는 시비량이 다르다.
곡실용 - 질소 17.4kg, 인산 3kg, 칼리 6.9kg/10a
사일리지용 - 질소 20kg, 인산·칼리 각 15kg/10a
식용용 - 질소 14.5kg, 인산 3kg, 칼리 6kg/10a
인산, 칼리, 석회, 퇴비 등은 밑거름으로, 질소는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누어 시비한다. 웃거름은 옥수수가 무릎 높이(7~8엽기)일 때 포기 사이에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ib612.com
3. 솎아주기
밀식된 경우에는 2~3엽기 사이에 포기당 1개씩 남기고 솎아주어야 생육이 원활하다. 너무 늦게 솎으면 경쟁과 피해로 인해 생육이 불량해진다.
4. 잡초 관리
옥수수는 잡초와의 경쟁에 매우 민감하며, 수량이 최대 40%까지 줄어들 수 있다. 파종 후 3일 이내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주 사용하는 약제는 씨마진(광엽잡초 방제), 라쏘(화본과 방제) 등이며, 두 가지를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단, 씨마진은 토양 잔류기간이 길어 가을채소 재배 전에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5. 물 관리
옥수수는 특히 꽃이 피는 시기를 전후한 4주 동안 수분 요구량이 크므로, 이 시기에 가뭄이 지속되면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반대로 장마철에는 배수가 잘 되지 않으면 뿌리 활력이 떨어지고 병해에 취약해지므로 배수로 확보가 중요하다. 지표면은 짚이나 비닐 등으로 덮어 수분 증발을 억제한다.
6. 곁가지 및 곁이삭 제거
옥수수의 곁가지와 곁이삭은 제거해도 수량 증대에 큰 효과는 없으며, 오히려 식물에 상처를 줘 수확량이 줄 수 있다. 다만 곁가지가 과다하게 발생한 경우에는 생육 초기에 1회 정도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7. 병해충 방제
옥수수에 주로 나타나는 병해와 해충은 다음과 같으며, 이에 맞는 방제가 필요하다.
병해/해충 | 주요 증상 | 발생 조건 | 방제 |
---|---|---|---|
검은줄오갈병 | 줄무늬, 생육부진 | 애멸구 매개, 남부 | 이병주 제거 |
깨씨무늬병 | 잎 반점, 갈변 | 고온다습기 | 저항성 품종 선택 |
깜부기병 | 혹처럼 부풀음 | 연작지 | 종자 소독, 이병주 소각 |
조명나방 | 줄기·이삭 피해 | 6월~7월 | 카보입제 살포 |
멸강충 | 집단 식잎 | 5~8월 | 파프유제 살포 |
거세미나방 | 어린 줄기 피해 | 전국 | 토양처리 (지오릭스) |
8. 수확 시기
사일리지용
이삭이 잘 여물고 건물수량이 최대에 이르는 황숙기가 수확 적기로, 수염이 출현한 후 약 35~42일 후가 이에 해당한다.
식용용 (단옥수수, 초당옥수수)
단옥수수 - 수염 출현 후 20~25일 사이 수확이 적기. 이후 당도 급감.
초당옥수수 - 25~30일까지 당도 유지 가능. 25일 전후 수확이 이상적.ib612.com
수확은 당도 유지를 위해 새벽, 이슬이 있는 시간에 이루어져야 하며, 즉시 출하하는 것이 품질 유지에 유리하다.
댓글 쓰기